
사유를 앞질러 도착한 이미지들, 정보경의 자화상이 열린다
사유를 앞질러 도착한 이미지들, 정보경의 자화상이 열린다 첫째, 정보경의 개인전 《사유를 앞질러》가 6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한남동 OMG에서 열린다. 전시는 모노타입 작업으로만 구성된다. 둘째,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모노타입은 모두 자화상이지만, 작가는 자기 얼굴을 직접 재현하지 않는다. 꽃병, 인형, 사슴 같은 상상의 형상으로 자신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셋째, 모노타입은 복수 제작이 불가능하고 빠른 판단이 필요한 판화 기법이다. 작가는 이 매체를 통해 생각보다 먼저 움직이는 손과 몸의 감각에 집중했다. 넷째, 전시는 판화가 지닌 복제 가능성의 통념을 되묻게 한다. 모노타입은 판화 형식을 빌리면서도 복제 불가능한 결과를 낳아, 판화의 물질성과 협업성을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 다섯째, 이번 전시에서는 고스트 프린트(Ghost Print)도 함께 소개된다. 모노타입 후 판에 남은 잉크로 다시 인쇄한 작업으로, 즉흥적 스트로크와 색채 뒤에 숨어 있던 감각을 드러내는 또 다른 자화상의 층위로 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