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추천뉴스2026. 5. 13. 오후 3:29:21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 현장점검

농식품부 장관, 과일 간식 가공업체와 초등학교 방문, 과일 간식 공급·배식 전 과정 점검 지역에서 생산한 과일 간식 공급으로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도모

최대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 현장점검
송미령 장관(가운데)은 먼저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컵 과일의 선별, 세척, 절단, 포장 등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아이들에게 과일 한 컵을 건네는 일은 얼핏 작고 단순한 행정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한 컵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담겨 있다. 무엇을 먹일 것인가, 어떻게 안전하게 공급할 것인가, 아이들이 어떤 식습관을 갖게 할 것인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학교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다. 

이런 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은 단순한 간식 지원 정책이라기보다, 성장기 아동의 건강과 국산 과일 소비, 학교 현장의 먹거리 체계를 함께 잇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월 11일 경기도 안성의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와 광덕초등학교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것도 바로 이런 정책의 실제 작동 방식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행보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가, 현장 만족도와 효과성이 높다는 평가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먹거리 지원 국정과제로 선정돼 올해부터 다시 시작됐다. 

송미령 장관(가운데)은 먼저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컵 과일의 선별, 세척, 절단, 포장 등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올해는 초등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1~2학년 약 60만 명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과채 간식을 주 1회 이상 공급하는 계획이며, 4월부터 학교에 본격 제공되고 있다. 이 사업의 재개는 단지 예전 사업을 다시 꺼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식생활 지원과 농산물 소비 기반 확대를 함께 묶어내는 정책적 선택이다.

송 장관은 먼저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컵 과일의 선별, 세척, 절단, 포장 등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송 장관은 어린이에게 제공되는 식품인 만큼 위생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HACCP 기준 준수와 콜드체인 유지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안전한 과일 간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 장관은 이날 만들어진 컵 과일을 직접 들고 안성 광덕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배식하며 학생·교사와 소통했다. 

송 장관은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은 단순한 간식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개선사항을 제안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만들어진 컵 과일을 직접 들고 안성 광덕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배식하며 학생·교사와 소통했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과일 섭취 확대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원하는 한편, 국산 과일 소비 기반도 지속하여 넓히고 있다. 이 정책은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식생활을, 국내 과수 산업에는 더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런 연결이 진정한 선순환이 되려면 공급의 안정성과 품질, 학교 현장의 수용성이 함께 확보되어야 한다. 그래서 장관이 현장점검으로 생산 공정과 배식 현장을 모두 살핀 것도 상징적이다. 농산물이 학교로 들어가는 정책은 생산지와 물류, 위생과 소비, 교육과 행정이 모두 연결될 때 비로소 실효성을 갖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함께 ‘찾아가는 과일 교실’을 추진해 과일 간식 사업과 식생활 교육을 연계하고, 하절기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공급업체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간식 공급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책이 단순 배식 사업으로 머물지 않고, 교육과 안전 관리 체계를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과일 간식 사업은 아이들에게 과일을 나눠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과일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안전하게 공급할 것인지, 국산 농산물이 학교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다.

어린이 먹거리 정책은 숫자로만 운영될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아이에게 공급하더라도 위생과 품질이 흔들리면 신뢰를 잃고, 아무리 좋은 과일이라도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습관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사업은 ‘공급’과 ‘습관’, ‘안전’과 ‘교육’, ‘아동 건강’과 ‘국산 과일 소비’라는 여러 목표를 한 번에 다루는 복합 정책이다. 송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하나의 일정이 아니라, 정책의 본질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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