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뉴스2026. 4. 29. 오후 5:19:27

5·17 액티브시니어 친목회 앞두고 부·울·경 리듬댄스 연합회장단 준비 모임

리듬댄스로 하나 된 부산·울산·경남·경북 연합회장들 시니어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과 지역 연대 방안 논의

이도선 기자
5·17 액티브시니어 친목회 앞두고 부·울·경 리듬댄스 연합회장단 준비 모임
부·울·경 리듬댄스 연합회장단 부산 서면베스트학원 모임 장면

 시니어 정책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아직도 너무 자주 ‘돌봄’만 먼저 떠올린다. 물론, 돌봄은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의 시니어 세대를 단지 보호와 관리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은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지금의 시니어들은 더 오래 살고,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더 건강하게 관계를 맺으며, 삶의 후반부를 스스로 설계하려는 세대이다. 이런 점에서 리듬댄스동호인들의 29일 부·울·경 연합회장단의 모임은 단순한 간담회라기보다, 시니어 문화를 다시 정의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모임은 부산·울산·경남·경북 리듬댄스 연합회 회장단이 부산 서면베스트학원(원장 이도호)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함께 리듬댄스 수업을 진행한 뒤 곧바로 회장단 간담회를 이어가며, 리듬댄스를 통해 지역 시니어들의 건강한 삶을 어떻게 더 넓혀갈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리듬댄스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였다. 회장단은 리듬댄스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신체 건강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유대감을 함께 강화하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것은 중요한 인식 전환이다. 춤이 그저 시간을 보내는 여흥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며, 또한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하는 데에도 이바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실제로 리듬댄스는 시니어 세대에게 매우 현실적인 활동이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이 춤은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심폐 기능과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은 신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움직임이 줄면 관계도 줄고, 관계가 줄면 정서적 활력도 약해지기 쉽다. 이런 점과 관련지어 볼 때 함께 하는 춤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이바지하게 된다. 즉, 리듬댄스는 몸과 마음, 공동체의 감각을 동시에 깨우는 상당히 좋은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번 간담회를 주도한 이도호 원장은 오는 5월 17일 일요일 열리는 ‘액티브시니어 친목회’의 의미를 거듭 강조하며 참석을 독려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하면서, 부·울·경 연합회 회장단이 함께할 때 더욱더 리듬댄스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회장단이 직접 리듬댄스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이는 5월 17일 행사를 단순한 친목 행사 이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것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 연대를 가시화하는 출발점이고, 시니어 생활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더 크게 드러내는 장으로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연합’이라는 말의 실제 내용이다.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활동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확산하여나갈 때 리듬댄스는 동호회적 취미를 넘어 사회적 흐름이 될 수 있다. 

이번 부·울·경 회장단 모임은 바로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리듬댄스를 가르치고 즐기는 사람들이 이제는 각자의 공간을 넘어, 시니어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서로를 연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만남의 의미는 특히 지금의 고령사회적 현실과 맞물려 있다. 국내 시니어 인구는 이미 매우 큰 규모에 이르렀고, 이들을 여전히 ‘복지의 수혜자’로만 보는 방식은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오늘의 시니어 세대는 문화의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생산자이자 실천 주체이기도 하다. 직접 배우고, 참여하고, 다른 사람을 이끌며, 지역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리듬댄스연합회의 움직임은 단순한 취미 확산이 아니라, 시니어를 문화의 주체로 다시 자리매김하게 하는 흐름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모임은 노인복지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복지는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일에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자기 삶의 의미와 활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먹고 입고 돌봄을 받는 문제만이 아니라, 어떻게 즐겁게 움직이고, 누구와 관계를 맺고, 어떤 소속감 속에서 하루를 살아갈 것인가도 중요하다. 리듬댄스는 바로 그 지점에서 복지와 문화, 건강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잇는 매개체가 된다.

이번 회장단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각 지역 시니어의 참여를 독려하고, 5월 17일 행사를 리듬댄스 동호인들이 새로운 의미와 활력을 찾게 하는 역사적 자리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나눈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이는 단순히 행사를 크게 치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리듬댄스가 지역 단위의 소규모 활동에서 머무르지 않고, 전국적으로 공감대를 넓히고 정책적 관심까지 불러올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취지를 실현하는 일이다.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시니어 인구가 이제는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문화의 주체’라는 관점에서, 이번 부·울·경 리듬댄스 연합회의 행보는 시의적절하다. 건강한 노년은 질병이 없는 상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움직일 수 있고, 함께할 수 있고,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리듬댄스는 단지 춤이 아니라, 시니어의 웰에이징을 위한 생활 실천이자, 지역 공동체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언어가 될 수 있다.

이번 연합회장단 준비 모임은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남긴다. 시니어의 삶의 질은 복지 예산만으로 높아지지 않으며, 문화와 관계, 움직임과 참여가 함께 갈 때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리듬댄스로 하나 된 이번 연대는 그래서 단순한 행사 준비가 아니라, 나이 듦을 보다 건강하고 능동적으로 다시 써 내려가려는 새로운 실천으로 읽힌다. 

5월 17일 친목회가 주목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날의 만남은 춤을 함께 추는 자리를 넘어, 시니어가 어떤 삶의 주체로 서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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