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추천뉴스2026. 4. 6. 오후 2:19:24

한-프 정상회담 성과로 글로벌 산불 위기 극복에도 협력

기후위기 속 대형산불 공동 대응 위한 한-프, 산불 협력 의향서 체결 산림위성·ICT 기반 대응체계 공유, 아시아 산불 대응 역량 강화 추진

최대식 기자
한-프 정상회담 성과로 글로벌 산불 위기 극복에도 협력
박은식 산림청장(오른쪽)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왼쪽)가 한-프 산불 협력 의향서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글로벌 대형산불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박은식 산림청장과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가 ‘한-프 산불 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일상화되고 있는 대형산불로부터 양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국민의 안전과 경제,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향서에 담긴 주요 협력 분야는 ▲산불 관리 및 산불 피해지 복원, ▲산림위성 기반 산림·산불 모니터링, ▲산불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플랫폼 구축, ▲아시아 지역 국제 역량 강화 사업 추진 등이다.

특히, 양국은 산림위성 및 ICT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산불 예방·대응 체계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상호 기술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의 산림 재해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가운데)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한-프 산불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기후재난으로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 대응을 위해서는 각 국가만의 대응력을 넘어 전 지구적 차원의 굳건한 연대가 절실하다”라며, “오랜 수교 역사를 지닌 프랑스와 양국 간의 협력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산불 재난 대응 역량까지 한 차원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양국 간 교류를 넘어, 기후변화로 일상화되고 있는 대형산불에 국제 공조로 대응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과 프랑스는 한-불 수교 140주년과 정상외교의 흐름 속에서 산불 대응 협력을 제도화하며, 산불 문제를 더 이상 개별 국가만의 재난이 아닌 국경을 넘어선 공동 대응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의향서에는 산불 진화 자체에만 머물지 않고, 산불 관리, 피해지 복원, 산림위성 기반 모니터링, ICT 플랫폼 구축, 아시아 지역 역량 강화 사업까지 폭넓은 협력 분야가 담겼다. 이는 산불 대응이 사후 진압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감시–대응–복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재난 관리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양국이 산림위성과 ICT 같은 첨단 기술을 공유하기로 한 점은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이는 경험과 인력 중심 대응을 넘어, 과학기술 기반의 정밀하고 선제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협력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양자 협력을 넘어 지역 차원의 산림재난 대응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갖고 있다. 이번 한-프 산불 협력은 외교적 상징을 넘어, 기후재난 시대에 국가 간 기술·정책·대응 역량을 연결해 더 큰 재난을 함께 줄이려는 실질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cds@timesofkorea.com
작성 기사 수
130
작성 동영상 뉴스 수
0

인기 기사

인기 기사가 없습니다.

더 많은 기사가 추가되면 인기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익명 댓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