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추천뉴스2026. 5. 12. 오후 1:52:14

디지털리터러시협회·메타코리아, ‘2026 미래교육 심포지엄’ 개최

AI 리터러시,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 제시 정부·교육기관·글로벌 기업, 한자리에서 국내외 현황 공유

최대식 기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메타코리아, ‘2026 미래교육 심포지엄’ 개최
‘2026 미래교육 심포지엄’ 발표자, 패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회장 박일준)는 ‘2026 미래교육 심포지엄’을 지난 5월 7일 메타코리아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를 둘러싼 논의는 대개 기술의 속도를 따라간다. 어떤 모델이 더 똑똑해졌는지, 어떤 서비스가 더 빠르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지가 먼저 화제가 된다. 그러나 교육의 관점에서 더 본질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 

AI가 얼마나 발전했는가보다, 그 기술을 만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판단하며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이런 점에서 ‘2026 미래교육 심포지엄’은 더 크게 주목받았다.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 AI 리터러시(AI Literacy: The New Standard for Future Educa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AI 확산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 속에서 AI 리터러시 교육의 국내외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메타코리아가 공동 주관했으며, 메타 싱가포르(Meta Singapore)의 후원으로 디지털리터러시협회가 집필한 ‘AI 리터러시 백서’ 발간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 백서는 아시아 8개국 11개 기관의 AI 리터러시 교육 사례를 분석한 결과물로, 향후 AI Alliance, UNESCO, APEC 등 국제기구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교육이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를 넘어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본 역량을 어떤 원리와 방식으로 가르칠 것인가”를 국제적 수준에서 질문한 자리다. 

행사는 미아 갈릭(Mia Garlick) 메타 호주·일본·한국·뉴질랜드·태평양 지역 공공정책 총괄의 인사말로 시작됐고, 강경숙 의원과 최형두 의원의 축사,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의 기조 강연, 네 개의 주제 발표, 라운드테이블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부, 교육청, 학교 현장,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AI 리터러시를 둘러싼 정책·학교·기술 현장의 시선을 교차시켰다. AI 교육은 어느 한 주체가 단독으로 설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책·현장·산업이 함께 움직여야만 실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 미래교육 심포지엄’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아 갈릭 총괄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교육적 열의, 그리고 정부·학계·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문화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AI 리터러시 교육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백서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메타는 앞으로도 한국 정부, 교육기관,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세대가 AI 시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숙 국회의원은 “AI는 새로운 기회이자 국가 경쟁력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게는 또 다른 불평등과 소외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라며 “기회와 평등, 이 두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출발점이 바로 AI 리터러시 교육이며,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AI가 평등의 토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국회의원은 “AI 시대에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민 역량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라며,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국민이 모두 디지털 전환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은 “AI 시대의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모든 국민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새로운 사회 인프라”라며, “강한 기본사회가 강한 민주주의를 만들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필수적이며, 전 국민이 새로운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반이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AI 리터러시 패널토의’에서는 다니엘 콕스 외래교수,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은주 소장, 광신중학교 이명구 교감, 메타아시아퍼시픽 리사 코 정책 프로그램 매니저가 참여해 교육 현장 적용을 위한 현실적 과제와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몇 달간 교육자와 일반 대중의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학습 자료 개발과 한국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심포지엄이 발표와 토론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후속 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AI 시대의 교육은 단지 더 빠르게 기술을 도입하는 경쟁이 아니라, 그 기술을 누구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공공적 설계의 문제라는 점이다. 그래서 AI 리터러시는 코딩 능력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살아갈 시민의 기본 소양이자 민주적 역량에 가깝다. 

이런 관점이 실제 정책과 학교 수업, 교사 연수와 대중 교육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미래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말도 현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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