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외교아카데미와 외교 현장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전달할 대학생 서포터스가 새롭게 출범했다. 외교가 제도와 정책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의 이해와 참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쉽게 풀어 전하는 소통의 통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발대식은 의미가 있다.
외교부 국립외교원은 4월 3일 국민외교아카데미 서포터스 ‘큰다(KNDA)’ 8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기를 맞은 ‘큰다’는 국민외교아카데미와 외교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로 구성된 기자단으로 이번 기수에서는 20명이 새롭게 임명돼 앞으로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큰다(KNDA)’라는 이름은 국립외교원(Korea National Diplomatic Academy)의 영어 약자인 ‘KNDA’를 한글로 읽은 표현으로 2021년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큰다’라는 이름에는 국민외교아카데미와 서포터스가 함께 성장하며, 외교 교육과 관련 활동을 더 많은 국민에게 넓혀 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국립외교원은 이번 서포터스를 외교원과 국민 사이를 잇는 가교로 설명했다.
최형찬 국립외교원장은 발대식에서 서포터스가 국립외교원과 국민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국민외교아카데미와 외교 관련 소식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립외교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외교 행사를 직접 취재해 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국민외교아카데미는 2021년 시작된 대국민 외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교를 특정 전문가 집단의 전유물처럼 두지 않고, 청소년부터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대상이 외교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청소년 외교 배움터, 대학생 외교 연수 과정, 미래 지도자 과정, 국제관계 실무자 과정, 대국민 특별 강연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는 외교를 먼 정책 영역이 아니라, 시민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공적 교육의 영역으로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큰다’ 서포터스의 역할은 단순한 행사 소개를 넘어선다. 외교는 일상에서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국제 정세, 경제, 안보, 유학, 여행, 통상, 문화 교류처럼 국민 삶과 폭넓게 연결돼 있다.
그런데도 외교 관련 정보는 전문 용어와 제도 중심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큰다’ 서포터스는 이런 틈새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외교 교육과 외교 현장을 대학생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해 카드뉴스와 영상으로 풀어냄으로써, 외교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서포터스에게 주어지는 활동 기회도 이런 기능과 연결된다. ‘큰다’ 8기 활동자들은 국민외교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을 청강할 수 있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외교관과 외교 전문가들도 만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대외활동 참여를 넘어, 외교의 실제 작동 방식과 현장성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경험이 된다. 이후 서포터스는 국립외교원 안팎의 다양한 교육과 행사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그 결과를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국민외교아카데미 공식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번 8기 출범은 외교 교육이 단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를 어떻게 사회와 연결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이 아무리 잘 마련돼 있어도 국민이 알지 못하면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외교를 배우는 기회를 만드는 것과 더불어, 그 내용을 누가 어떤 언어로 전달하느냐다. ‘큰다’ 서포터스는 바로 그 전달 과정의 한 축을 맡는 셈이다.
한편으로 이번 활동은 대학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외교 관련 사항을 기사와 콘텐츠로 직접 풀어내는 과정은 단순한 홍보 경험을 넘어, 국제 문제를 이해하고 공공적 언어로 전달하는 훈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를 ‘아는 것’과 외교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큰다’ 활동은 그 차이를 메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국민외교아카데미가 대국민 열린 외교 플랫폼을 표방하는 것이라면, ‘큰다’ 서포터스는 그 플랫폼이 실제로 국민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교가 국민과 멀리 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설명되고 공유되고 이해될 수 있는 공공의 영역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소통 구조가 꾸준히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큰다(KNDA)’ 8기 활동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