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추천뉴스2026. 4. 27. 오후 3:19:09

‘케이-푸드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역대 최대 2,700만 달러 MOU는 단순한 행사 수치가 아니다 이번 행사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열린 시장 개척형 상담회였다

최대식 기자
‘케이-푸드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역대 최대 실적 달성
‘K-푸드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개막식 세레머니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이번 ‘K-푸드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성과는 단순한 행사 실적을 넘어, 불확실한 세계 시장 속에서도 한국 농식품이 어디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에 가깝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4월 15일(수)부터 16일(목)까지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농산업 분야 수출상담회인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하였다.

양일간 개최된 BKF+에는 중동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중동 주요 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5개국 143개 바이어가 참가하여 국내 수출기업 279개 회사와 1:1 집중 상담을 이어갔다. 그 결과, 2,124건 2백만 불 규모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BKF+가 처음 개최된 2009년 이래 최대 실적인 2천 7백만 불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BKF+ 상담회장 전경

 

특히, 이번 BKF+는 작년 12월 23일에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의 핵심 내용인 ‘주요 시장별 글로벌 차세대(Next) K-푸드 집중 육성’에 중점을 두고 권역별 전략 품목을 고려하여 수출기업과 바이어를 매칭하였다. 

그 결과, 미국-김치, 아세안-할랄식품 등 권역별 전략 품목에 대한 MOU가 체결되었으며, 글로벌 전략 품목인 신선 농산물의 경우 총 5백만 불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어 향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BKF+에 참여한 한 딸기 수출기업은 “최근 대외 환경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수출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상담을 통해 중동 국적 항공사의 기내식 납품을 위한 입찰 기회를 얻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이번 BKF+는 대형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항공·호텔·레스토랑 등에 한국 식재료를 납품하는 바이어들이 많이 참가하여 신규 판로를 개척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바이어들 또한 우수한 제품을 발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규 공급처를 발굴하러 방한한 미국 바이어는 “상담을 통해 우수한 김치 수출기업을 만나게 되었으며, BKF+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최적의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상담회”라고 평가했다.

BKF+ 다음 날인 4월 17일에는 한국 식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바이어 대상 식문화 팸투어를 추진하였다. 투어에 참여한 바이어들은 인사동에 소재한 전통주 갤러리를 방문해 전통주 소믈리에의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어 팸투어(전통주 갤러리)

 

현장을 찾은 태국의 주류 유통 바이어는 “현지에서는 한국 소주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라며, “향후 수입 품목을 확대할 때 전통주 수입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라고 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15일 개막식에 참석하여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정부는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품목 육성, 바이어 발굴 연계를 통한 시장 개척 및 확대, 수출 애로 해소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수출상담회는 출발점일 뿐이고, 진짜 성패는 이후 샘플 운송, 인증, 물류, 현지 유통 연결, 마케팅 지원이 얼마나 촘촘히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즉, MOU는 숫자로 끝나는 성과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향하는 출발선이다. 

이번 BKF+가 보여 준 것은 수출은 단기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시장을 어떻게 읽고, 어떤 품목을 누구와 연결하며, 그 연결을 얼마나 오래 거래로 키워 가느냐의 문제라는 점이다. 

2,700만 달러 MOU라는 숫자는 그래서 그 자체보다, 한국 농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만들고 있다는 징후로 읽을 때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많이 파는 일이 아니라, 오래 갈 수 있는 시장을 여는 일이다. 이번 상담회는 바로 그 가능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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