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뉴스2026. 5. 8. 오후 10:18:11

국립수목원, 2026년 제3기 ‘전국 수목원·식물원 청년인턴’ 발대식 개최

수목원 분야 일자리 마련 및 전문가와 실무 경험 기회 제공 수목유전자원 DB 관리·전문전시원 조성 등 6개월간 실무 참여

윤상필 기자
국립수목원, 2026년 제3기 ‘전국 수목원·식물원 청년인턴’ 발대식 개최
‘전국 수목원·식물원 청년인턴’ 발대식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지난 4일 국내 수목원 분야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국 수목원·식물원 청년인턴’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국 수목원·식물원 청년인턴’은 수목원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현장 일자리와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청년들은 전문가와 함께 일하며 식물 보전, 전시원관리, 수목유전자원 정보화 등 수목원 운영의 실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올해 선발된 청년인턴은 모두 16명이다. 이들은 지역·권역별 수목원과 식물원 8개소에 배치돼 6개월 동안 현장 업무를 수행한다. 주요 업무는 국가 수목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 관리, 전문전시원 조성, 식재상 관리, 수목원·식물원 분야 미래인재 양성 정책 참여 등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청년인턴들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실무역량 강화 집합교육과 국립수목원특별 전시해설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임명식이 아니라, 청년들이 수목원 분야의 직무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구성됐다.

이 사업의 의미는 단순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수목원과 식물원은 더 이상 관람 공간만이 아니다. 식물을 보전하고, 생태 정보를 축적하며, 시민에게 자연의 가치를 교육하는 공공 연구·교육 기관으로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특별 전시해설

 

그만큼 이 분야에는 식물학, 생태학, 전시기획, 데이터 관리, 환경교육을 두루 이해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청년인턴 제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책상 위 지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식물 관리의 감각, 계절에 따른 전시원운영, 생물자원 기록의 정확성 등을 실제 업무 속에서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수목유전자원 DB 관리는 미래 산림자원 보전의 기초가 되는 일이다. 어떤 식물이 어디에 있고, 어떤 특성을 지니며, 어떻게 보전되어야 하는지를 기록하는 작업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의 출발점이다. 청년들이 이러한 업무에 참여한다는 것은 미래 산림정책의 기초를 현장에서 배우는 일과 같다.

전문전시원 조성과 식재상 관리 역시 단순한 조경 업무가 아니다. 식물의 생육 조건, 계절 변화, 관람 동선, 교육적 메시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작업이다. 수목원은 식물이 놓인 공간이 아니라, 식물을 통해 생태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기 때문이다.

실무역량 강화 집합교육

 

국립수목원 배준규 전시교육연구과장은 “2024년 제1기 청년인턴을 시작으로 2026년 제3기 청년인턴에 이르기까지 58명의 수목원 미래인재를 발굴했다”라며, “앞으로도 제도를 지속하여 운영·개선해 더 많은 청년이 수목원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는 단순히 임금을 많이 받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배우고, 미래의 전문성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수목원·식물원 청년인턴 제도는 청년 일자리와 생물다양성 보전, 환경교육, 지역 수목원 발전을 함께 연결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숲은 오래 기다리는 법을 가르친다. 씨앗이 싹이 되고, 나무가 자라고, 한 공간이 생태적 가치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청년인턴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이번 발대식은 청년들이 숲을 일터로 삼아, 식물과 사회를 잇는 미래 전문가로 자라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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