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실시간뉴스뉴스2026. 4. 10. 오후 5:05:53

부산 부전시장

이도선 기자
부산 부전시장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활력에 있다. 그래서 의욕이 떨어지고 마음이 가라앉을 때면 누군가는 시장에 한번 가보라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사람 살아가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고도 역동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고파는 소리, 손님을 부르는 목소리, 골목을 오가는 발걸음, 음식 냄새와 사람들의 표정이 뒤섞이며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생의 리듬을 만들어 낸다.

부산에서 이름난 ‘부전시장’도 그런 곳이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장을 보는 일을 넘어, 사람들의 생활과 생존, 정과 흥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시장의 골목마다 쌓인 시간과 손때,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일구는 상인들의 분주한 몸짓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자 한 편의 공연처럼 다가온다. 맛있는 음식은 코끝을 붙들고, 오래된 점포와 사람들의 말씨는 눈과 귀를 붙든다.

그래서 시장은 늘 현재형의 공간이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살아 있는 힘이 넘치고, 특별히 연출하지 않아도 삶의 이야기가 저절로 펼쳐진다. 부산 부전시장에서 만나게 될 맛과 멋의 공연도 결국 이런 데서 시작된다. 

가장 현실적인 삶의 현장이면서도, 가장 생생한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시장이다. 부전시장은 오늘도 그렇게 부산의 하루를 힘 있게 밀어 올리고 있다.

이도선 기자
이도선 기자
ids@newsnet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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