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추천뉴스2026. 8. 27. 오후 12:58:37

에든버러에서 세계 공연예술을 잇는 ‘2026 서울아츠어워즈’ 개최

미국·캐나다·스페인·호주 5개 작품 선정, 장르·언어 넘어 동시대 공연예술 조명 세계 최대 프린지 무대서 문화교류 확장, ‘서울’ 브랜드를 국제 예술 네트워크로 연결

최대식 기자
에든버러에서 세계 공연예술을 잇는 ‘2026 서울아츠어워즈’ 개최
2026 서울아츠어워즈(Seoul Arts Awards) 수상자와 시상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GCC)와 에이투비즈(AtoBiz Ltd)는 8월 17일 현지 시각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에서 ‘2026 서울아츠어워즈(Seoul Arts Awards)’를 개최하고 미국·캐나다·스페인·호주에서 참가한 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을 ‘서울’의 이름으로 조명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서울아츠어워즈는 단순히 해외 작품에 상을 주는 행사를 넘어,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 한가운데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이름으로 예술가와 작품을 연결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문화교류의 방향을 ‘한국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의 예술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올해 수상작은 호주의 ‘바이 어 스레드(By a Thread)’, 스페인의 ‘플라멩코 오!!(Flamenc Oh!!)’, 캐나다의 ‘글로브(Glob)’, 미국의 ‘조니 미첼: 테이크 미 애즈 아이 엠(Joni Mitchell: Take Me As I Am)’과 ‘페러그리네이션즈(Peregrinations)’ 등 5편이다.

작품들의 국적과 장르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을 넘어 관객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다. 서커스와 아크로바틱, 플라멩코, 음악, 가족극, 이민자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형식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페러그리네이션즈’는 사회의 대화에서 쉽게 소외되는 이민자들의 삶을 다뤘다. 예술감독 앨리 스콧은 “이 작품은 이민자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공연이다”라며, 작품의 메시지에 심사위원단이 공감해 준 데 의미를 부여했다.

스페인의 ‘플라멩코 오!!’ 역시 전통 플라멩코를 음악과 무용, 노래, 유머를 통해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이다. 호주의 ‘바이 어 스레드’는 신뢰와 유대감을 작품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시상식에는 에든버러 시의회와 에든버러 프린지, 어셈블리 페스티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서울아츠어워즈가 서울을 출발점으로 하면서도 현지 공연예술계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엔젤라 권 글로벌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은 “점점 더 분열되는 세상에서 예술은 언어와 국경,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는 연결의 힘이다”라며, “서울아츠어워즈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아츠어워즈는 서울시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선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최 측은 향후 수상작들이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확대하며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서울’이라는 이름의 상이 해외에서 수여됐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다. 도시의 문화 경쟁력은 자국의 예술을 얼마나 많이 수출하는가뿐 아니라, 세계의 창작자를 발견하고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관계망을 얼마나 지속해 만들어내느냐에도 달려 있다. 

서울아츠어워즈가 시상식을 넘어 예술가와 도시, 관객을 잇는 지속적인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하는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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