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DMZ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양구군에서 열린 제81회 식목일 기념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추진 중인 “국민이 심는 녹색 대한민국!” 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립수목원은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양구군산림조합, 양구군임업인단체협의회, 강원일보 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식물을 나누어 주었다.
국립DMZ자생식물원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전나무, 종비나무, 굴참나무를 배부했다. 식목일을 계기로 나무를 심는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동시에, 접경지역인 양구군에서 자생식물의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국립DMZ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과 맞물려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DMZ자생식물원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식물자원을 연구하고 보전하는 역할을 맡아 왔으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성과와 자생식물 보전의 의미를 주민과 직접 나누는 계기로 마련됐다.
식목일 행사는 일반적으로 나무 심기와 녹화의 의미가 강조되지만, 이번 행사는 여기에 자생식물 보전이라는 주제를 더했다. 자생식물은 한 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환경 조건 속에서 오랫동안 적응해 온 식물로, 생물다양성 보전의 기초 자료이자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국립DMZ자생식물원이 배부한 수종들도 단순 조경용 식물이 아니라, 우리 산림 생태와 연결된 자생 수목이라는 점에서 행사 취지를 드러낸다.
이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식목일 기념행사를 넘어, 주민 참여형 산림보전 활동과 자생식물 인식 확산을 함께 겨냥한 지역 연계 행사로 볼 수 있다.
연구기관의 보전 활동이 현장과 지역사회로 확장될 때, 자생식물 보전은 전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실천과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봉우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과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 참여 기반의 산림보전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자생식물 중심의 산림생태계 보전 활동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