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추천뉴스2026. 6. 5. 오후 5:09:08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천 이끌 ‘기후행동 청년 봉사단’ 모집

국립공원 생태 보전과 일상 속 탄소중립 문화 확산 기대 2030세대 함께 온·오프라인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주도

윤상필 기자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천 이끌 ‘기후행동 청년 봉사단’ 모집
국립공원 자원봉사 참여(배수로 정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립공원 내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기후행동 청년 봉사단’ 참여자를 6월 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이미 우리의 계절을 바꾸고, 생태계를 흔들고, 국립공원이라는 자연의 마지막 보루마저 압박하고 있다. 그렇기에 탄소중립은 거대한 구호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결국, 그것은 생활 속 작은 선택과 반복되는 실천, 그리고 그 실천을 사회적 문화로 바꾸는 사람들의 참여에서 시작된다. 국립공원공단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기후행동 청년 봉사단’을 모집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을 목표로 한 시도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일이 곧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이며, 청년의 참여가 그 문화를 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 봉사단은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국민의 기후행동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며, 청년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공원공단은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에 익숙한 청년층의 참여가 대국민 기후행동 확산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행동을 개인의 습관 차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공공의 문화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탄소중립은 정책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누군가가 그것을 생활의 언어로 번역하고, 눈에 보이는 실천으로 바꾸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전할 때 비로소 사회적 힘을 얻는다. 

그런 점에서 청년 봉사단은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국립공원이라는 현장을 통해 기후행동을 사회적으로 가시화하는 전파자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모집 대상은 20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동부, 서부, 중부, 북부 등 전국 4개 권역별로 각각 250명씩 모두 1,000명이다. 접수는 6월 5일부터 6월 21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지원서를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공원 자원봉사 참여(환경정화 활동)

 

봉사단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이상 국립공원의 가치를 알리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온라인에서는 국립공원 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기후행동 관련 홍보물 제작이 이뤄지고, 오프라인에서는 국립공원 내 나무 심기 활동, 탐방객 대상 탄소중립 캠페인, 환경정화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현장 정화나 식재 같은 육체적 봉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아이디어 제안과 콘텐츠 제작까지 포함하는 구성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청년 세대의 특성과도 잘 맞닿아 있다. 오늘의 청년은 현장에서 손을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공간에서 메시지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에도 익숙하다. 

따라서, 이번 봉사단은 단순한 야외활동 조직이 아니라, 현장 실천과 온라인 확산을 결합한 복합형 시민참여 모델로 볼 수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친숙한 청년층의 참여를 강조한 점은 전략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오늘날 공공 캠페인의 파급력은 현장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누가 그것을 어떻게 기록하고, 어떻게 공유하며, 어떤 서사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확산의 힘이 달라진다.

국립공원에서의 나무 심기나 탄소중립 캠페인이 단발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더 넓은 생활문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년 세대의 감각과 언어가 꼭 필요하다.

활동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이 부여된다. 또 우수한 홍보물을 제작하거나 일정 횟수 이상 활동한 봉사자에게는 국립공원 대표 인형인 반달이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되며, 우수 참여자로 선정된 봉사자에게는 별도의 포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이런 보상 체계는 단순한 유인책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공공 활동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참여의 가치와 성과가 적절히 인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시간과 노동, 아이디어를 공공의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런 인정 구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에 능숙하고 행동 변화에 유연한 청년 세대의 참여가 국립공원의 미래를 지키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청년들의 기후 위기 대응 행동이 국립공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탄소중립 실천 문화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후행동 청년 봉사단’ 모집의 의미는 1,000명을 선발하는 데만 있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 대응을 제도와 정책의 언어에서 일상과 참여의 언어로 옮기려는 시도라는 점이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일은 자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시민으로 살아갈 것인지의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의미다. 

인기 기사

인기 기사가 없습니다.

더 많은 기사가 추가되면 인기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익명 댓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