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뉴스뉴스2026. 4. 29. 오후 2:00:18

국립중앙과학관, 제30차 국가 생물다양성 기관연합 정기총회 및 연수회 개최

전국 30개 기관, 80여 명 참여해 생물자원 정보 발굴·관리·활용 촉진 20주년 기념사업 전담반(TF팀) 구성 및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 추진

최대식 기자
국립중앙과학관, 제30차 국가 생물다양성 기관연합 정기총회 및 연수회 개최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정기총회 사진

생물다양성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풍경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어떤 종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무엇이 줄고 무엇이 새롭게 확인됐는지, 그 정보를 누가 어떻게 기록하고 공유하느냐에 따라 보전과 연구의 수준도 달라진다. 

그래서 생물다양성의 시대에 중요한 것은 단지 “많이 알고 있다”라는 사실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모으고 연결하며 다시 사회와 연구 현장에 돌려주느냐는 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국립중앙과학관이 여는 이번 국가 생물다양성 기관연합 정기총회와 연수회는 단순한 기관 행사라기보다, 우리나라 생물자원 정보를 어떻게 함께 다루고 확장할 것인가를 점검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오는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국립생태원에서 제30차 국가 생물다양성 기관연합 정기총회 및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한국사무국으로서, 전국 67개 생물다양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적 규모의 협력 관계망인 본 연합체의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생태원, 국가 유산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부산광역시해양자연사박물관 등 전국 30개 회원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내년도 연합 출범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한 기념사업 전담(TF)반을 구성하고, 기념식 개최지 선정 및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 예정인 ‘2026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아시아 지역 국제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다. 

이어지는 연수회에서는 지난해 충남 태안 일대에서 수행된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식물, 거미, 조류, 어류, 해양생물 등 분류군별로 발표한다. 행사 기간에는 갯잔디, 해변청동풍뎅이, 괭이갈매기, 칠게, 검정망둑, 족제비 등 총 84점의 표본이 전시되어 공동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학술조사를 통해 수집된 생물자원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운영하는 국가 자연사 연구 정보시스템(NARIS·Korean Natural History Research Information System) 누리집(naris.science.go.kr) 및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포털(www.gbif.org)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어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권석민 관장은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보 공유는 국내 생물다양성 연구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의 핵심 기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매년 시행하는 공동학술조사 결과 등 국가 생물다양성 기관연합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축적된 협력 관계망을 발판 삼아, 올해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아시아 지역 국제 학술대회(심포지엄)와 내년도 기관연합 출범 2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범국가적인 생물다양성 정보 관리와 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생물다양성 정보는 전문가들의 연구 자산이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와 시민이 자연을 이해하는 기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총회와 연수회는 연구자들끼리 만나는 기술적 회의라기보다, 보전과 정보, 학술성과 공공성을 함께 묶는 운영 구조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다. 

생물다양성 보전은 현장에서 표본을 채집하는 일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그 정보를 표준화해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더 넓은 연구와 정책으로 이어지게 할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 생물자원은 자연 속에 존재하지만, 그 가치를 지키고 활용하는 힘은 결국 정보를 함께 다루는 사회적 체계에서 나온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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