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박은식)은 4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산림교육원에서 지방정부 담당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시숲·생활숲·가로수 시책교육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탄소중립,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기후위기 문제 해결책으로 부각하고 있는 도시숲과 가로수의 올바른 조성·관리 방법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자 능력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6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1차 과정을 시작으로, 5월과 6월에도 각각 3일간 운영된다. 참여 인원은 지난 3월 지방정부 수요 조사를 통해 선발된 과정당 40명씩 총 120명이며, 교육 내용은 △도시숲·가로수 조성을 위한 가지치기, △가로수 안전성 진단, △도시숲 정책이해, △도시숲 운영·관리, △수목 병해충 방제 요령으로 구성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철 재해 사전 대비를 위해 가로수 위험목의 안전성 진단 및 가지치기 현장 실습을 도입하는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형 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교육이 주목되는 이유는 도시숲과 가로수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도시숲과 가로수가 도시 미관이나 휴식 공간의 성격으로 주로 이해됐다면, 지금은 탄소중립,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같은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즉,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일은 더 이상 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 도시의 기후 적응력을 높이는 일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도시숲과 가로수는 한 번 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떻게 가지치기하는지, 위험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병해충을 어떻게 막는지에 따라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도시 환경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
도시숲과 가로수는 시민에게 가장 가까운 숲이기도 하다. 멀리 산에 가지 않아도 주거지 근처 공원, 생활숲, 도로변 가로수는 매일 접하는 녹지다. 그래서 그 관리 수준은 시민의 일상 만족도와 안전 체감에 직접 영향을 준다.
나무가 건강하면 그늘과 공기질, 경관이 좋아지지만, 관리가 부실하면 병해충이나 낙지, 위험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도시숲 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이 조성했는가뿐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도시숲과 가로수를 ‘조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 관리가 필요한 공공 자산’으로 보고, 담당자의 실무 역량을 높여 현장의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도시 안의 숲을 단순한 녹색 장식물이 아니라, 기후위기와 재난에 대응하는 생활 기반으로 이해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숲·생활숲·가로수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녹색 자산이다”라며, “이번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숲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분명하다. 도시숲과 가로수는 그저 심어 놓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 제대로 관리되어야 기후위기 대응 효과도, 시민의 신뢰도 함께 커질 수 있다.
나무를 돌보는 기술은 곧 도시를 돌보는 기술이 되고, 그 기술의 수준은 시민의 삶의 질로 돌아온다. 그래서 도시숲 교육은 산림 행정의 한 과정이면서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의 생활 행정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