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희망하게 하는 의사를 만나다
희망은 한 줄기 빛처럼 놀라운 힘이 된다고 말하는 허일 원장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 I am)”고 했다. 생각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희망을 낳을 수 있는 생각을 품어야 한다.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다. “나도 희망한다. 그러니 너도 희망하라”는 의미다. 희망은 깊은 고난에서도, 슬픔과 좌절이 칠흑 같은 어둠처럼 내려앉은 상황에서도 절망을 막아서는 힘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형편에서든 희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방안일지라도 한 줄기 빛이 드리운다면 당장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희망은 한 줄기 빛처럼 놀라운 힘이 된다.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 교수는 서로 무관한 것이지만 연결을 통해 관계를 맺게 될 때 의미가 생성된다고 한다. 평범한 물건이라도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들판에 무수하게 피어 있는 꽃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게 되면 ‘사랑한다’는 의미를 생성하게 된다.
희망찬병원 허일 원장을 만나게 되면 ‘희망’이라는 의미를 생성하게 된다. 허 원장을 만나는 사람들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희망은 허 원장의 치료방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환자들이 희망을 품어야 최선을 향한 허 원장의 연구와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 교수는 인간의 강점에 주목하는 긍정심리학을 강조한다. 사고방식도 인간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낙관적인 사람이 일에서의 성과도, 학습이나 운동경기에서의 성적도 좋게 나타난다고 한다. 낙관적인 사고는 행복을 창출하고 심지어 장수하게 하여 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희망은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희망은 의사와 환자를 하나로 묶어주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환자가 희망으로 가득하게 될 때, 긍정의 힘이 발휘되어 면역력도 상승하고 강한 치료 의지가 솟구쳐 최상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병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환한 미소와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희망의 힘을 실감하게 했다. 박혜선(45·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탄로)씨는 “수술의 고통과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매우 힘들었는데 수시로 호출해서 여러 가지 요구를 함에도 친절하게 응대하고 처리하는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평온을 찾았고 치료도 빨라졌다”며 “마음의 여유를 좀 찾게 됐을 때 이 병원의 이름과 ‘희망’이라는 치료철학이 느껴 져 매우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과 결과를 보면서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던 ‘희망찬병원’의 이름이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허 원장의 의료적 열망과 그에 따른 연구와 실천이 병원 주변을 넘어 우리 사회 곳곳으로 번져 나가기를 희망한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