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7-22(목)

문 대통령 “절박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최우선…추경 신속 집행”

실시간뉴스

투데이 HOT 이슈

보건복지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 2022년도 기준 중위소득 5.02% 인상
2021년 및 2022년 기준 중위소득   [타임즈코리아] 2022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 487만 6290원 대비 5.02% 인상된 512만 1080원으로 결정되었다. 기준 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이다. 이는 2022년 현재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12개 부처 77개 복지사업의 수급자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7월 30(금)에 제64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개최하여, 기초생활보장 및 그 밖의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022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함께 각 급여별 선정기준 및 최저보장수준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그간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면서 많은 재정을 투입해온 점 등을 감안하여 기본증가율은 3.02% 인상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적용한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원을 사용하고, 1·2인 가구 지원을 강화하여 변경된 가구 균등화 지수 사용에 따른 추가증가율 1.94%(2년차/6년) 인상을 적용하여 전년도 대비 최종 5.02%를 인상하는 것으로 확정하였다. 이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재정은 연간 0.5조원 이상으로 추계된다. 논의 과정에서 다수의 위원이 합의된 산출원칙을 준수 할 것을 요청하였고, 향후 기준 중위소득의 결정은 작년도에 위원회에서 합의한 원칙을 존중하여 결정하기로 하였다. 또한,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는 2022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함께 2022년도 각 급여별 선정 기준 및 최저보장 수준도 확정하였다. 급여별 선정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하며, 기준 중위소득 대비 생계급여는 30%,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는 46%, 교육급여는 50% 이하 가구이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급여별 선정기준은 생계급여 153만 6324원, 의료급여 204만 8432원, 주거급여 235만 5697원, 교육급여 256만 540원 이하이다. 생계급여는 선정기준이 곧 최저보장수준으로 최대 급여액은 4인 가구 기준 올해 146만 2887원에서 2022년 153만 6324원으로 올랐으며, 1인 가구는 54만 8349원에서 58만 3444원으로 올랐다. 각 가구별 실제 지원되는 생계급여액은 선정기준액에서 해당 가구의 소득인정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의료급여는 기존과 동일하게 급여대상 항목에 대한 의료비 중 수급자 본인 부담 금액을 제외한 전액을 지원한다. 의료급여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계획과 연계하여, 필수 의료서비스 중심으로 의료급여 보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흉부 초음파(’21.4.)에 이어 심장 초음파(’21.9.)와 인플루엔자 간이검사(’21.9.), 척추 MRI(’21.12.) 등 국민부담이 크고 치료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비급여 행위 및 치료 재료의 급여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초음파·MRI 항목에 대해서는 질환별·정책대상별 우선순위를 반영하여 단계적 급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급여의 임차가구에 대한 임차급여 지급 상한액인 “임차가구 기준임대료”는 급지․가구원수에 따라 2021년 대비 최대 5.9% 인상하였다. 자가가구에 대한 주택 수선비용은 주택 노후도에 따라 구분한 보수범위(경/중/대보수)별 수선비용을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한다. 교육급여는 코로나19 시기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격차 완화와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교육활동지원비를 2021년 대비 평균 21.1% 인상하여, 초등학교 33만 1000원, 중학교 46만 6000원, 고등학교 55만 4000원을 연 1회 지급한다. 제64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의 생활이 내년에는 한층 나아지기를 바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와 여러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2년도 기준 중위소득 인상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포토슬라이드
1 / 4

문화 더보기

경주 탑동일원에서 삼국 시대 최장신 피장자 확인

발굴 당시 피장자 모습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이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추진하는 국비지원 발굴 ‘탑동유적’ 현장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삼국 시대 인골 중 최장신에 해당하는 180cm의 남성 인골이 확인되었다. 해당 유적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사 중인 경주 탑동 28-1번지으로, 최근 이곳에서 5~6세기 삼국 시대 대표적인 무덤 24기와 그 내부에 있던 총 12기의 인골을 확인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15일 오전 11시 경주 탑동일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결과 주목되는 것은 2호 덧널무덤에서 확인된 180cm에 가까운 신장의 남성 인골이다. 이는 지금까지 삼국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남성 인골의 평균 신장 165cm를 훨씬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피장자 중 최장신이다. 보존상태 역시 거의 완벽하다. 뿐만 아니라 조사 현장에서 긴급히 이루어진 형질인류학적 조사를 통해, 해당 피장자가 척추 변형을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어 눈길을 끈다. 앞으로 정밀한 고고학적 조사와 병리학적 연구를 통해 피장자가 당시 어떠한 육체적 일을 하였는지와 직업군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탑동 유적 인골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수습하여,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양한 학제간 융복합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탑동 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부터 전문 연구자를 통한 정밀한 인골 노출과 기록, 수습·분석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골을 통한 형질인류학적·병리학적 연구를 계획 중이다. 신라인의 생활·환경과 장례풍습을 규명하고, 나아가 안면 복원을 통한 신라 남성의 얼굴을 찾아 신라인의 모습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고인골은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의 유전학적·생물학적 특징 뿐 아니라 당시의 생활·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1대 국회에서는 고인골과 같은 출토자료에 관한 제도적 정비를 마련하는 입법이 추진 중이며, 이러한 제도가 과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복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공평동 땅속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발굴

'한글 금속활자', 中字, 가로 1.0cm, 세로 1.0cm, 높이 0.7cm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수도문물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나 지역)’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과 ▲세종~중종 때 제작된 물시계의 주전(籌箭)을 비롯해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1점, ▲중종~선조 때 만들어진 총통(銃筒)류 8점, 동종(銅鐘) 1점 등의 금속 유물이 한꺼번에 같이 묻혀있는 형태로 발굴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금속활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다. 일괄로 출토된 금속활자들은 조선 전기 다종다양한 활자가 한 곳에서 출토된 첫 발굴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되어 사용되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점, 한글 금속활자를 구성하던 다양한 크기의 활자가 모두 출토된 점 등은 최초의 사례이다. 그 외에도 전해지는 예가 극히 드문 두 글자를 하나의 활자에 표기하여 연결하는 어조사의 역할을 한 연주활자(連鑄活字)도 10여 점 출토되었다. 현재까지 전해진 가장 이른 조선 금속활자인 세조‘을해자(1455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다 20년 이른 세종 ‘갑인자(1434년)’로 추정되는 활자가 다량 확인된 점은 유례없는 성과다. 또한, 현재 금속활자들의 종류가 다양하여 조선전기 인쇄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여러 활자들의 실물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글 창제의 실제 여파와 더불어 활발하게 이루어진 당시의 인쇄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도기항아리에서는 금속활자와 함께 세종~중종 때 제작된 자동 물시계의 주전으로 보이는 동제품들이 잘게 잘려진 상태로 출토되었다. 동제품은 동판(銅板)과 구슬방출기구로 구분된다. 동판에는 여러 개의 원형 구멍과 ‘일전(一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구슬방출기구는 원통형 동제품의 양쪽에 각각 걸쇠와 은행잎 형태의 갈고리가 결합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세종실록』에서 작은 구슬을 저장했다 방출하여 자동물시계의 시보(時報)장치를 작동시키는 장치인 주전의 기록과 일치한다. 주전은 1438년(세종 20년)에 제작된 흠경각 옥루이거나 1536년(중종 31년) 창덕궁의 새로 설치한 보루각의 자격루로 추정되며,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조선 시대 자동 물시계의 주전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 활자가 담겼던 항아리 옆에서는 주·야간의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가 출토되었다. 낮에는 해시계로 사용되고 밤에는 해를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해 별자리를 이용하여 시간을 가늠한 용도이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1437년(세종 19년) 세종은 4개의 일성정시의를 만든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일성정시의 중 주천도분환(周天度分環), 일구백각환(日晷百刻環), 성구백각환(星晷百刻環) 등 일성정시의의 주요 부품들로, 시계 바퀴 윗면의 세 고리로 보인다. 현존하는 자료 없이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세종대의 과학기술의 그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소형화기인 총통은 승자총통 1점, 소승자총통 7점으로 총 8점이다. 조사 결과, 최상부에서 확인되었고, 완형의 총통을 고의적으로 절단한 후 묻은 것으로 보인다. 복원된 크기는 대략 50~60cm 크기이다. 총통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계미(癸未)년 승자총통(1583년)과 만력(萬曆) 무자(戊子)년 소승자총통(1588년)으로 추정되었다. 장인 희손(希孫), 말동(末叱同) 제작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장인 희손은 현재 보물로 지정된 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장 '차승자총통'의 명문에서도 확인되는 이름이다. 만력 무자년이 새겨진 승자총통들은 명량 해역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동종은 일성정시의의 아랫부분에서 여러 점의 작은 파편으로 나누어 출토되었다. 포탄을 엎어놓은 종형의 형태로, 두 마리 용 형상을 한 용뉴(龍)도 있다, 귀꽃 무늬와 연꽃봉우리, 잔물결 장식 등 조선 15세기에 제작된 왕실발원 동종의 양식을 계승하였다. 종신의 상단에‘嘉靖十四年乙未四月日(가정십사년을미사월일)’이라는 예서체 명문이 새겨져 있어 1535년(중종 30년) 4월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왕실발원의 동종에는 주로 해서체가 사용되므로, 왕실발원의 동종과는 차이점을 보이기도 한다. 1469년 추정 '전 유점사 동종(국립춘천박물관 소장)', 1491년 '해인사 동종(보물)' 등의 유물과도 비슷한 양식이다. 조사 지역은 현재의 종로2가 사거리의 북서쪽으로, 조선 한양도성의 중심부이다. 조선 전기까지는 한성부 중부(中部) 견평방에 속하며, 주변에 관청인 의금부(義禁府)와 전의감(典醫監)을 비롯하여 왕실의 궁가인 순화궁(順和宮), 죽동궁(竹洞宮) 등이 위치, 남쪽으로는 상업시설인 시전행랑이 있었던 운종가(雲從街)가 위치했던 곳이다. 조사 결과, 조선 전기부터 근대까지의 총 6개의 문화층(2~7층)이 확인되었다. 금속활자 등이 출토된 층위는 현재 지표면으로부터 3m 아래인 6층(16세기 중심)에 해당되며, 각종 건물지 유구를 비롯하여 조선 전기로 추정되는 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도 같이 확인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유물들은 금속활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잘게 잘라 파편으로 만들어 도기항아리 안과 옆에 묻어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활자들은 대체로 온전했지만 불에 녹아 서로 엉겨 붙은 것들도 일부 확인되었다. 이들의 사용, 폐기 시점은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 중 만력(萬曆) 무자(戊子)년에 제작된 소승자총이 있어 1588년 이후에 묻혔다가 다시 활용되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들은 현재 1차 정리만 마친 상태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하여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앞으로 보존처리와 분석과정을 거쳐 각 분야별 연구가 진행된다면, 이를 통해 조선 시대 전기, 더 나아가 세종 연간의 과학기술에 대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盈德 槐市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목은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조선 인조대(1630년 무렵) 영양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되었으며,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을이다. 마을의 원래 명칭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으나, 목은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마을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괴시’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출처: 가정목은양선생유허비) 마을은 ‘八(팔)’자형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을 배후로 하여 마을 전면으로 넓게 펼쳐진 영해평야를 바라보고 있으며, 송천(松川)이 평야를 동서로 관통하는 등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국을 갖추고 있다. 마을 내에는 경상북도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자료 12호를 비롯하여 약 40여 호의 전통가옥과 전통적인 마을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마을 내 가옥 대부분은 안동지역 상류주택에서 볼 수 있는 뜰집에 사랑채가 돌출된 날개집 형태를 취하고 있고, 지형의 영향으로 가옥의 배치가 전체적으로 서향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영덕지방 ‘ㅁ’자형 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래퇴칸을 괴시마을 내 ‘ㅁ’자형 가옥에서도 그 존재와 흔적을 살필 수 있다. 특히, 뜰집의 경우 전국의 약 70%가 경상북도 북부지역에 분포해 있어 이 지역의 건축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괴시마을의 뜰집은 영양남씨에 의해 17세기에 유입되어 학맥과 통혼, 분가에 의해 마을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한편, 뜰집의 형식성을 탈피하여 실용성에 초점을 둔 양통집으로 변화한 가옥들도 마을에 공존하고 있다. 괴시마을의 뜰집은 안동을 거쳐 태백산맥을 넘어 조선 후기 영덕에 이르기까지 건축문화의 전파와 인적 교류 등 인문적 요인에 의한 건축의 영향관계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또한, 조선 후기 주택 건축의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준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영덕 괴시마을」에 대하여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겨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음식 더보기

집콕 시대! 집에서 안전한 요구르트 만들기

[타임즈코리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첨가물이나 당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안전하게 요구르트 만드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요구르트는 유산균을 이용하여 우유를 발효시킨 식품으로 최근 4년간 소비량이 12.2% 증가하고 있는 유가공품이다.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는 우유와 유산균이며, 우유는 개봉되지 않은 일반 흰우유(또는 멸균우유)를 사용하고 유산균은 유해균 혼입을 줄이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산균 스타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산균 스타터가 없는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요구르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발효유 보다 유산균 함량이 높은 농후발효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 제조 기구 또는 용기는 깨끗이 세척하고, 열탕,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하여 소독 후 사용합니다. 만들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최대한 먼지가 없는 환경에서 작업하여 유해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유와 유산균(또는 농후발효유)을 적절한 비율로 용기에 넣고 깨끗한 ‘플라스틱’ 수저 등 기구로 잘 섞어준 뒤 뚜껑을 덮어 적절한 온도(38~40℃, 유산균제조기나 보온밥솥 이용)에서 약 8시간 배양한다.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재배양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유해균의 교차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려우므로 재배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양이 완료된 요구르트는 유해균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밀봉하여 즉시 냉장 보관하고,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국내 유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원유 국가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항생제 등 잔류물질 기준에 부적합한 원유는 전량 폐기하여 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몸에 좋은 귤’ 올해 당도는 높고 산도는 적당하여 더 새콤달콤

  [타임즈코리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감귤로 건강을 챙겨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올겨울 귤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적당해 새콤달콤하다며 항바이러스 효과 등 최근 보고된 감귤 효능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이 제주도 내 감귤 재배지 1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감귤 당도는 11월 중순께 평년 수준인 9.8브릭스(brix)를 넘어섰고, 11월 말에는 10.5브릭스(brix)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도는 평년(0.9%)과 비슷한 1.0%를 기록했다. 감귤에는 비타민 시(C)와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 노란색을 띠게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베타크립토잔틴(β-cryptoxanthin)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알려져 있다. 특히 베타크립토잔틴은 이맘때 많이 출하되는 귤인 온주밀감에 많이 함유돼 있다. 감귤의 대표적 성분인 비타민 시(C)는 항산화 효능이 탁월해 감기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온주밀감 1개당(120g) 비타민 씨(C) 약 30∼40mg이 함유돼 있어 하루 2∼3개만 먹어도 일일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감귤은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염증과 암 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감귤 플라보노이드 중 헤스페리딘 성분이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되는 스파이크 단백질(S protein)과 숙주세포의 세포막 단백질(ACE2) 결합을 방해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감귤류 플라보노이드를 이용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연구를 진행 중이며,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도 감귤을 이용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감귤에는 우수한 기능 성분들이 많이 함유돼 있다.”라며, “실내 생활이 많아 건강이 우려되는 요즘 맛있고 건강에 좋으면서 가격 부담도 적은 감귤로 겨울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자레인지로 컵라면 조리 시, 은박뚜껑은 완전히 떼어내세요!

  [타임즈코리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서 섭취하는 ‘간편조리식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간편하게 조리·보관할 수 있도록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컵라면, 즉석밥, 즉석카레 등의 간편조리식품에는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용기·포장이 사용되어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컵라면은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조리하지만, 일부의 경우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한 컵라면도 있어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경우 컵라면 뚜껑의 은박 성분은 마이크로파를 투과하지 못해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은박 뚜껑은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해야 한다. 즉석카레, 간편죽, 국밥 등의 레토르트 식품은 제품의 종류에 따라 조리방법이 다르므로 ‘중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전용용기에 옮겨 조리하거나 절취선을 따라 잘라낸 후 데우고, 세울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제품은 밑면을 넓게 펴서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석밥, 만두 등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밀봉·포장되어 있어 밀봉된 채로 조리할 경우 수증기압 상승으로 제품이 터질 수 있으므로 뚜껑이나 포장을 조금 개봉한 후 사용해야 한다. 참치, 장조림, 과‧채통조림 등 금속캔 식품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고 남은 음식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해야 한다. 뚜껑을 개봉한 채로 보관하면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으며, 특히 과‧채통조림 같은 주석코팅 캔은 산소접촉에 의해 주석이 식품으로 용출될 수 있다. 또한, 금속캔 식음료를 구입할 때는 겉모양이 볼록하거나 찌그러짐, 녹 등의 외부변형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한편, 평가원에서 시중 유통 중인 즉석밥 용기를 대상으로 실제 조리조건을 반영하여 기준‧규격 이외 용출물질에 대해 조사한 결과, 표시사항을 준수하여 조리할 경우 모두 불검출로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용 용기·포장이라 할지라도 제품에 표시된 조건보다 가혹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용기의 변형·손상이 발생하거나 일부 물질들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표시된 조리조건(출력세기, 시간)을 지켜 조리해야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올바른 사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 더보기

여름철 폭염 속 온열질환 주의…예방수칙은?

  [타임즈코리아] 폭염은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 올 여름에도 마스크는 필수! 마스크와 함께하는 여름의 체감기온은 더 높아지고 온열질환의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름철 폭염 속 온열질환! 종류와 대처법을 알아볼까요?” ◆ 열탈진 & 열사병! 다른 점과 주요 증상은? 열탈진(일사병) : 뜨거운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었을 때 몸이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 - 열탈진 (일사병) 주요증상 • 땀이 많이나고 창백해짐  • 체온 37~40°C 사이 • 구토, 두통, 피로 등 열사병 : 과도한 고온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운동 또는 작업 등으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 - 열사병 주요증상 •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붉어짐 • 체온 40°C 이상 • 구토, 설사, 두통, 오한, 경련, 시력장애 등 ◆ 온열질환 예방은 이렇게! 1. 충분한 수분섭취 2. 한낮 야외활동 자제 3. 자외선 차단제 사용 4.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함 5. 폭염 예보시 주변 노인분들의 안부 확인 ◆ 소방은 폭염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119구급대 온열환자 대비 출동태세 구축 - 구급대원 폭염관리 응급처치 능력 강화 -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 및 상담 강화 - 취약계층 및 가뭄대비 급수지원 -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 온열질환예방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단어, 혐오·차별 표현일까?

  [타임즈코리아] 무심코 사용했던 말들이 차별·혐오 표현이었다고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지 생각해봐요! [연령편] 1. 꼰대 혹시 여러분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했는데 나중에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하거나, 아랫 사람이 나보다 늦게 출근 하거나 일찍 퇴근하면 장난이라도 한마디 하는 편인가요? 말하기보다 들어주기, 조언 대신 공감. 상대방을 배려해주세요. 2. 급식충 ‘급식’ 역시 청소년을 비하하는 뜻이었는데 거기에 ‘충’(蟲 : 벌레 충)이 더해져 혐오가 짙어진 표현이에요. 누구나 행복한 10대의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급식충이라는 표현은 지양해주세요. 3. 중2병 사춘기의 자연스러운 특성에 ‘병’을 붙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닌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4. 틀딱충 ‘틀니’를 ‘딱딱’ 거리는 노인의 줄임말로 일부에서 사용되던 용어였지만 최근에는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말하기도 해요. 부끄럽고 민망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해요. 5. 개저씨 ‘개’념이 없는 아‘저씨’의 줄임말로 나이나 지위를 앞세워 약자에게 함부로 하는 중년층 남자를 지칭하는 단어예요. 중년층 남성 모두가 약자를 함부로 하진 않아요. "그 누구도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 ‘말모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실행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의 하나로, 일상 속 문화다양성을 추구하는 ‘말모이’ 모임의 활동가들이 직접 찾고 적합한 표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안병욱 평전 더보기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삽시다

“최초로 무실역행의 정신을 강조한 사람은 도산 선생이다. 육당 최남선(六堂 崔南善) 선생이 도산 선생에게 “무실역행을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면 뭐라고 하면 좋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때 도산은 간결 명쾌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무실은 속이지 말자요, 역행은 놀지 말라다.” 속이지 말고 놀지 말자. 이것이 무실역행의 근본이다. 적극적 표현을 하면, '참되자'와 '일하자'다.” 안병욱, 『세계사와 민족의 이상』, 철학과현실사, 1990, p.265. <한국실학학회>에서는 실학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실학은 형이상학적 사변적 학풍의 비생산적 논쟁이 만성화되어 있거나 어떤 이념과 체제에 묶이어 시대 현실에서 멀어져 가고 있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현실에 즉한 실제 사정에 대한 과학적 파악으로 문제해결을 추구하려는 학문 방향을 말한다.”   이는 사변적인 학문이 아니라 실증적이면서 동시에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공부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형이상학보다 삶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율곡, 정약용, 안창호, 그리고 이당 안병욱은 인간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더 방점을 두었던 사람들입니다. 정신이 어디에 있다는 것입니까? 하늘 어느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생에 있어야 합니다. 생의 근본 철학은 무실과 역행이어야 한다는 것은 독일 근대철학자 피히테(Johann G. Fichte)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1870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일어났던 독불전쟁에서 독일이 패망한 원인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하여 피히테는 도덕적 삶의 해이와 민중의 이기심을 들었습니다.   그는 칸트의 계승자이자 초월적 관념론자로서 자아의 본질을 무한한 활동으로 보았습니다. 이 자아의 활동성은 동일한 사유 원리와 존재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에 행위(Handlung)와 사실(Tatsache)를 결합하는 근원적 활동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식과 존재가 하나로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피히테는 이를 일컬어 사행(事行;Tathandlung)이라고 합니다. 이당은 “나는 활동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인간은 능동적 활동의 주체다. 그는 활동적 자아를 강조했다”라고 적시했습니다. 자아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의 행동하는 양심 속에 있습니다.   인간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실천이나 개인의 실력에서 성실해야 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이당이 실(實)의 개념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도 삶은 실재실재(實在, reality)이기 때문입니다. 참된 것이 현실이고 그 역인 현실도 참되어야 한다는 생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참되다고 속임이 없는 것은 단지 개별 민중에게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민중을 토대로 하는 국가나 민족도 참되고 속임이 없어야 합니다. 조직, 제도, 체제가 개별 민중을 속이는 것은 진실을 상실한 것입니다. 왜곡된 진실을 받아들이는 민중들은 자신의 삶을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실(實)과 대립하는 것이 명(名), 허(虛), 위(僞)입니다. 명은 이름입니다. 실은 알맹이입니다. 이름만 있고 알맹이가 없으면 유명무실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이름과 알맹이, 형식과 내용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명실상부(名實相符)라고 합니다. 명과 실이 다 완전한 것은 명실겸전(名實兼全) 혹은 명실쌍전(名實雙全)입니다. 제대로 이름값을 하려면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이름이 제구실을 못 하면 공허하기 짝이 없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입니다.   그래서 공자는 이름값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정명사상(正名思想)을 펼쳤습니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부모는 부보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것은 자기다움의 품위와 교양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러자면 내실(內實)을 키워야 합니다. 실과 대립하는 허(虛)는 공허와 허무를 의미합니다. 속이 빈 것이고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허명(虛名), 허세(虛勢), 허영(虛榮), 허욕(虛慾)은 허망한 것들입니다. 이에 이당은 “충실 속에 미(美)가 있고 힘이 있고 생명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충실미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 위(僞)입니다.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삶은 참과 진실을 가볍게 여깁니다. “진실은 인간의 최고의 덕이다”라는 이당의 외침은 자신의 생의 법칙이자 규범을 살아낸 실질이고 체험적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당은 “무실은 실사구시다. 행동과 실천은 아니 하고 공리공론으로 빈말, 빈 소리만 하는 폐풍(弊風)을 버리고, 실제(實際)와 실질(實質)에 입각하여 올바른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실사구시다. 우리는 무실인(務實人)이 되어야 한다”라고 역설합니다.   안병욱, 『빛과 지혜의 샘터』, 철학과현실사, 1992, p.38, 151. 안병욱, 『세계사와 민족의 이상』, 철학과현실사, 1990, pp.264~274.

시중(時中)하면 이미 군자입니다

“중용은 중간이라는 뜻이 아니다. 중용은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상태요, 과부족(過不足)이 없는 중정(中正)의 상태를 말한다.” 안병욱, 『빛과 지혜의 샘터』, 철학과현실사, 1992, p.174. 공자는 “군자중용 소인반중용(君子中庸 小人反中庸)”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군자와 소인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시중’(時中)입니다. 공자가 시중(時中)이라고 할 때, 그것은 ‘그때 그 경우에 꼭 알맞게 처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때로, 수시로 인간의 삶은 지나치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합니다. 때로 거기서 혹은 그때 딱 멈추어야 하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거나 조금 더 나아간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중(中)의 상태 딱 그만큼에서 절제와 절도를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한자어 중(中)에는 ‘가운데’를 의미하는 동시에 ‘맞힌다’는 뜻이 있습니다. 과녁의 가운데를 맞추거나 행동의 적정상태(適正狀態)를 의미하는 것이 시중입니다. 식사를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해도, 너무 모자라게 해도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그 자리와 상황에 맞게 소리를 내야 합니다.   건강을 챙기지 못해서 몸과 마음에 결함이 생기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도 강박입니다. 타자나 자연에 대한 배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몸에 좋다는 온갖 것을 다 섭취합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며 활력을 발휘하는 것은 좋으나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이처럼 시중의 철학적 시선으로 성(性)의 그때와 그 자리를 보아도 지나침과 모자람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성은 지나쳐도, 모자라도 인간의 본능(本能)을 거역하는 일입니다. 영국의 작가 로렌스(D. H. Lawrence)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 서문에서 “나는 남자도 여자도 성(性)의 문제를 충분히 철저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건전하게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또 그의 서간집에서는 이런 말도 눈에 띕니다. “성과 미(美)는 생명과 의식(意識)처럼 하나의 것이다. 성을 증오하는 자는 미를 증오하는 자다. 살아 있는 미를 사랑하는 자는 성을 존중한다.”   성과 미는 자연스러운 생명현상이고 인간의 감성적 행위입니다. 맹자도 ‘식색성야(食色性也)’라고 했습니다. 본능은 타고난 인간의 행동양식이나 능력입니다. 그것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이나 제어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성의 때, 성의 자리도 성실하면 아름다운 법입니다.   이당은 “성은 본능 이상의 것도 아니요, 본능 이하의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합니다. 인간의 생명과 생식(生殖, reproduction)도 과다(過多)와 과소(過少), 과대(過大)와 과소(過小)가 항상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시중에 대한 인식이 공고하게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알맞아야 합니다. 더도 덜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우리는 늘 자연에서 배워야 합니다. 자연은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이 스스로 자신이 그러할 뿐입니다. 자연이 ‘지나치다’, ‘모자라다’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 그렇게 규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인간의 행동에는 적시성(適時性)과 적소성(適所性)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때 그 자리에 꼭 알맞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자리를 논할 때 자기 혹은 주체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반면에, 동양에서는 자신과 가족의 체면을 생각해서 다른 사람의 시선(타자의 입장)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즉, 동양에서는 시중을 염두에 둔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때를 알고, 자리를 알고, 몸을 알며, 생각을 알아차리면 거기에 꼭 알맞은 처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적중하여 적절하게 말하고,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통해 조화(調和)와 중화(中和)를 이루게 합니다.   과식(過食), 과색(過色), 과음(過飮), 과욕(過慾) 등은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이당은 시중철학적 대안으로 지족(知足), 곧 수분지족(守分知足)을 내세웁니다. “우리는 지족의 철학을 배워야 한다. (...) 가장 부유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지족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 지족이 행복의 길이요, 부지족(不知足)은 불행의 길이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선경(仙境)도 되고 범경(凡境)도 된다.” 이런 흐름을 따라가다가 보면 시중을 『중용(中庸)』의 철학적 핵심으로 삼은 이유를 납득할 것이라고 봅니다.   안병욱, 『빛과 지혜의 샘터』, 철학과현실사, 1992, p.44, 55, 73, 174. 참조. 

생명을 생명답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생을 사는 지혜와 자세와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일은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면 반드시 불행한 인생을 살 것이요,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면 반드시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이다. 인생을 바로 사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 학문을 우리는 철학이라고 일컫는다.” 안병욱, 『인생론』, 철학과현실사, 1993, p.76.   “일명일생(一命一生). 인간은 유일성(oneness)의 생명을 가지고 일회성(onceness)의 생애를 삽니다.” 이당의 말입니다. 그 안에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흐름이 있습니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관점, 곧 인생관이 분명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사람이 자기 인생관이 없으면 대충, 대강 살다 가게 됩니다. 인생의 원칙, 삶을 대하는 정신자세, 타인과 사물을 향한 분명한 마음가짐 없이는 인생을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생은 체험이고 이해이자 해석입니다. 생은 늘 낯선 것이기에 거기에 어떤 의미와 해석을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허무적이거나, 낙관적이거나, 긍정적이거나, 이상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인생철학, 생활철학, 생철학이라고 합니다.   이당은“나의 인생관이 나의 인생을 지배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생관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생관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인생관이 없어도 살 수는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위험천만한 일이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Pythagoras)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그것을 가르쳐 주는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만일 그것을 가르쳐주고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이나 철학자가 있다면 그처럼 고마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19세기 프랑스의 후기인상파 화가 고갱(Gauguin)은 만년에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표제가 붙은 대작을 그렸습니다. 매우 철학적인 고민이 담긴 작품을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갱의 화두는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생의 근본을 알고 깨우치면 사람이 가야 할 길은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하나의 생명입니다. 두 개가 아니기에 소중합니다. 생명을 산 목숨, 살아 있는[生] 목숨[命]이라고 한 것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살라는 명령(命令)입니다. 하나의 목숨으로 인생을 열심히 살라, 하늘이 부여한 목의 숨을 잘 부지하라는 엄중한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목의 숨을 지닌 존재로서 이 세계의 유일회적(唯一回的) 존재요, 단독자(單獨者)입니다. 목의 숨을 가진 존재인 나를 대신해서 살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목의 숨은 존귀하고 경이롭습니다. 불가사의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기에 목의 숨은 주어진 목숨을 귀하게 여긴다는 귀명(貴命)으로 이어집니다. 귀명적 존재인 인간은 인생을 허망하고 무의미하게 살아가지 않고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창조적 자아실현, 개성적 자기표현의 인생입니다. 다시 말해서 의명(義命), 곧 참되고 의로운 목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생명을 생명답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생명은 나의 능력과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불가변적인 것입니다.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반대로 가변적인 것도 있습니다. 비록 가난하거나 장애가 있더라도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환경을 바꿔나가면 인생은 그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숙명적으로 여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생래적 목숨으로 얼마든지 인생을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니체가 말하듯이,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되(amor fati)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넘어서려는 극복인(超人, Ubermensch)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운명에 굴복하는 인생의 약자가 되지 말고, 운명에 도전하고 운명을 초극(超克)하는 인생의 강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당의 니체 철학적 면모를 엿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안병욱, 『인생론』, 철학과현실사, 1993, p.75-88.  

경제

사회

과학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