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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장로로, 시인으로서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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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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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장로문인회 문학상, 시부문 수상자 강병원 장로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서울 종로 5가)에서는 한국장로문인회(회장 김광한, 봉천교회) 제18회 장로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부문 수상자인 강병원 장로(광주대인교회)는 이날이 스승의 날이기에 더욱더 조명을 받았다.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강병원 시인은 평생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과목을 가르쳤다. 크리스천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겠다며 제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 그의 가르침의 핵심이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었기에 그도 따랐다.
 
시상식.jpg▲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서울 종로 5가)에서는 한국장로문인회 제18회 장로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제자들의 발을 씻겼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류를 변화시켰다. 강병원 장로는 항상 이런 정신을 마음에 담고 살았다. 그가 시를 쓰게 된 것도 이런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다.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마음으로 시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병원 시인이 쓰는 작품은 늘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삶과 자연을 조감한다. 신앙적으로 승화한 그의 작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애가 잔잔하게 스며있다. 그의 작품은 이데올로기에 물들어 있지 않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읽노라면 어느새 성경으로 들어가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자리에 이르게 된다. 또한, 그의 작품세계에는 자연 사랑이 녹아 있다.
 
이분법적 사고나 기준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언제나 유기적으로 숨을 쉬고 있다. 소박한 시골을 배경으로 억눌리고 찌든 삶을 정화하게 한다.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시골 속으로 젖어들게 하는 그의 작품에서는 뉘엿뉘엿 넘어가는 노을의 아름다움,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저녁연기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시인2.jpg▲ 한국장로문인회 제18회 장로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전하는 강병원 장로
 
 
그에게 암이라는 시련도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강병원 시인의 얼굴에는 그리스도인의 평화와 넉넉함이 배어 나온다. <들깨를 털며> <부활의 생명> <단풍꽃 길> 등 그의 작품집들은 교직과 신앙생활 그리고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통해 잉태한 것들이기에 더욱더 깊은 영감이 묻어나고 생명력이 넘친다. 계절이 전하는 메시지들이 그의 통찰과 직관을 통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광주대인교회(담임목사 정종주)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강병원 장로는 한 몸 공동체로서의 교회(에클레시아)를 강조한다. ‘너와 더불어 나’로서 함께하는 생명공동체가 진정한 교회라고 생각하는 그는 자신의 몸이나 교회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이라고 말한다.
 
시인.jpg▲ 장로 문학상 시상식에 참여한 광주대인교회 교우 및 제자들
 
 
그는 “자신의 호흡은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늘 자신의 삶을 위해 준비해주시고 도우셨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이 스며있다”며 벅찬 감사를 억누르지 못했다.
 
“추사 김정희는 천 개의 붓을 다 쓰고도 편지를 쓸 줄 모른다고 했다며 여전히 부족한 자신을 격려하는 상으로 받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병원 장로는 교사 재직시절 대통령표창 홍조근정훈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면서 제자들의 본이 되었고, 제자들에게는 스승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청출어람을 강조했다. 지금까지도 제자들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는 강병원 장로는 기도하는 시인이요 스승으로 산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그의 삶 자체가 한 권의 시집이다.
 
시상식에 참여한 담임목사와 교우들 그리고 그의 제자들은 이날이 스승의 날이기에 더욱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사시며 좋은 작품도 많이 써주시기를 소망했다.
 
광주 박관식 기자 pgs@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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