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2(화)

왕실 의료진이 침술 연습한 청동인체상 온라인 공개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9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소개 / 9월 23일 부터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9.23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달 ’큐레이터추천 왕실유물‘로 조선 시대 ’침과 뜸을 연습하기 위해 만든 청동인체상‘을 선정하고, 23일부터 온라인에서 소개한다.

조선 시대 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침과 뜸(침구술)이었다. 침구술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수백 개의 경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시술하면 환자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선 왕실에서는 청동으로 경혈을 표기한 인체상을 만들어 정확한 침구술을 익히는 연습을 했다.

연습을 위해 제작한 청동인체상 머리 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물이나 수은을 넣은 뒤, 시술자가 올바른 혈 자리에 침을 놓으면 액체가 흘러 나오도록 하였다. 『승정원일기』기록에 의하면 1747년(영조 23년) 숙종의 왕비인 인원왕후(1687~1757)를 치료하기 전 2명의 의관을 선정할 때 청동인체상으로 시험했다는 기록이 있어 왕실에서 직접 사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왕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인체상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이 유일하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코로나19로 박물관 휴관이 잦아지는 만큼, 국민이 직접 찾아오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해당 유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영상 콘텐츠로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왕실 의료진이 침술 연습한 청동인체상 온라인 공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