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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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도를 꿈꾸며 2021년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타임즈코리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pandemic)으로 온 세상이 힘들었던 2020년이 저물어가던 즈음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대학에 지원한 외손자의 합격 소식이었다.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었던 외손자가 희망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기에 무척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외손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유난히 과학을 좋아했고, 학교 대표로 출품한 각종 과학 관련 대회에서 자주 입상하여 학교에서도 주목받는 아이였다. 명절 때 외가인 우리 집에 오면 과학에 관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수준이 높아 공대를 나온 나도 대답하는 데 쩔쩔매기가 일쑤였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없겠느냐고 요청을 했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 외에는 아는 것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으니 이해해 달라고 사양했다.   한번은 가족 모두가 놀라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큰일이 벌어졌던 일도 있었다. 외손자가 중학생 때였는데 엄마, 아빠가 모두 외출하고 없는 시간에 혼자서 주방 식탁 한쪽에 실험도구를 차려놓고 화학실험을 하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이 일로 외손자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그 얘가 입원해 있다는 화상 전문병원에 가보니 얼굴과 손이 온통 붕대로 감겨있어 눈앞이 캄캄했었다. 다행히 몇 달 후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여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얘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와서 종이로 만든 우주선을 건네고 갔다. 어느 날 책장에 올려놓은 그 종이 우주선을 보고 소망을 담아 적어 본 시다.   종이 우주선   책장 위에서 발사대기 중인 U-3069호 종이 우주선 언제 창공으로 솟아오를까?   우주과학자가 되겠다는 꽃 같은 우리 외손자 놀러 와 만든 꿈을 기도 속에 키워주었다.   주방 한쪽 너의 작은 실험실에서 들린 폭발음은 먼 훗날 네 종이 우주선이 날아오를 전주곡이었을까.   온통 붕대밖에 보이지 않던 그날 병실에서는 가슴이 내려앉았었는데   이제는 그 꿈 펼칠 나날 그리며 쉼 없이 달려가는 네 모습이 할아버지 마음에서 행복하게 솟아오르고 있구나.   나는 과학도로서 대학 생활을 하게 될 출발을 앞둔 외손자와 이와 같은 길을 걷게 될 많은 젊은이에게 축복과 함께 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과학자는 어떤 삶의 태도로 살아야 할까.   과학 연구에 대한 과학자의 태도는 인류의 삶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는 것이다.   교통기관의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인간의 활동 범위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질병과 식량의 문제를 해결하는 신비로운 힘이 되었다. 이제 인공지능, 로봇 등의 발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학자들이 인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류에 대해 남다르게 따뜻한 감성을 지녀야 한다. 겸손한 마음과 뛰어난 공감력 및 소통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룬 성과이고 이루어갈 미래인데 왜 그래야 하는가? 이런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태어난 그 누구라도 자신이 원하는 부모와 두뇌 및 신체적 조건 그리고 환경을 선택할 수 없다. 이것은 한 개인은 자신과 인류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수한 자질을 지닌 것과 그에 따른 노력으로 얻은 결과는 그 개인의 영광임과 동시에 인류의 공적 자산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개인의 삶은 그의 선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가 연구하는 분야의 수많은 선행연구자의 연구 성과와 그를 가르쳐준 많은 스승 그리고 국가적 지원 등 주변의 다양한 도움도 내재하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과학자들은 남다른 시대적 사명을 지녀야 하고,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본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바라보고 그에 따른 사명감과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다만, 남다른 자질을 지닌 사람은 그만큼 영광도 크기에 그에 따른 사명감을 보람으로 여기는 넓은 마음과 안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정과 큰 노력으로 이루어낸 대학 입시 결과로 과학도로 출발할 시점을 앞둔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자신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행복에도 이바지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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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1
  • 싸락눈
        싸락눈 / 정윤분   저녁이 들며 하늘은 손에 닿을 듯 낮게 내려앉더니   간밤 내내 그립던 옛일들이 새록새록 가슴에 살아나 방안엔 온갖 그리움들로 가득했다.   한밤을 지새운 아스라한 설음들이 하나 둘 설렘이 되어 이윽고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싸락싸락 시린 마음 모두의 가슴에 고이 내려 깜박 잠든 추억들을 흔들어 깨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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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봄을 기다리는 마음
        봄을 기다리는 마음 / 김용운   설렘 가득 소망하는 간절함을 모아 새해를 기다린다.   온 세상에 생각지도 못한 혹독한 시련이 불어 닥쳤고 내게도 비켜 가지 않았다.   이렇게 혹한의 계절인데도 어린 시절 반갑게 맞이했던 흰 눈은 여전히 그 모습으로 내리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해맑게 웃으며 그리운 옛이야기를 전해줄 그때의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 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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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사랑이여
           사랑이여 / 강정순   이젠 눈물이 그칠 줄 알았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차가운 바람만 불어도 시리고 그리워 눈물이 난다.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눈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모든 추억을 하얗게 지워버렸다.   흔적 없이 지워진 줄 알았는데 거리에 녹아내리는 눈물이 여전히 내 가슴에서도 흘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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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세월
        세월 / 송창환   도시를 향했던 그 시절 혼잡한 거리에서 꿈으로 가득해 온종일 달려도 끝없이 또 달려가고픈 날들이었다.   어느새 나도 아버지가 되었고 부러울 것 없이 희망 가득한 나날들이 차곡차곡 빨간 노을 속에 물들어갔다.   날 닮은 자식들이 아비, 어미가 되고 한 해 두 해가 수많은 생각 속에 너와 나의 가슴에 세월의 여울목을 그려놓았다.   또, 한 해가 수많은 고난을 힘겹게 품어 안고 지친 발걸음을 숨 가쁘게 내디딘 오늘이기에 내일은 가슴 벅찬 태양이 솟아오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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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0-12-23

실시간 문학 기사

  • 과학도를 꿈꾸며 2021년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타임즈코리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pandemic)으로 온 세상이 힘들었던 2020년이 저물어가던 즈음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대학에 지원한 외손자의 합격 소식이었다.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었던 외손자가 희망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기에 무척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외손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유난히 과학을 좋아했고, 학교 대표로 출품한 각종 과학 관련 대회에서 자주 입상하여 학교에서도 주목받는 아이였다. 명절 때 외가인 우리 집에 오면 과학에 관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수준이 높아 공대를 나온 나도 대답하는 데 쩔쩔매기가 일쑤였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없겠느냐고 요청을 했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 외에는 아는 것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으니 이해해 달라고 사양했다.   한번은 가족 모두가 놀라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큰일이 벌어졌던 일도 있었다. 외손자가 중학생 때였는데 엄마, 아빠가 모두 외출하고 없는 시간에 혼자서 주방 식탁 한쪽에 실험도구를 차려놓고 화학실험을 하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이 일로 외손자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그 얘가 입원해 있다는 화상 전문병원에 가보니 얼굴과 손이 온통 붕대로 감겨있어 눈앞이 캄캄했었다. 다행히 몇 달 후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여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얘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와서 종이로 만든 우주선을 건네고 갔다. 어느 날 책장에 올려놓은 그 종이 우주선을 보고 소망을 담아 적어 본 시다.   종이 우주선   책장 위에서 발사대기 중인 U-3069호 종이 우주선 언제 창공으로 솟아오를까?   우주과학자가 되겠다는 꽃 같은 우리 외손자 놀러 와 만든 꿈을 기도 속에 키워주었다.   주방 한쪽 너의 작은 실험실에서 들린 폭발음은 먼 훗날 네 종이 우주선이 날아오를 전주곡이었을까.   온통 붕대밖에 보이지 않던 그날 병실에서는 가슴이 내려앉았었는데   이제는 그 꿈 펼칠 나날 그리며 쉼 없이 달려가는 네 모습이 할아버지 마음에서 행복하게 솟아오르고 있구나.   나는 과학도로서 대학 생활을 하게 될 출발을 앞둔 외손자와 이와 같은 길을 걷게 될 많은 젊은이에게 축복과 함께 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과학자는 어떤 삶의 태도로 살아야 할까.   과학 연구에 대한 과학자의 태도는 인류의 삶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는 것이다.   교통기관의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인간의 활동 범위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질병과 식량의 문제를 해결하는 신비로운 힘이 되었다. 이제 인공지능, 로봇 등의 발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학자들이 인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류에 대해 남다르게 따뜻한 감성을 지녀야 한다. 겸손한 마음과 뛰어난 공감력 및 소통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룬 성과이고 이루어갈 미래인데 왜 그래야 하는가? 이런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태어난 그 누구라도 자신이 원하는 부모와 두뇌 및 신체적 조건 그리고 환경을 선택할 수 없다. 이것은 한 개인은 자신과 인류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수한 자질을 지닌 것과 그에 따른 노력으로 얻은 결과는 그 개인의 영광임과 동시에 인류의 공적 자산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개인의 삶은 그의 선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가 연구하는 분야의 수많은 선행연구자의 연구 성과와 그를 가르쳐준 많은 스승 그리고 국가적 지원 등 주변의 다양한 도움도 내재하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과학자들은 남다른 시대적 사명을 지녀야 하고,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본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바라보고 그에 따른 사명감과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다만, 남다른 자질을 지닌 사람은 그만큼 영광도 크기에 그에 따른 사명감을 보람으로 여기는 넓은 마음과 안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정과 큰 노력으로 이루어낸 대학 입시 결과로 과학도로 출발할 시점을 앞둔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자신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행복에도 이바지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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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1-01-11
  • 싸락눈
        싸락눈 / 정윤분   저녁이 들며 하늘은 손에 닿을 듯 낮게 내려앉더니   간밤 내내 그립던 옛일들이 새록새록 가슴에 살아나 방안엔 온갖 그리움들로 가득했다.   한밤을 지새운 아스라한 설음들이 하나 둘 설렘이 되어 이윽고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싸락싸락 시린 마음 모두의 가슴에 고이 내려 깜박 잠든 추억들을 흔들어 깨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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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봄을 기다리는 마음
        봄을 기다리는 마음 / 김용운   설렘 가득 소망하는 간절함을 모아 새해를 기다린다.   온 세상에 생각지도 못한 혹독한 시련이 불어 닥쳤고 내게도 비켜 가지 않았다.   이렇게 혹한의 계절인데도 어린 시절 반갑게 맞이했던 흰 눈은 여전히 그 모습으로 내리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해맑게 웃으며 그리운 옛이야기를 전해줄 그때의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 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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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사랑이여
           사랑이여 / 강정순   이젠 눈물이 그칠 줄 알았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차가운 바람만 불어도 시리고 그리워 눈물이 난다.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눈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모든 추억을 하얗게 지워버렸다.   흔적 없이 지워진 줄 알았는데 거리에 녹아내리는 눈물이 여전히 내 가슴에서도 흘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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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세월
        세월 / 송창환   도시를 향했던 그 시절 혼잡한 거리에서 꿈으로 가득해 온종일 달려도 끝없이 또 달려가고픈 날들이었다.   어느새 나도 아버지가 되었고 부러울 것 없이 희망 가득한 나날들이 차곡차곡 빨간 노을 속에 물들어갔다.   날 닮은 자식들이 아비, 어미가 되고 한 해 두 해가 수많은 생각 속에 너와 나의 가슴에 세월의 여울목을 그려놓았다.   또, 한 해가 수많은 고난을 힘겹게 품어 안고 지친 발걸음을 숨 가쁘게 내디딘 오늘이기에 내일은 가슴 벅찬 태양이 솟아오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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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3
  • 이제야
        이제야 / 최병우   오늘, 늘 건너다니는 다리 난간에서 밀려오는 깨달음의 흐름과 마주 섰다.   누구나 가까이에서 말없이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 다만, 그 고마움을 몰라 그것의 존재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필요할 때만 찾고 그때가 지나면 또 까맣게 잊어버리고 고맙게 생각해도 마음 깊이 새기지는 못한다.   부모님 떠나신 뒤에야 그 사랑을 가슴에 움 틔워 더욱더 붉게 꽃피우니 한밤을 지새우고 보면 꽃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내 영혼을 환히 비춰 말갛게 아침이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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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3
  • 당신이 있었기에
      당신이 있었기에 / 송창환   올 한해도 떠나가고 있습니다. 고마웠던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만나지는 못했더라도 마음과 마음이 연결됐기에 이리도 아름답게 흰 눈이 내리는가 봅니다.   꽃피던 봄날, 뜨거웠던 여름, 지는 해를 넉넉하게 바라보았던 가을도 이 겨울 서로 시린 손을 부여잡았습니다.   이 모두 넓은 품으로 날 품어 준 당신이 내 맘속에 있었기에 고요히 누리는 평화로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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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4
  • 하루여
        하루여 / 송창환 어둠을 일깨워 고요하게 연 소리 없는 성스러운 외침이여.축복의 시간이여.정화의 흐름 속으로 소망스러운 발걸음 옮겨놓으며 오늘 하루를 정성껏 시작해 본다.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의 하루는 다 내어주고도 가장 넉넉한 풍요로움을 가르쳐준다.다시는 또 만날 수 없는 하루여 이 하루를 아름답게 그리도록 영원과 잇닿은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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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1
  • 차량용 빗물받이 교체, 직접 해결하다
    [타임즈코리아] 언제부터인가 내 차의 조수석 뒤쪽 좌석 창문 위에 달려있던 빗물받이가 한쪽이 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금 눈에 거슬리기는했지만, 중요한 부품도 아니어서 그대로 타고 다닌 지가 1년이 넘은 것 같다. 그러다가 얼마 전 좁은 길을 지나는데 물건을 내리려고 주차하고 있던 화물차 기사가 갑자기 뒷문을 열어젖히는 바람에 내 차의 조수석 백미러가 떨어져 나갔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는 놀라서 하얗게 질려 있었다. 내려서 보니 앞바퀴 윗부분과 그쪽 문에도 흠집이 생겨있었다. 물론, 화물차 기사가 100% 자신의 과실이라고 인정하여 그쪽 보험사의 부담으로 수리를 다 마쳤다.   수리를 마치고 며칠 후에 보니 조수석 창문에 부착되어있던 빗물받이도 일부가 깨져 있는 것이었다. 그때 사고로 깨진 것이 확실하지만, 뒤늦게 청구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를 알고 나니 눈에 거슬려 과감하게 새것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집 부근의 카센터에 가서 교환을 부탁했더니 일을 맡지 않으려 했다. 차량용 부품점에 가면 부품을 살 수 있으니 거기에서 사서 붙이라는 것이었다. 수리비를 많이 받을 수도 없는 하찮은 일에 매달리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카센터에서 알려준 곳으로 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차량용 부품점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 순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차량용 빗물받이를 검색하니 차종별로 많은 제품이 올라와 있었다. 거기에서 내 차에 알맞은 빗물받이를 선택하여 주문했더니 며칠 후 물품이 도착했다.   택배로 도착한 빗물받이를 가지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파손된 것을 떼어내기만 하면 나도 쉽게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너무 단단히 붙어있어 조각이 떨어져 나가도 일부는 떼어 낼 수가 없었다.   수리를 의뢰하러 카센터로 갈까 하다가 좀 더 해 보기로 하고, 혹시 몰라 비상용으로 글로브 박스(glove box)에 넣어두었던 드라이버를 몇 년 만에 꺼내 들었다. 오늘따라 기온도 낮았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을씨년스러웠다. 하지만, 힘을 내서 드라이버를 틈새로 끼워 넣는 등 한참 동안을 씨름해서 겨우 모두 떼어낼 수 있었다.         새로 산 빗물받이에는 양면 접착테이프가 붙어있었고, 그 표면에서 보호용으로 부착된 종이를 떼어낸 다음 적당한 위치에 단단히 붙였다. 이렇게 하면 될 것을 그동안 깨어진 빗물받이를 달고 다녔던 것이 안타까웠다.   요즘은 차량용 이외에도 소비자가 손쉽게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용품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시도를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쉽게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불편함을 처리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용기와 도전 의식이 필요하다.   특히, 시니어들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젊은이들보다 체력과 역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시니어들에게는 일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있지 않은가.   장비를 쓰는 것이나 조작과 사용이 편리하게 만들어진 용품들이라면 이를 하는 데에서는 힘보다는 지혜가 더 가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시니어의 강점이고 더욱더 힘차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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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30
  • 가을비
    가을비 / 최병우 모두 떠난 들녘에 다하지 못한 그 마음을 하염없이 흩뿌려 본다.그 심정 알기라도 하는 듯 반가이 고맙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어 차갑지 않은 가을비다.한없이 길을 걷다가 보니 가슴 가득 차가운 빗물이 고이고 참았던 서러움마저 흘러내린다.누가 이 길을 나와 걸어주길 바라지만 않고, 외로운 이여!내 따뜻한 손 내밀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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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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