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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불꽃/송창환 태고의 바다를 거닐어 다가온 파도소리 갈매기의 아련한 울음소리에 섞여 철부지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를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쌓아온 그리움을 잉태한 하늘이 눈시울을 붉히면 노을이 진다. 수평선으로 스며든 젊음의 열정은 이제 고요함의 시간으로 평온을 선물한다. 평화가 깃든 모래벌판 모닥불 속에선 또 하나의 추억이 헐훨 살아 오른다. 툭탁툭탁 터지는 울림은 삶을 사르는 뜨거운 몸부림이오, 소망으로 달아오르는 영혼의 비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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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봄이 온다 / 송창환 입춘을 사나흘 앞둔 설날 아침 아득한 옛날 반가운 그 손님이 고향 마을을 찾았다. 세상을 하얀 행복으로 덮는 소망이 너와 나의 마음에 종일토록 하염없이 내린다. 이 정결한 눈꽃이 대지에 스며 생명의 젖줄이 될 때 온갖 꽃들은 제 색과 모양으로 단장하고 꽃눈으로 내릴 거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생전 처음 보는 흰 눈이 들려주는 태고 적 이야기에 포근한 내일을 꿈꾸며 어미 품에서 잠이 드는 입춘이 가까운 설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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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그리운 친구 / 송창환 꽁꽁 언 한겨울 냇가에서 종일 얼음 지치고 팽이 치며 어울려 놀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때가 벌써 일흔 해가 다 되어 가다니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흘렀다는 건가. 설 명절이 가까워 오기에 그리움이 흰 머릿결 사이로 흩날리며 거리에 눈을 쏟아붓는다. 뿌옇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음성이 가슴에 스며들어 볼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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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 송창환 설움이 짙어야 봄이 온다. 그리움이 사무쳐야 싹이 튼다. 설렘이 넘쳐야 꽃이 핀다. 야, 봄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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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생 / 송창환 제 잘난 멋에 사는 제 생각이구나. 아집과 착각을 억지로 포장하여 꽃을 피우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서 난리를 치려무나. 겉은 웃지만 제 생각이 은연중에 말소리에 묻어나고 사람들은 모르는 척 손을 흔들지만 어느새 제 검은 속내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세상은 말없이 짙게 드리울 어둠을 푸르고 푸르게 희망으로 덮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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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 / 송창환 서로 다른 당신과 내가 하나 되어 우리가 된 지 마흔 한 해 지난 세월이 무르익어 더욱더 고운 당신 이제야,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어서 더욱더 행복한 나 이제 말이 없이도 서로의 생각과 느낌까지 가슴에 그릴 수 있는 당신과 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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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 불꽃/송창환 태고의 바다를 거닐어 다가온 파도소리 갈매기의 아련한 울음소리에 섞여 철부지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를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쌓아온 그리움을 잉태한 하늘이 눈시울을 붉히면 노을이 진다. 수평선으로 스며든 젊음의 열정은 이제 고요함의 시간으로 평온을 선물한다. 평화가 깃든 모래벌판 모닥불 속에선 또 하나의 추억이 헐훨 살아 오른다. 툭탁툭탁 터지는 울림은 삶을 사르는 뜨거운 몸부림이오, 소망으로 달아오르는 영혼의 비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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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 봄이 온다 / 송창환 입춘을 사나흘 앞둔 설날 아침 아득한 옛날 반가운 그 손님이 고향 마을을 찾았다. 세상을 하얀 행복으로 덮는 소망이 너와 나의 마음에 종일토록 하염없이 내린다. 이 정결한 눈꽃이 대지에 스며 생명의 젖줄이 될 때 온갖 꽃들은 제 색과 모양으로 단장하고 꽃눈으로 내릴 거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생전 처음 보는 흰 눈이 들려주는 태고 적 이야기에 포근한 내일을 꿈꾸며 어미 품에서 잠이 드는 입춘이 가까운 설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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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 그리운 친구 / 송창환 꽁꽁 언 한겨울 냇가에서 종일 얼음 지치고 팽이 치며 어울려 놀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때가 벌써 일흔 해가 다 되어 가다니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흘렀다는 건가. 설 명절이 가까워 오기에 그리움이 흰 머릿결 사이로 흩날리며 거리에 눈을 쏟아붓는다. 뿌옇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음성이 가슴에 스며들어 볼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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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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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 봄을 기다리며 / 송창환 설움이 짙어야 봄이 온다. 그리움이 사무쳐야 싹이 튼다. 설렘이 넘쳐야 꽃이 핀다. 야, 봄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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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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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인생 / 송창환 제 잘난 멋에 사는 제 생각이구나. 아집과 착각을 억지로 포장하여 꽃을 피우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서 난리를 치려무나. 겉은 웃지만 제 생각이 은연중에 말소리에 묻어나고 사람들은 모르는 척 손을 흔들지만 어느새 제 검은 속내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세상은 말없이 짙게 드리울 어둠을 푸르고 푸르게 희망으로 덮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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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 불꽃/송창환 태고의 바다를 거닐어 다가온 파도소리 갈매기의 아련한 울음소리에 섞여 철부지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를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쌓아온 그리움을 잉태한 하늘이 눈시울을 붉히면 노을이 진다. 수평선으로 스며든 젊음의 열정은 이제 고요함의 시간으로 평온을 선물한다. 평화가 깃든 모래벌판 모닥불 속에선 또 하나의 추억이 헐훨 살아 오른다. 툭탁툭탁 터지는 울림은 삶을 사르는 뜨거운 몸부림이오, 소망으로 달아오르는 영혼의 비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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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 봄이 온다 / 송창환 입춘을 사나흘 앞둔 설날 아침 아득한 옛날 반가운 그 손님이 고향 마을을 찾았다. 세상을 하얀 행복으로 덮는 소망이 너와 나의 마음에 종일토록 하염없이 내린다. 이 정결한 눈꽃이 대지에 스며 생명의 젖줄이 될 때 온갖 꽃들은 제 색과 모양으로 단장하고 꽃눈으로 내릴 거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생전 처음 보는 흰 눈이 들려주는 태고 적 이야기에 포근한 내일을 꿈꾸며 어미 품에서 잠이 드는 입춘이 가까운 설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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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 그리운 친구 / 송창환 꽁꽁 언 한겨울 냇가에서 종일 얼음 지치고 팽이 치며 어울려 놀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때가 벌써 일흔 해가 다 되어 가다니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흘렀다는 건가. 설 명절이 가까워 오기에 그리움이 흰 머릿결 사이로 흩날리며 거리에 눈을 쏟아붓는다. 뿌옇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음성이 가슴에 스며들어 볼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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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 봄을 기다리며 / 송창환 설움이 짙어야 봄이 온다. 그리움이 사무쳐야 싹이 튼다. 설렘이 넘쳐야 꽃이 핀다. 야, 봄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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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 송창환 제 잘난 멋에 사는 제 생각이구나. 아집과 착각을 억지로 포장하여 꽃을 피우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서 난리를 치려무나. 겉은 웃지만 제 생각이 은연중에 말소리에 묻어나고 사람들은 모르는 척 손을 흔들지만 어느새 제 검은 속내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세상은 말없이 짙게 드리울 어둠을 푸르고 푸르게 희망으로 덮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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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 결혼기념일 / 송창환 서로 다른 당신과 내가 하나 되어 우리가 된 지 마흔 한 해 지난 세월이 무르익어 더욱더 고운 당신 이제야,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어서 더욱더 행복한 나 이제 말이 없이도 서로의 생각과 느낌까지 가슴에 그릴 수 있는 당신과 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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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 설날 / 송창환 지난 해 쌓인 눈이 근심처럼 고향 마을을 고요히 덮고 있다. 대지를 덮은 눈이 싸늘한 아픔인 줄 알았더니 솜이불처럼 우리의 마음을 감싸 가슴 깊은 곳에서 희망의 씨앗을 싹틔웠기에 그곳에서 냉이며 달래가 향긋하고 알싸한 봄을 이야기하고 그 소리에 선잠 깬 개구리 골짜기 얼음들도 기지개를 켜며 봄맞이를 준비하는 설날 아침 동네는 웃음소리로 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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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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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 세월이 흘러 / 송창환 흘러 흘러 오늘에 이르렀고 끊임없이 내일을 향해 변화를 이어 나가는 흐름 그 세월과 함께 우리 모두가 동행하며 매 순간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흐름을 기대감 속에 맞이하곤 한다. 이것이 바로 영원한 현재이기에 생명력이 멈추지 않으려면 반드시 어제보다 더 복된 오늘을 살아야만 하는 거다. 그래야 후회도, 아쉬움도 모두 이 흐름 속에 젖어 들어 생명으로 싹을 띄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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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 겨울 바다 / 송창환 새해 첫 달 어느 날 제부도 겨울바람 오늘따라 세차고 차갑지만 그래서 더욱 후련하다. 오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추억 어린 차 한 잔에 담긴 사연을 술에 취한 듯 꺼낸 본다. 겨울 바다가 전해준 잊힌 그 옛날의 일들이 문풍지의 숨결 속에 잠이 든다. 날마다 다를 것 없는 내일이 오겠지만, 머잖아 또다시 겨울 바다가 그리워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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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 시작이 반이다 / 송창환 시작이 반인데... 무슨 꿈, 무슨 일을 이루고 싶은가?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불확실이 짓누르는 압박으로 두려워 주저하는가? 믿음으로 첫발을 내디뎌라. 계단의 전체를 다 쳐다볼 필요는 없으니 그냥 첫발을 내디뎌라. 목표를 향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이니 믿음으로 첫발을 내디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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