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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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빙수
        팥빙수/송창환 하얀 눈이 쌓인 작은 동산에 소복소복 생각을  담아낸 이야기 눈에 발자국을 남기듯 팥빙수  하나를 두고 우리의 추억을 남긴댜. 그 위에 뿌려두고 얹어둔 삶의 흔적들이 누군가에게 스며들 때 나는 따뜻하게 살아난다. 그래서  무더위라는 시련도 생명을 가꾸는 비옥한 시간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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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유월의 소낙비
        유월의 소낙비/송창환 적셔 줍니다. 갈한 내 영혼을 식혀줍니다. 타는 내 마음을 제철도 아닌 유월의 소낙비가 엄청납니다. 내 마음에 쏟아지는 빗방울이 하늘이 뚫린 듯이 맞습니다. 실컷 맞고 싶었습니다. 사라져버리라고 말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아쉬움도, 그리움도 천둥 속으로 비와 부딪치는 온갖 소리  속으로 무작정 즐깁니다. 초여름 한낮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전설처럼 지난 여름 그때의 소낙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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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2-06-24
  • 장맛비
        장맛비/송창환  좀 늦었지만 마음 가득 기다리던 비가 시원하게 대지를 적신다. 매년 한 번 내리는  이 거룩한 축복은 타들어 가던 내 가슴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놓게 한다.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렸던 터라 마음껏 온몸으로 맞이했건만 때로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 알리요. 아픔이 기쁨으로 가는 간이역이라는 걸 그래서 이 장맛비로 내 영혼을 맘껏 씻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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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7
  • 불꽃
        불꽃/송창환 태고의 바다를 거닐어 다가온 파도소리 갈매기의 아련한 울음소리에 섞여 철부지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를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쌓아온 그리움을 잉태한 하늘이 눈시울을 붉히면 노을이 진다. 수평선으로 스며든 젊음의 열정은 이제 고요함의 시간으로 평온을 선물한다. 평화가 깃든 모래벌판 모닥불 속에선 또 하나의 추억이 헐훨 살아 오른다. 툭탁툭탁 터지는 울림은 삶을 사르는 뜨거운 몸부림이오, 소망으로 달아오르는 영혼의 비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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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3
  • 봄이 온다
        봄이 온다 / 송창환   입춘을 사나흘 앞둔 설날 아침 아득한 옛날 반가운 그 손님이 고향 마을을 찾았다.   세상을 하얀 행복으로 덮는 소망이 너와 나의 마음에 종일토록 하염없이 내린다.   이 정결한 눈꽃이 대지에 스며 생명의 젖줄이 될 때 온갖 꽃들은 제 색과 모양으로 단장하고 꽃눈으로 내릴 거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생전 처음 보는 흰 눈이 들려주는 태고 적 이야기에 포근한 내일을 꿈꾸며 어미 품에서 잠이 드는 입춘이 가까운 설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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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2-02-04

실시간 문학 기사

  • 팥빙수
        팥빙수/송창환 하얀 눈이 쌓인 작은 동산에 소복소복 생각을  담아낸 이야기 눈에 발자국을 남기듯 팥빙수  하나를 두고 우리의 추억을 남긴댜. 그 위에 뿌려두고 얹어둔 삶의 흔적들이 누군가에게 스며들 때 나는 따뜻하게 살아난다. 그래서  무더위라는 시련도 생명을 가꾸는 비옥한 시간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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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유월의 소낙비
        유월의 소낙비/송창환 적셔 줍니다. 갈한 내 영혼을 식혀줍니다. 타는 내 마음을 제철도 아닌 유월의 소낙비가 엄청납니다. 내 마음에 쏟아지는 빗방울이 하늘이 뚫린 듯이 맞습니다. 실컷 맞고 싶었습니다. 사라져버리라고 말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아쉬움도, 그리움도 천둥 속으로 비와 부딪치는 온갖 소리  속으로 무작정 즐깁니다. 초여름 한낮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전설처럼 지난 여름 그때의 소낙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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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4
  • 장맛비
        장맛비/송창환  좀 늦었지만 마음 가득 기다리던 비가 시원하게 대지를 적신다. 매년 한 번 내리는  이 거룩한 축복은 타들어 가던 내 가슴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놓게 한다.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렸던 터라 마음껏 온몸으로 맞이했건만 때로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 알리요. 아픔이 기쁨으로 가는 간이역이라는 걸 그래서 이 장맛비로 내 영혼을 맘껏 씻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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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7
  • 불꽃
        불꽃/송창환 태고의 바다를 거닐어 다가온 파도소리 갈매기의 아련한 울음소리에 섞여 철부지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를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쌓아온 그리움을 잉태한 하늘이 눈시울을 붉히면 노을이 진다. 수평선으로 스며든 젊음의 열정은 이제 고요함의 시간으로 평온을 선물한다. 평화가 깃든 모래벌판 모닥불 속에선 또 하나의 추억이 헐훨 살아 오른다. 툭탁툭탁 터지는 울림은 삶을 사르는 뜨거운 몸부림이오, 소망으로 달아오르는 영혼의 비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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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3
  • 봄이 온다
        봄이 온다 / 송창환   입춘을 사나흘 앞둔 설날 아침 아득한 옛날 반가운 그 손님이 고향 마을을 찾았다.   세상을 하얀 행복으로 덮는 소망이 너와 나의 마음에 종일토록 하염없이 내린다.   이 정결한 눈꽃이 대지에 스며 생명의 젖줄이 될 때 온갖 꽃들은 제 색과 모양으로 단장하고 꽃눈으로 내릴 거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생전 처음 보는 흰 눈이 들려주는 태고 적 이야기에 포근한 내일을 꿈꾸며 어미 품에서 잠이 드는 입춘이 가까운 설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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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4
  • 그리운 친구
      그리운 친구 / 송창환   꽁꽁 언 한겨울 냇가에서 종일 얼음 지치고 팽이 치며 어울려 놀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때가 벌써 일흔 해가 다 되어 가다니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흘렀다는 건가.   설 명절이 가까워 오기에 그리움이 흰 머릿결 사이로 흩날리며 거리에 눈을 쏟아붓는다.   뿌옇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음성이 가슴에 스며들어 볼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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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3
  •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 송창환   설움이 짙어야 봄이 온다. 그리움이 사무쳐야 싹이 튼다. 설렘이 넘쳐야 꽃이 핀다.   야, 봄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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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31
  • 인생
        인생 / 송창환   제 잘난 멋에 사는 제 생각이구나. 아집과 착각을 억지로 포장하여 꽃을 피우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서 난리를 치려무나.   겉은 웃지만 제 생각이 은연중에 말소리에 묻어나고   사람들은 모르는 척 손을 흔들지만 어느새 제 검은 속내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세상은 말없이 짙게 드리울 어둠을 푸르고 푸르게 희망으로 덮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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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2-01-30
  •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 / 송창환   서로 다른 당신과 내가 하나 되어 우리가 된 지 마흔 한 해   지난 세월이 무르익어 더욱더 고운 당신   이제야,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어서 더욱더 행복한 나   이제 말이 없이도 서로의 생각과 느낌까지 가슴에 그릴 수 있는 당신과 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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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2-01-29
  • 설날
      설날 / 송창환   지난 해 쌓인 눈이 근심처럼 고향 마을을 고요히 덮고 있다.   대지를 덮은 눈이 싸늘한 아픔인 줄 알았더니 솜이불처럼 우리의 마음을 감싸 가슴 깊은 곳에서   희망의 씨앗을 싹틔웠기에 그곳에서 냉이며 달래가 향긋하고 알싸한 봄을 이야기하고   그 소리에 선잠 깬 개구리 골짜기 얼음들도 기지개를 켜며 봄맞이를 준비하는 설날 아침 동네는 웃음소리로 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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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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