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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로 사랑을 꽃피우는 박언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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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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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사명으로 여기고 사랑의 의술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 박언휘 원장   
 
오프라 윈프리는 “남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박언휘종합내과>를 운영하는 박언휘 원장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박원장은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은 물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박원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를 ‘마더 테레사’ 같은 의사라고 한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1365-20 자삼빌딩 4층 <박언휘종합내과>는 언제나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드나들도록 모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은 물론, 진료시간도 장애인들, 독거노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처지에서 배려하고 있다. 박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찾아다니는 진료, 의약품 지원까지 마다치 않는다.  

noname01.jpg▲ 박언휘 원장(박언휘종합내과)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박원장은 어렸을 때 유독 잔병치레를 많이 했다고 한다. 이런 소녀에게 7시간여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하는 울릉도는 여간 불편한 곳이 아닐 수 없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울릉도 주민들은 제때, 제대로 치료받기가 어려워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어린 소녀는 위급한 환자가 목숨을 잃기도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쳐보고 있어야만 했다.   
 
이런 아픔을 바라보면서 과학자를 꿈꾸던 박원장은 의사가 되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꿈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한 그녀에게 아버지의 사업실패가 발목을 잡았다. 박원장은 절망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극단적인 처지에까지 몰렸던 박원장이었기에 누구보다도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민감하게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간다.
 
박원장은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의료봉사단장을 비롯해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봉사를 마다치 않는다.

 
독감.jpg▲ 2015 대구노인복지시설 독감백신 전달식 기념사진
 
   
 

박언휘 원장은 “내게 의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능력을 많은 사람에게 베풀 수 있어 행복하다”며 “불의의 사고나 질병은 어쩔 수 없겠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장애인이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박원장은 올해로 10년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한 할머니가 병원에 올 때마다 자신이 필요한 약보다 더 많은 약을 요청하는 것을 막았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할머니는 장애인 아들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다. 할머니의 장애인 아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하반신이 엉망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박원장은 의료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박원장을 ‘의사 마더 테레사’라고 한다. 박원장은 과분한 칭찬이라고 하면서도 마더 테레사처럼 봉사의 삶을 살라는 격려로 알고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한다.
 
의료적으로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사랑의 의술로 어둠을 걷어내는 의사로 살겠다는 박원장의 미소가 들판을 풍요롭게 물들이는 가을 햇살처럼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대구 차재만 기자 cjm@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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