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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소통과 공감이 어우러진 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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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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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통해 피사체와의 만남과 소통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사진작가의 마음을 전시회 공간에서도 실현하는 멋진 전시회를 찾다.
 
백자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구본창 교수(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가 인연이 있는 작가와 제자들과 함께 초대전('공명을 담다')을 열었다. 전시회에서는 구본창 교수의 특강도 있었다.
 
지난 23일 오후 4시 구본창 교수의 특강에는 50여 명이 모여 지역 사진작가들의 축제가 되었다. 구본창 교수의 인생 역정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한 편의 드라마이고 파노라마였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한층 더 구본창 교수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백자의 내면에 흐르는 감성을 느끼고자 백자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네 영혼을 사진에 담고 싶다’고 속삭인 작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해 들으며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을 가감 없이 전달받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작품세계와 사진에 숨겨진 조형이론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작가와 관람자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작가들의 작업과정 견학과 함께 지역의 독립 큐레이터, 평론가, 작가들로부터 이번 전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획된 전시는 9월 3일까지이며 남은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만남’, ‘폴라로이드 무료촬영’ 이벤트도 진행하게 된다. 희망하는 관람자들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즉석 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은 갤러리 한쪽 벽면에 전시하기도 하는데 폴라로이드 작업으로 유명한 정성태 작가가 직접 촬영하며 즉석 사진 촬영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대곤/ 삶의 무게
인간의 내면에 담긴 삶의 무게는 꿈과 비례한다. 꿈이 클수록 삶의 무게도 늘어난다. 주관적인 마음의 상태를 물질의 양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비물질적이고 측량 불가능한 일을 제시함으로써 함께 고민하고 채워가는 과정에서 각자 내면을 비추어 보며 타인에 대해 생각을 하라는 것으로 자신과의 대화이자 내적 치유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삶의무게.jpg▲ 김대곤/ 삶의 무게
 
 
 
▶남현찬/ 동피랑
여름날 동피랑 벽화 마을에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 구름 사이로 뻗어 나온 한 줄기 빛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 벽화 속 아이들을 불러 모은다. 골목은 다시 활기를 띠고, 그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하나의 풍경으로 다가온다.  

 
동피랑.jpg▲ 남현찬/ 동피랑
 
 
 
▶류태열/ 화엄사
지리산 자락에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화엄사는 사방으로 산이 둘러싸인 양지바른 곳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각항전과 대웅전은 한눈에 봐도 위엄이 있어 보인다. 새벽 3시면 목탁 소리의 공명이 보는 이의 마음에 울려 퍼진다. 이 청아한 울림이 성찰을 알리는 고운 빛이 되어 마음을 정화한다.

 
화엄사.jpg▲ 류태열/ 화엄사
 
 
 
▶이호섭/ 설경(雪景)
눈 내린 풍경은 아름답다. 2014년 2월 강릉시를 비롯한 영동 지방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인간의 삶에 필요한 기능을 대부분 마비시켜 버렸다. 그곳에서 생존의 문제로 고민해야 했던 이들에게 남아 있는 기억 속의 풍경을 상상해 본다.

 
설경.jpg▲ 이호섭/ 설경(雪景)
 
 
 
▶정성태/ 데쟈뷰(deja vu)
길을 걷다가 뒤돌아선다.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누굴까? 분명히 본 듯한데…. 요즈음 이런 일들이 잦다. 무언가 익숙한 공간, 언젠가 만났을 것만 같고 분명히 알 듯하기도 한데 도무지 확실한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다.

 
데자뷰.jpg▲ 정성태/ 데쟈뷰(deja vu)
 
 
 
대구 차재만 기자 cjm@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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