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07(금)

영혼이 숨 쉬는 사람책이 되라

참신한 만남은 새로운 꿈과 더욱더 아름다운 세상을 잉태한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5.01.13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각자에게 따로따로 존재하던 참신한 아이디어들의 만남은 새로운 꿈과 더욱더 아름다운 세상을 잉태한다.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기뻐서 신명나게 움직이는 환경을 만들자. 민들레 홀씨가 터지면 바람을 타고 번져나간다. 이것은 엄청난 증가를 의미한다. 이것이 생명의 신비이다. 내 속에만 잠재했던 생각이 사람들의 변화를 일깨우기 시작하면, 그것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연쇄적으로 반응하며 세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사람이 동식물과 다른 것은 이성(理性)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동식물은 감각적 능력에 따라 반응하거나 행동한다.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개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것은 학문이나 경험으로 배우고 익혀서 아는 것 이전의 문제이다. 선천적,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상황을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성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창조 본래적 목적에 부합하는 순수함을 회복하고 발현해야 선(善)한 것이다. 진달래가 개나리가 될 수는 없다. 진달래는 분홍색 꽃을 피워야 하고, 개나리는 노란 꽃을 피워 봄이라는 계절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다운 것이다. 아름답다는 것은 전체주의적이고 획일적인 것이 아니다. 다양하고 자유롭지만 조화롭다. 인간의 삶도 이런 진리에 따라야 행복하고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발하게 된다.
 
자신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존재하는 주변에 유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만남과 소통을 통해 아름답고 빛나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식물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가루의 수정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꽃을 피우지만, 꽃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향기를 풍기며 봄의 약동을 촉진한다. 벌과 나비는 부지런히 꽃을 찾아다니며 꿀을 모은다. 이 과정에서 꽃가루의 수정을 돕게 된다. 서로서로 상대의 성공을 돕는 것이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만남이 리듬을 타면 생육과 번성이 이루어진다.
 

2c840df08b293e228f9703cd0418d92d_PqZWWSwiWsHo2BApWlSAiPLq3NDUzMlk.jpg

 
이런 과정들은 그 무엇에도 억지나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가식과 가공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창조 본래적 메커니즘이다. 인공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천연을 갈구한다. 자연미에 환호한다. 이렇다 보니 생화보다 더 생화 같은 조화(造花)가 나타난다. 똑같은 화분에 심겨 있어도 분명한 차이는 생명의 유무이다. 생명이 없이는 세대를 이어가며 놀라운 확산을 만들 수도 없고, 향기를 발하지도 못한다. 그저 그렇게 아무런 감각도 없이 멈추어 있을 뿐이다.
 
조화(造花)와 같은 삶을 원하는가. 아니면 살아 숨 쉬며 꽃을 피워 향기를 발하는 생화가 되고 싶은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는 어리석은 질문일 것이다. 주변에 어떤 유익도 제공하지 않고 아무 변화도 없이, 나만의 유지를 위해서 살 것인가. 아니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주변과 나누고 공유하면서 함께 번성하는 삶을 살겠는가.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나누고 공유하며 사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용기가 없다면 용기를 내야 한다. 전제한 것과 같이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음에 있어, 어떤 억지나 부당함도 발생하지 않는다. 사람책(Human Wisdom Book)도 이와 같다. 인위적인 가공이나 화려한 기술이 번뜩이는 글쓰기도 요구하지 않는다. 애써 집필한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출판 비용을 감당해야 할 필요도 없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면 충분하다.
 
어느 여고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음식은 아주 맛있고 탁월하다. 그런데 언젠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된다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너무 안타깝다. 이 재료 배합과 조리법이 많은 사람에게 전수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좋은 방법을 찾고자 고민하게 되었다. 책을 집필하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의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듯이 이것만으로는 생생하게 전수하기가 어렵다. 어느 날 사람책(Human Wisdom Book)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장 할머니의 요리에 관한 사람책(Human Wisdom Book)을 한 권 만들어 드렸다. 이제 계속해서 시리즈로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 나도 노트 정리법, 학습 계획과 실천이라는 두 권의 사람책(Human Wisdom Book)을 만들었다.”
 
자연을 보라. 크고 화려한 꽃만 있지도 않고, 특별히 드러나지 않는 소박한 모양의 꽃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함께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바로 본질적인 생명의 조화이고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가장 복되고 진실한 것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사람책(Human Wisdom Book) 출간의 용기가 생긴다.
 
세상에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이유 없이 존재한다는 것은 모순(茅盾)이기 때문이다. 모순이라는 말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다. 초나라의 어떤 장사꾼이 창과 방패를 팔면서, 자신이 파는 창은 어떤 방패라도 다 뚫을 수 있고, 자신이 파는 방패는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다며 호객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사람이 그렇다면 당신이 파는 창과 방패로 서로 찌르고 막는다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굳이 모순에 관한 고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나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존재와 존재에 대한 폄하는 모순이기 때문이다. 존재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가지고 이웃과 사회를 향해 힘차게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사람책(Human Wisdom Book)이 될 명분이 분명해졌다.    
 

2c840df08b293e228f9703cd0418d92d_7CwfwMAhf1dsMZfY9N.jpg

 

 박요섭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와 지혜생태포럼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감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으며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정보통신대학원, 서울장신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과, 교육학과, 다문화학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와 학장, 학부장으로서도 열과 성을 다해 왔으며 유비쿼터스 경영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터, 심리상담사, 평생교육사, 시인,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로서도 주어지는 역할에 성심을 다한다.  
타임즈코리아 톡톡뉴스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영혼이 숨 쉬는 사람책이 되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