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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코리아 설교대학(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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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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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각자 ‘특별하다, 획기적이다’는 설교방법론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고액의 비용까지 요구합니다. 과연 정말로 특별하고 획기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특별하다 하면 방법론적인 면에서 조금 특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설교학자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받은 재능이 남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두고 조
금 특별하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설교는 테크닉이 아니고 본질입니다.
 
요즘에 특별하다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광고하는 것이지 가서 보면 특별하지 않습니다. 제 후배가 4년 전에 어떤 교회에서 특별한 세미나가 있다고 해서, 부산에서 올라와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3시간 강의를 듣고 난 다음, 저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났더니 그 후배가 말하기를 광고에는 세미나가 특별하다고 했는데, 참석해보니 특별한 게 하나도 없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실제로 특별하다고 하는 세미나에 바른 가치관과 목회관을 가진 사람이 가서 참석해 보면 절대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특별하다고 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 더 좋습니다. 오히려 진실 된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서로 나누면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가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 실제로 특별하다고 하는 세미나에 바른 가치관과 목회관을 가진 사람이 가서 참석해 보면 절대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특별하다고 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 더 좋습니다. 오히려 진실 된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서로 나누면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저도 여러 가지 세미나를 참석해 보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이야기하는 것들과 똑같이 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테크닉을 배우지 않고 원리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각자가 목회하는 토양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예를 잘 듭니다.

청도에 가면 반시(盤柿)라는 감이 있습니다. 반시라는 이름은 소반이나 쟁반처럼 납작한 모양이라는 뜻인데, 씨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도에 사는 제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청도에는 감에 씨가 없는데 특별한 종류가 있느냐고 물으니 특별한 종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외지에서 감나무를 가져다가 청도에다 심으면 다 반시가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품종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청도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 싸여서 타 지역의 감나무 숫꽃가루가 날아올 수가 없고, 개화기에 안개가 많아서 꽃가루를 옮겨야 하는 곤충들의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처럼,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것으로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나 테크닉을 배워서 도입해도 자신이 사역하는 목회 토양에 따라서 다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크닉과 방법을 배울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배우서 자신의 목회 토양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0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는 이미 그 원리는 다 있습니다. 존 스토트(John Stott) 목사는 교회를 가르치는 세 가지 교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성경, 둘째는 성령님, 셋째는 전통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속에 이미 원리를 주셨고, 그것들은 전통과 함께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통을 깨고, 내가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양산하기 쉽습니다.

오늘날 한국목회자들이 이런 사실들을 잘 이해하면 특별하다는 것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타임즈코리아’에서 하는 설교세미나도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원리와 근본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그것을 잘 소화해서 적용하도록 더 열망을 가지고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일컬어 특별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이론과 현장을 겸비한 좋은 학자와 목회자들이 실제적이고 역동적인 내용들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배워서 목회 현장에 적용하면 좋은 설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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