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2(화)

어느 가을날에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10.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송창환-어느 가을 날.jpg

 

 

어느 가을날에 / 송창환

 

갑자기 스산한 바람 불더니

천둥, 번개가 모든 걸 멈춰 세우고

제 할 일 다 하곤 가버렸다.

 

놀란 마음에 짙은 어둠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스쳐 가는

나지막한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잘 계시게. 또 만나세.

함께한 세월만 남겨두고 간

무정한 사람, 이 사람아.

 

그대 내 가슴에 남긴 약속

차곡차곡 잘 해내고,

우리 만나는 날, 못다 한 말

꺼내 놓고 한없이 웃어 보세나.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어느 가을날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