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 송창환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고 보니
가는 세월이 아쉬워
4월이 흘리는 눈물입니다.
덩달아 꽃잎들도
영롱한 한숨 속에
뻐꾸기 울던 4월과 작별하는
새벽입니다.
꽃잎들이 제 빛깔을
곱게 물들여 만든 오월이
그리운 사람의 편지처럼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시간 속에 흘러간 기억들은
천둥소리에 애처로이 흩날리며
내 가슴에서 영원한 전설로
흘러내리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