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너는 / 송창환 가을아 너는 어찌 이리도 예쁜 색을 만들어 내노.어찌 이토록 푸른 하늘을 만들어 내 드넓게 펼친 내 마음 채울 바람을 불게 하노.내 마음 곱게 물들여 놓고 스산한 가을 여운 속으로 떠난 그대 모습 아직도 어른거리는데 이리 쉬 떠날 거였다면 가을아 너는 왜 곱디고운 색으로 내 마음을 속절없이 물들였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