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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감독 타임지 100인 선정…틸다 스윈튼 "새로운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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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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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코리아] 봉준호 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은 22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아티스트(Artist)' 분야에 포함됐다.

그를 소개하는 글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옥자'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틸다 스윈튼은 "한국어로 나이든 남자를 가리키는 '아저씨'라는 단어가 있는데, 특정 시대의 가족 사진을 보면 한국인 아버지(아저씨)가 한쪽 발을 연석에 올리고 엉덩이에 손을 얹고 무심하게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들의 모습은 강직하면서 동시에 영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저는 '아저씨 포즈'를 항상 재미있게 발견했는데, 수줍음에서 비롯된 이런 모습이 빈티지한 뜨개질 패턴의 모델처럼 보이게 한다"면서 "지난 1월 봉준호 감독의 아저씨 포즈 사진이 베니티페어 표지를 장식했다"고 떠올렸다.

틸다 스윈튼은 "그는 올해 영화의 행성에 새로운 태양처럼 떠오른 감독"이라며 "매우 똑똑하고 고도로 숙련됐고 최고로 영화적이며 활기차고 자기결정적이며 낭만적이고, 매우 원칙적이고 정밀하며 동정심이 많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의 영화들은 언제나 이 모든 것이었다"며 "세상이 그를 따라잡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냉소를 숨기지 않으면서 궁극적인 영화 팬"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 적합하다"고 했다. 틸다 스윈튼은 인간 봉준호에 대해서도 "다정하며 충성스럽고 장난스럽고 즐겁고 성실하다"며 "특히 술을 마실 때 더 유쾌하고 굉장히 가족적이다. 다이아몬드다"라고 표현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서 '리더스(Leaders)' 분야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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