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에 물든 춘천 소양강 미디어 파사드
[타임즈코리아] 요즘 우두동에서 춘천 시내를 연결하는 소양2교의 야경을 마주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동화 같은 판타지(fantasy)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춘천 소양2교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LED 조명을 이용한 영상 표현) 사업은 빛 공해 검토와 인근 지역 아파트 주민 공청회, 춘천시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와 경관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시행하게 되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의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를 합성한 용어로 건물 외벽이나 다리 등의 공간을 스크린처럼 꾸미고 다양한 콘텐츠 상영을 통해 예술적 감흥을 연출하는 기술이다.
조명·영상·IT가 융합된 기술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소양2교 아치 미디어 파사드를 총체적으로 조감하며, 아름다움에 젖어 들고 싶다면 구봉산에 올라가서 보면 좋을 것이다.
소양스카이워크, 소양강 처녀상, 소양정, 쏘가리상 분수까지 한눈에 내려다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쳐 마음껏 가을을 맞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라도 위로가 필요하다.
아쉬움과 허전함을 넘어서 우울한 마음마저 찾아드는 이때 소양2교의 미디어 파사드 구경을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는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
물리적 거리는 멀어져 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은 소양2교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처럼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