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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용사,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에게 마스크 1만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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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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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코리아]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는 6·25전쟁의 숨은 영웅으로 활약했던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Navajo)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마스크 1만장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족은 6·25전쟁 당시 약 800명이 참전했고, 이중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는 약 130명으로 추산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바호족 참전용사들은 구전으로 내려온 부족 고유의 나바호어를 사용하여 적국이 해독 불가능한 암호를 개발하여 암호통신병으로 크게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나바호족은 미국 원주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종족 중 하나로 아리조나와 뉴멕시코, 유타 등 3개 주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오우삼 감독의 ‘윈드토커(Windtalkers, 2002)’로 영화화되기도 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6·25전쟁 제66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 나바호족 참전용사 35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당시 수여식에는 나바호 네이션(Navajo nation, 보호구역 내 자치정부)의 주요인사, LA총영사관 및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메달을 수여받은 참전용사들은 한국 정부에서 자신을 잊지 않고 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 후 4년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이들을 기억했다.

나바호족이 거주하는 지역은 사막으로 생활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나바호족 참전용사를 위해 방역마스크(KF94) 1만장과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물품 전달은 LA총영사관과 아리조나 한인회, 한인선교사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할 수 있었다.

전달식 당일 LA총영사관의 황인상 부총영사는 나바호 네이션 대표(President: Jonathan Nez)와의 화상면담 시 6·25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와 마스크 등의 지원으로 코로나19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나바호족 참전용사에게 관심을 갖고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김은기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70년 전 낯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분들이 후손들에게 젊은 시절 자신의 선택을 명예롭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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