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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배려를 통해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와 목회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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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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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교회, 차종율 목사
모든 것에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살려고, 온 맘과 정성을 다하는 것이 영성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원인과 결과가 짝을 이루게 된다. 무엇이든 제대로 된 치료를 하려면 본질을 바로 잡아야 한다. 대전제에 있어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사는 영성이 점점 더 약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무리 개혁을 부르짖어도 출발이 잘못되면, 그것은 한낱 구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본질을 바로세우기 이전에 자신의 주장이나 이념만을 앞세우면, 오류가 발생하여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없게 된다. 크리스천들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누구라도 예외 없이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왜곡된 물결이 침범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배경 가운데 소리 없는 향기를 발하는 목회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기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교회를 들어서니 공정무역커피(Fair Trade Coffee)를 마실 수 있는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다. 조금 앉아 커피 한잔을 하려고하니, 마침 차종율(새순교회 담임) 목사님께서 나오신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시고, 멕시코 치아파스 농부의 이야기를 하시며 진정한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게 하신다. 그는 전도를 지역과의 호흡과 소통이라고 말한다. 교회와 길이 마주하는 곳에는 기아대책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나눔’이라는 가게가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 새순교회에서 운영하는 국제기아대책기구의 '행복한 나눔' 가게


이 가게는 아름다움이 모였다 흩어지고, 다시 반복되는 나눔과 소통의 정거장이다. 교회 내에는 ‘새순유치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처럼 청아하게 들려온다. 교회를 두루 살펴보니, 교회가 갖추었으면 하는 모든 요소들이 알알이 박혀 지역을 향해 열려 있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차종율 목사님께서는 배려와 섬김을 실천하려고 힘쓰는 분이다. 이를 위해서 낮은 자세로 이웃과 성도들을 섬기려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런 그의 정신은 그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이다. 그의 부친은 대학생선교회(CCC)의 총무와 총신대학교의 전신인 총회신학교의 교수를 지낸 차남진 목사님이다. 그의 부친은 신사참배 반대로 옥살이도 한 분이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의 부친은 교수·목회자·부흥사로서도 유명했지만, 특히 전도자적 열망이 강했던 목회자였다.

자신의 가족과 안락함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 온 몸을 불살랐던 차남진 목사님의 신앙을 온고지신하며, 더욱더 주님을 닮아 살기 원하는 차종율 목사님의 모습이 초겨울 싸늘해진 날씨에도 가슴이 따뜻해지게 한다.

▲ 새순교회 차종율 담임목사

목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시는 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제가 목회에 중점을 두며, 꿈꾸고 실현하고 싶은 것은 섬김입니다. 중요한 것은 섬김을 내 삶속에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입니다. 예수님도 섬기려고 오셨는데, 목사들은 섬김을 받는데 너무 익숙합니다. 섬긴다는 것은 내 것을 희생하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것을 삶속에 옮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교회가 하는 일은 전도와 양육인데, 양육의 의미는 예수님의 삶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섬김입니다. 저는 전도와 양육과 섬김을 목회의 중점으로 두고 목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섬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꿈이 있다면 목회자들을 모아서, 함께 섬김에 대해 고민하고 싶습니다. 가칭 ‘행복한 목회 섬김’이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음에 열망을 지닌 목회자들의 순수한 모임으로 교회가 다른 교회, 지역사회, 성도들을 올바로 섬기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자는 것입니다. ‘행복한 섬김’은 바로 나누는 것입니다. 대형 교회, 작은 교회와 같은 구분 없이 목회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가지고 와서 같이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국교회를 섬기자는 취지로 몇 분의 목사님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희 교회가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처럼 다른 교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서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이와 같은 섬김이 아니겠습니까.

▲ 새순교회 새생명 축제


새순교회가 해온 일들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한국 교회사적으로 볼 때, 새순교회에서 다양한 일들을 많이 시작했습니다. 한국교회에 ‘전도폭발’을 처음으로 소개했고, ‘국제기아대책기구’를 시작하는 토대를 놓았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원로목사님(윤남중) 중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대형 교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교회와 같은 중·소형 교회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새순교회가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를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섬기는 목회를 통해 교인들이 편안해 지는 것입니다. 목회의 탈권위주의, 상식이 통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의 이야기처럼 그리스도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이 마땅합니다. 자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설교에 있어서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일까요.

설교에서 중심은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에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인데,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와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짧은 설교 시간을 통해, 성도들에게 어떻게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말씀을 통해 성도들은 개인적인 치유와 문제해결 그리고 무거운 짐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배이며, 설교는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응답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설교자 자신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감사, 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 새순교회 새가족 수료식


교회에서 시행하시는 교육에 관해서 말씀해주세요.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셨을 때, 가르치는 사역을 했던 것처럼 저희 교회에도 교육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오는 성도들은 5주간 교육을 합니다. 5주 교육이 끝나면 일대일로 16주간 양육 훈련을 합니다. 그 후 전도폭발, 성경파노라마 등 다양한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제가 만든 성경 교재를 가지고 성경공부를 합니다. 구역에서는 주일에 설교한 내용을 서로 나누게 합니다.

매주 수요일은 성경을 한 장씩 공부합니다. 금요기도회에서는 실제 삶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가지고 성경적인 답을 찾도록 진행합니다. 저희 교회 교육의 목적은 성도들의 영성훈련입니다. 이 교육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얼마나 유익한가. 주님과의 만남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고민합니다. 교육이 단순히 지식적인 것만 강조하면 신앙과 별개가 됩니다. 신학과 신앙이 같이 가야합니다. 저는 이것을 영성이라고 합니다. 영성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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