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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상용 생리대 만족도 높아''…올해 200개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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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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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해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복지관 등 청소년‧여성이 이용하는 11개 공공기관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한 결과, 이용자와 운영기관의 만족도는 높았으며, 당초 우려와는 달리 남용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비상용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이용자 만족도는 4.42점(5점 만점)이었으며, 11개 시범사업 운영기관은 의견조사 결과 만족(10), 보통(1), 불만족(0)으로 ‘19년에도 모두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범사업 3개월간 11개 기관에서 총 2,901개가 소요(일평균 3.68개)되어 당초 우려했던 남용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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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 사진제공 - 서울시청
 
앞서 시는 ‘18년 시범사업에 앞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토론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공공기관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는 사업에 대해 시민 92%가 찬성했으며, 여성들은 생리대가 없어서 곤란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것(84.9%)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청소년수련관, 직업체험센터, 여성발전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청소년·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200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2월에는 사업전문성 및 민간협력, 후원 연계능력을 갖춘 보조사업자를 공모하고 3월에 본격적으로 공공기관 200곳을 공모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기관 확정 후 서울시 지도(http://map.seoul.go.k)에 생리대 비치장소를 표시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는 올해 비상용 생리대 비치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성건강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도들은 여성들에게 필수품인 생리대의 문제를 특정계층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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