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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효모가 만드는 바이오 계면활성제 발견
    신규 바이오 계면활성제의 생산 효모 선발 및 물질 분석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 매화꽃에서 분리한 효모가 새로운 바이오 계면활성제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야생 매화꽃에서 분리한 우수 효모(JAF-11)의 계통학적, 표현형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자낭균류계 신종 효모임을 확인하고 ‘네오도티오라 프루니(Neodothiora pruni)’란 이름으로 학계에 보고했다. 이 효모가 생산한 바이오 계면활성제의 표면장력과 화학구조를 분석해 보니 이노시톨계 신규 계면활성제로 밝혀졌다. 이는 현재 대표적인 바이오 계면활성제로 알려져 비누, 샴푸, 화장품 등에 쓰이는 소포로리피드와 물 표면장력 저하 능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계면활성제 생합 성능을 유전체 수준에서 밝히기 위해 효모 균주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했다. 그 결과, 이노시톨계의 계면활성제 생합성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IF=3.28) 등 3개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함께 아미노산계 등 다른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효모 균주 2건도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유용 미생물 실용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를 원료로 하는 기존 계면활성제가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인체 내 잔류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계면활성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바이오 계면활성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인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유용 바이오소재를 생산하는 토착 미생물 자원의 발굴은 국가 생물자원 주권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농업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수가 됐다.”라며, “이 시점에서 미생물이 생산하는 새로운 바이오 계면활성제 발견은 탄소 중립형 계면활성제 산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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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5
  • 특허청,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최고의 발명품은?
    [타임즈코리아] 특허청은 관세청·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 양금희·홍정민·윤영석·송재호·소병훈 국회의원실과 11월 24일 10시 국회 의원회관(서울시 영등포구)에서 ‘2023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 6회째를 맞은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은 물론 일상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생각(아이디어)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올해는 기존 4개 청(특허·경찰·소방·해양경찰청)에 관세청이 신규로 참여하고, 대국민 부문이 신설되는 등 참여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국민과 공무원의 생각(아이디어)이 총 959건 접수됐고, 생각(아이디어)의 혁신성과 현장 활용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총 40건의 생각(아이디어)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무원 부문 대상: 이덕규 경사, 금상: 최얼바름 주무관, 이준희 경사, 김진용 소방위' 국회의장상(공무원 부문 대상)은 ‘출입문 신속 개방장비’를 발명한 남해청 부산해경서 이덕규 경사가 수상했다. 문을 개방하는 데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던 기존의 장비를 개선해 문의 크기와 무게, 여는 방식, 통로 공간 등에 제약 없이 신속히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패치형 마약검사 꾸러미(키트)’를 발명한 부산세관 최얼바름 주무관이 수상했다. 마약분말의 비닐포장 겉면에 부착해 위험분말의 공기 중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약반응 검사를 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과학수사용 진공 디엔에이(DNA) 채취기(ForD-Vac)’을 발명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이준희 경사도 금상을 수상했다. 범죄 현장에서 미량의 디엔에이(DNA)를 채취하는 과정 중 오염을 예방할 수 있어 채취 효율을 높이고,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발명품이다. ‘초고속 수관 세척 및 건조, 자동 처리장치’를 발명한 서울 용산소방서 김진용 소방위도 금상을 수상했다. 화재 현장에서 사용한 수관을 자동으로 신속하게 세척하고 건조하며, 두겹말이 수관정리로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케 했다. '대국민 부분 최우수상: 김승현 씨, 이정호 씨, 설곽 팀, 고성현 씨' 대국민 부문에서는 각 청의 불편사항을 해결할 다양한 국민 생각(아이디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특허청장상에는 ‘마약류 검색’ 생각(아이디어)을 제안한 김승현 씨, ‘범죄 행위 사전 탐지를 위한 인공지능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개발’ 생각(아이디어)을 제안한 이정호 씨, ‘목부분 화상 방지 개선 방화복’ 생각(아이디어)을 제안한 설곽(곽승재, 변창섭, 김정섭, 홍수빈) 팀, ‘허리띠 구명부환’ 생각(아이디어)을 제안한 고성현 씨가 각각 수상했다.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관세·경찰·소방·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의 실제 현장 경험과 관심이 담긴 생각(아이디어)은 수상자들과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올 한 해 동안 함께 고민하며 상담(컨설팅)을 통해 제품화했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특허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수상작의 최종 권리 확보와 민간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각 청은 소속 공무원과 국민들의 우수 생각(아이디어)이 실제 대한민국의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 차장은 “안전분야 현장에 계신 분들이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계신다는 것이 이 자리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를 통해 발굴된 생각(아이디어)이 지식재산으로 활용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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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2023년 제16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금메달 1명, 은메달 1명, 동메달 3명 획득, 국가 종합 10위
    2023년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타임즈코리아] 2023년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총 11일 간 폴란드 호주프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on Astronomy & Astrophysics, IOAA)에서 한국대표단 5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51개국 25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친 이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이학진(전북과학고2) 학생이 금메달,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교3), 학생이 은메달, 권도현(인천과학고2), 박진우(광주과학고3), 송민규(창현고2)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하여 국가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대회는 나흘에 걸쳐, 이론 50%(5시간), 망원경 관측 10%(1.5시간), 천체투영관 관측 15%(1.5시간), 자료 분석 25%(3시간)로 진행·평가됐다. 이론 문제는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되며, 올해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여 지구를 방어하는 ‘소행성 방향 전환 실험’과 중력파 검출을 위한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 등 13문제가 출제됐다. 망원경 관측은 ‘스타링크 위성의 각속도 측정과 위성 사이의 간격 계산’ 등 4문제, 천체투영관 관측은 ‘외계 행성계(TRAPPIST-1)의 물리량 결정’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자료 분석은 ‘미세중력렌즈 현상의 관측 자료 분석을 통해 새로 발견된 블랙홀의 질량 결정’ 등 2문제가 출제됐다. 올해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 출전한 대표 학생들은 한국천문학회에서 제공하는 통신교육과 겨울학교 및 집중교육 등을 거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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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1
  • 5년 만에 뜨는 슈퍼블루문, 이번에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행사 포스터   [타임즈코리아]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5년 만에 찾아온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8월 31일에 개최한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뀌는데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Richard Nolle)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46년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Sky & Telescope’에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소개된 이후 이 정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이 뜨는 8월 31일 저녁에 강연, 관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녁 7시 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과천과학관이 보유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 토성, 베가를 관측할 계획이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별자리 머그컵 만들기, 달 조토로프 만들기, 달 무드등 만들기, 운석찾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형주 관장은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하는 드문 천문 현상”이라며 “8월의 마지막 밤에 과천과학관에서 가족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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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0
  • 농촌진흥청, 육질 좋은 한국 재래돼지 유전적 특성 찾아
    한국 재래돼지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 기간에 지방형성을 조절하는 특성 변화와 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종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재래돼지는 지방구조가 탄력적이고 근육 내 지방 침착이 우수하지만, 성장은 느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장 능력이 우수한 품종인 요크셔와 듀록을 이용한 3원 교잡 생산체계가 상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한 자돈기(10주령)와 비육기(26주령) 돼지의 복부 지방에서 다중오믹스(Multi-omics) 정보를 분석한 후 유전적인 특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성장단계별로 다르게 발현되는 유전자들과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영향을 주는 디엔에이(DNA)-메틸화 영역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유전자 기능분석을 통해 지방형성, 지질대사 조절, 세포분화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한 유전자 중 ‘PPARG’는 지방생성 및 지방세포 분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지방산 대사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돼지 지방형성 및 분화와 관련된 핵심 유전자는 양돈 산업계에서 한국 재래돼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의 교배로 생산한 돼지의 유전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저널 오브 에니멀 사이언스(Journal of Animal Science, IF=2.70)’에 실려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중앙대학교 생명자원공학부 김준모 교수는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법을 통해 돼지의 지방생성, 지방세포 분화 등과 관련해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보이는 유전자들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조용민 과장은“한국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꾸준히 확보해 외국 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에 의존하던 국내 돼지 생산체계에 우리 고유자원인 한국 재래돼지가 지금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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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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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곰팡이속 신종 곰팡이 발견…플라스틱 분해 활용 기대
    가근(헛뿌리) 모양의 균사   [타임즈코리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충남 청양 지역에서 털곰팡이속 신종 곰팡이인 '뮤코 청양엔시스(Mucor cheongyangensis)'를 발견하고 최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뮤코 청양엔시스는 2019년 충남 청양에서 채집된 주홍날개꽃매미의 표면에서 분리된 것으로 털곰팡이(뮤코) 속(Genus)으로 분류된다.연구진은 올해 5월 국제학술지인 파이토택사(Phytotaxa)에 이 곰팡이의 학술 정보를 게재하고, '뮤코 청양엔시스'란 이름의 신종으로 인정받았다.털곰팡이(뮤코) 분류군은 토양이나 초식동물의 분변, 공기, 물 등 다양한 환경에 살고 있으나, 연구자가 많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70여 종, 우리나라에는 이번 신종 뮤코 청양엔시스를 제외하고 12종이 보고되어 있다.이번 신종 발견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곰팡이를 우리나라에서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털곰팡이속은 다양한 산업 소재로 쓰이고 있어 향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털곰팡이속 곰팡이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여러 가지 효소와 다양한 대사산물을 대량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된장, 치즈 등 발효 식품산업 분야와 분해효소 생산 등 생명(바이오) 산업 분야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특히, 폴리카보네이트 성분의 미세플라스틱 분해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인 환경 난제인 플라스틱 쓰레기의 생물학적 처리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신종 발견을 발판 삼아 전문가가 많지 않은 접합균류(Zygomycota) 연구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곰팡이 등 지구상에 균류는 약 150만 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약 4,300여 종이 보고되어 있다"라며, "앞으로도 균류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이들의 생태계 내 역할을 토대로 생물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유용가치를 연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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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1
  •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가 탄생하는 모든 순간 포착
    [타임즈코리아]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이효철 부연구단장(KA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원자가 결합하여 분자가 탄생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펨토 초(1/1,000조 초)의 순간을 관측하기 위해 특수 광원인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자유전자레이저(펨토 초 엑스선 펄스)를 이용하여 화학결합을 형성하는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IBS(원장 노도영)는 이번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43.070)誌 온라인 판에 6월 25일 0시(한국시간) 게재되었다고 밝혔다.물질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원자들이 화학결합을 통해 분자를 구성한다. 하지만 원자는 수 펨토 초에 옹스트롬(1/1억 cm) 수준만 움직이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기는 어려웠다.연구진은 이전에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순간(Science, 2005)과 화학결합을 통해 분자가 탄생하는 순간(Nature, 2015) 분자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관측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화학반응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의 원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화학반응의 시작인 반응물과 끝인 생성물은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구조를 유지하지만, 반응과정의전이상태(transition state)의 경우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형성되기 때문에 관찰이 더 까다로웠다.연구진은 기존보다 더 빠른 움직임을 볼 수 있도록 향상시킨 실험기법과 구조 변화 모델링 분석기법으로 금 삼합체(gold trimer) 분자의 형성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세 개의 금 원자를 선형으로 잇는 두 개의 화학결합이 동시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한 결합이 35펨토 초 만에 먼저 빠르게 형성되고, 360펨토 초 뒤 나머지 결합이 순차적으로 형성됨을 규명했다.또한, 화학결합이 형성된 후 원자들이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원자들 간의 거리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진동 운동을 하고 있음도 관측했다.연구진은 앞으로 단백질과 같은 거대분자에서 일어나는 반응뿐만 아니라 촉매분자의 반응 등 다양한 화학반응의 진행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제1저자인 김종구 선임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연구한 결과, 반응 중인 분자의 진동과 반응 경로를 직접 추적하는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완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무기 촉매 반응과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들의 메커니즘을 밝혀내게 되면, 효율이 좋은 촉매와 단백질 반응과 관련된 신약 개발 등을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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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6
  • 부처협업으로 중소기업 기술탈취 뿌리뽑는다!
    [타임즈코리아]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제5차 상생조정위원회(6월25일 서울 구로구 키콕스벤처센터 개최)에서 중기부, 공정위의 기술탈취 행정조사에 대한 기술자문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술탈취 조사는 그 특성상 기술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각 부처가 사건을 조사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특허청은 올해 중기부와 공정위가 요청한 4건의 기술탈취 혐의사건에 대한 기술자문을 시범적으로 지원하였고, 중기부와 공정위는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처분을 부과하는 등 사건해결에 활용했다.이번 기술자문 지원은 1,100여명에 달하는 심사‧심판관의 기술전문성을 활용해 정부조사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시범운영 결과 중기부와 공정위는 조사결과의 공신력이 향상된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면서, 금번 상생조정위원회를 계기로 확대 시행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참고로 중기부는 중소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중소기업기술 침해행위, 공정위는 하도급법에 따른 기술자료 유용행위, 특허청은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대한 행정조사를 수행하고 있다.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중기부의 폭넓은 현장접점, 공정위의 조사권한과 집행력, 특허청의 기술전문성이 어우러지면 기술탈취도 뿌리뽑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특허청이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부처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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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6
  • 과거로 돌아가 선조들의 발명품에 투자한다면? 1위 온돌
    [타임즈코리아] 오는 6월 24일 개최되는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를 앞두고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온라인을 통해 시행한 ‘100만냥이 있다면 투자하고 싶은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 설문 결과, 가장 많은 투자금을 획득한 발명품으로 온돌이 선정되었다. 과거로 돌아가서 투자하고 싶은 선조들의 발명품 2위는 거북선, 3위는 동의보감이 차지했고, 금속활자(4위)와 홍삼(5위)이 그 뒤를 이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루어졌는데, 작년도 IP 금융 1조원 시대 개막의 의미를 담아 우리 선조들의 대표 발명품 10가지 중에서 2가지를 선택해 100만냥을 원하는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설문에는 누리꾼 831명이 참여하여 1,600개가 넘는 유효응답을 얻었다.과거로 돌아가 투자해보고 싶은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으로, 온돌은 전체 투자금액의 29%를 차지해 1위로 선정됐다. 페친들은 온돌에 대한 투자이유로 “온돌은 지금도 사용하는 생활 필수템”,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들마저 우리나라 온돌 문화에 푹 빠져버렸으니 경제효과도 최고”,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적인 난방방식이라 기술수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의 의견을 남겼다.2위는 거북선으로 투자금액의 21%를 차지했다. 거북선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투자처도 침략에 대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방이 최우선 순위”, “어떤 나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요”라는 투자 이유를 남겼다.3위에 이름을 올린 동의보감은 총 투자금액의 17%를 차지했다. 동의보감의 투자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무서운 과거의 역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건강의 중요성으로 볼 때 동의보감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등이 달렸다.네 번째로 많이 투자하고자 한 선조들의 발명품은 금속활자(15%)로 “정보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데 획기적 변화의 계기가 된 발명품”, 이라는 투자 이유가 달렸다. 5위에 선정된 홍삼(5%)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사가는 제품이라서 성공을 확신해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한편 특허청이 오는 2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55회 발명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수상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조치 속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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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4
  •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플랫폼을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치료제, 백신에 대한 효능 실험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영장류 감염모델이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감염모델 동물실험은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절차로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연구개발사업 전략(R&D Blueprint)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시 영장류실험을 전임상에서의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을 시작한 2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코로나 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을 착수하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플랫폼을 확보 하였다.영장류 모델실험은 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ABL-3)에서만 가능하며 생명연 연구시설에서 실험 지원이 가능한 후보물질 개수는 매달 3개 내외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대상으로 수요접수 후, 전문가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 등이 높은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하여 지원한다.6월에 착수할 영장류 모델실험 대상으로는 치료제 2개, 백신 1개가 선정되었다. A사의 경우 7월 임상진입을 목표로 치료제 후보약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며, B사의 경우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장소에 이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약물 동태학 확인실험 후 치료제 효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C사의 경우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바이러스를 접종(공격접종)하여 효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생명연(연구개발지원협의체), 바이오협회, 연구재단 등을 통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접수하여 매달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국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여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비용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정책관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밖에 없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다.”라며, “과기정통부는 치료제·백신 조기 개발을 위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등을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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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2020-06-18
  • 항공기로 바닷속을 측량하는 ‘시호크’, 국내 최초 개발
    [타임즈코리아]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항공기를 이용하여 바닷속 수심을 측량하고 3차원 지형자료를 생성할 수 있는 항공수심측량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6월 18일 서해 안면도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 항공수심측량장비의 이름은 ‘시호크(Seahawk, 물수리)’로, 강, 호수, 해안가 등을 비행하여 먹이를 잡는 물수리와 같이 짧은 시간에 목표물을 정확히 공략하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항공수심측량이란 항공기에서 파장이 다른 2개의 레이저를 발사하고, 수면과 해저면에서 반사된 레이저의 시간 차이를 이용하여 수심을 산출하는 측량 방법으로, 주로 해안선 조사나 해도 제작 등에 활용된다.그간 항공수심측량을 하기 위해서는 국산 장비가 없어 해외에서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장비를 빌려와야만 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국내외 관련 분야 대학교, 연구기관, 기업 등과 함께 항공수심측량 기술 개발을 추진하였고, 5년의 연구 끝에 항공수심측량장비의 국산화라는 큰 성과를 얻게 되었다.시호크는 새로운 광학 소자를 적용한 레이저 송신기를 탑재하여 기존 자료의 해상도 수준(2x2m)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간 빌려서 사용했던 외국 장비(CZMIL)보다 무게는 25%(287kg→211kg) 가볍고, 부피는 40%(0.834m3→0.473m3) 작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항공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또한, 기존 외국 장비는 측량한 데이터를 지상에 와야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시호크는 항공기 내에서도 측량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행 조사 중에 측량 오류의 발생 여부 등을 즉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연구진은 시호크의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서해안 백아도를 시작으로 충남 안면도, 강원 묵호항, 제주 성산 등 국내 해안에서 장비를 시범 운행함으로써 운영의 안정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하드웨어시스템을 인증 받고, 한국해양조사협회가 진행하는 측량 성과 심사도 통과하였다.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시호크를 해안선, 연안침식 조사 등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증 연구를 추진하고, 상용화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을 활용한 연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의 세계 진출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연안재생과장은 “우리나라 해안선, 연안 침식 조사 등에 국산 측량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연안 공간의 효율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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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2020-06-17
  • 세계 최초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 해독
    [타임즈코리아]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이 우리나라 고유종인 긴꼬리도약옆새우(Trinorchestia longiramus)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고, 이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데이터(Sicentific Data, IF=5.9)’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긴꼬리도약옆새우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가재, 꽃게 등과 같은 갑각류의 일종이다. 어류나 조류 등의 중요한 먹이 공급원이 된다. 특히, 도약옆새우과(Talitridae) 생물들은 독성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금속 등 오염물질 독성평가모델 생물로 활용되는 등 생태 및 산업적 연구가치가 높지만 그동안 관련 유전체 연구는 전무했다.이번에 해독된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는 인간 유전체(3Gb)의 1/3 크기로 26,08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새우과에 속하는 다른 생물에 비해 외부 스트레스 또는 세포신호를 감지하여 반응하는 유전자와 안정적 생존에 필요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유전자 군이 많아 환경오염 실험생물 개발, 바이오소재 발굴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성과는 해수부가 2017년부터 우리 해양생물종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추진한 “해양생물 유전체정보 확보 및 분석사업”의 결과물이다. 특히 2014년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용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고유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축적하여 생물자원 주권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고유 해양생물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 성과로 생물자원 주권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해양생물에 대한 유전자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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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2020-06-16
  • 4차 산업 혁명의 빅데이터,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가 해결한다
    4차 산업 혁명으로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 D램(DRAM)과 플래시 메모리의 장점만을 가지는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D램과 비슷하면서도, 전원 공급이 중단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우수한 특성이 있어, 시스템 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상용화와 함께 점점 폭증하는 데이터트래픽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기술별 출원 동향. 특허청   세부 기술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를 주기억장치로 사용하는 기술(58%)이 가장 많고,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를 보조기억장치로 사용하는 기술(19%), 주기억장치와 보조기억장치의 처리 속도 차이에 따른 병목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를 캐시 메모리로 사용하는 기술(17%)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 기술 특성상 기업 및 대학·연구소가 대다수(99%)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29%), SK 하이닉스(19%), 인텔(16%), 마이크론(10%)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기존 D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를 주기억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갖는 반면, 미국의 인텔은 마이크론과 공동 개발한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인 3DXpoint 3DXPoint을 활용하여, 주기억장치와 보조기억장치의 데이터 처리 속도 차이에 따른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이동영 전자부품심사과장은, “D램 및 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게는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 등장이 위기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에 대한 관련 기술 동향 분석 및 연구개발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 한국뉴스
    • 경제
    2020-06-12
  • 꿈의 신소재 그래핀 연내 대량 생산한다
    한국화학연구원과 국내 중소기업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올해 내 양산화한다. 국내에서 채굴된 흑연으로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그래핀을 대량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핀은 흑연을 한 층만 벗겨낸 것으로, 강도와 열 전도성, 전기전도성 등 성능이 매우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일컬어졌지만, 10여 년간 대량생산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산업용 그래핀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적은 없다. 고품질의 그래핀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생산하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 이제욱 박사팀은 ‘차세대 전기화학 박리공정’을 개발하고, 이 공정을 적용한 멀티 전극 시스템을 만들었다. 멀티 전극 시스템은 전해질 용액 수조에 ‘금속 전극-흑연 전극-금속 전극’을 샌드위치처럼 배치한 묶음을 여러 개 담가놓은 장치다.   이 장치는 흑연 전극에 전기를 흘려보내 그래핀을 아주 얇은 층으로 벗겨내는 방식으로, 이렇게 벗겨진 그래핀은 장치 하단의 필터를 통해 용액과 분리되어 가루 형태로 추출된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 이제욱 박사팀이 개발한 ‘차세대 전기화학 박리공정’을 적용한 멀티 전극 시스템   현재 이 장치로 고품질의 그래핀을 1시간이면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또 그래핀 1g당 가격도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는 기존 그래핀 생산기술인 ‘화학적 합성 공정’보다 생산시간과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이다. 화학적 합성 공정은 흑연을 강산으로 처리해 그래핀을 얻는 방식으로, 현재 주로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제욱 박사는 “화학적 합성 공정의 경우, 강산 처리로 인해 그래핀의 강도, 열 전도성, 전기전도도 등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나중에 환원처리를 하지만 100% 수준으로 품질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해 ㈜엘브스지켐텍에 이전하고, 올해 연말까지는 고품질의 그래핀을 대량 생산한다는 목표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엘브스지켐텍의 모회사인 엘브스흑연㈜은 국내 흑연광산의 채굴권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흑연 채굴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흑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제욱 책임연구원(우)과 권연주 연구원(좌)이 멀티 전극 시스템으로 생산한 그래핀 용액과 가루를 들고 서있다.   대량 생산되는 그래핀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열을 방출하는 방열부품, 전기자동차의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도전재와 전극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전자제품의 방열 부품에는 흑연 시트가 주로 쓰이는데, 유연성이 떨어지는 탓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생산의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그래핀은 유연성과 가공성이 뛰어나 흑연 시트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평가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그래핀 시장은 90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2,400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브스지켐텍 박철용 대표는 “값싼 고품질의 그래핀을 대량으로 시장에 공급해 지난 10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그래핀 상용화의 문을 2021년까지 활짝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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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0-06-04
  • '선박 침몰 방지'지연 신기술로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한다
    [시니어투데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상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환경'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을 5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은 해상에서 선박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력보조체 팽창을 통해 대피 가능한 시간을 확보해주는 침몰 방지'지연 기술이다. 이와 관련된 기술은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으나, 복잡한 선내 환경에서는 부력보조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선내에 부력보조장치 구동을 위한 가스주입장치, 전력선 등의 시설이 필요해 설치 공간'비용'시간 상 제약이 크며, 설치 및 유지 보수도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해왔다.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3차원 레이저 스캐닝을 활용해 선내 공간의 특성에 맞는 부력보조체를 설계하고, 대부분의 선박이 갖고 있는 기관 등의 장치를 활용해 부력보조체를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새롭게 개발된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은 3차원 레이저 스캐닝을 활용해 입체적인 형상으로 부력보조체를 설계 및 제작하기 때문에 각종 배관이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는 기관실 등에도 효과적인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선박이 갖고 있는 고정식 소화주관을 부력보조체의 가스 주입장치로 활용함으로써 설치 및 유지보수와 관련된 공간'비용'시간이 적게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다.성능면에서도 2018년 10월 선박 내 설치'운용 적합성을 판단하는 원칙 승인(AIP ; Approval In Principal)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하였고, 지난해 12월 2건의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발간에도 성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해수부는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은 5개 기업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상용화 능력이 있는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무상 기술 이전을 추진해 해상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환경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유은원 해양개발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이 많은 선박에서 활용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한국뉴스
    • 사회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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