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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먹기만 하는 버섯? 가죽으로 재탄생
    버섯 가죽으로 만든 시제품     [타임즈코리아] 식재료로 사랑받는 버섯이 가죽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포장재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민관 협업으로 버섯 가죽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버섯의 뿌리 부분인 균사체는 실처럼 가는 균사가 그물망처럼 치밀하게 얽혀 있어 산업용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버섯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균일하게 자라는 영지버섯 균사체를 선발한 뒤, 농산부산물인 톱밥 위에 면섬유를 놓고 여기서 균사체가 자라도록 배양했다. 자란 균사체만을 수확해 습윤 처리 등 가공 공정을 거쳐 버섯 가죽 원단을 만들었다. 이어 버섯 가죽의 완성도를 높여 상품화를 앞당기고자 농가, 산업체와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배양 기술을 이전해 간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균주 제조 기술을 지원하고, 농가는 버섯 대량 배양 시설을 활용해 버섯 가죽 원단을 대량으로 배양했다. 또한, 가공 전문 업체는 농가에서 배양한 원단의 내구성을 높이고 원단에 무늬를 넣는 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을 추가해 동물 가죽과 비슷한 질감을 내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삼자 협업으로 만든 버섯 소재 가죽을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내구성을 분석한 결과, 버섯 가죽 원단의 질긴 정도를 나타내는 인장절단하중, 인열하중이 의류용 가죽류(피혁류) 섬유제품 권장기준(KS M 6888-2016)보다 약 1.7배, 약 3.5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정도(내마모성(ASTM D 4966-2012))도 권장기준(2만 회)보다 높게(3만 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동물 가죽은 동물성 단백질을 광물성 단백질로 변성하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공 공정이 습식으로 이뤄져 있어 물 사용량이 많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고형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와 달리 버섯 가죽은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친화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의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가죽 전문 회사와의 세부적인 상품화 협의를 거쳐 손가방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버섯 가죽 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번 연구는 민관이 협업해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버섯 가죽 제조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가죽 소재 외에도 버섯 균사체가 포장 소재, 완충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농가, 관련 업체와 힘을 모아 시장확산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료(ASTI Market Insight(2022))에 따르면 식물 섬유질 기반(비건) 가죽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6년 8억 6,8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버섯 가죽의 시장 규모는 33% 정도인 2억 8,910만 달러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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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 뽕나무 열매 ‘오디’의 소화 기능 개선 효과 확인
    뽕나무 열매 ‘오디’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동의대학교(이현태 교수팀)와 함께 진행했으며,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 후 위장관 이송률과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해 오디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장폐색 등 다양한 위장관 운동 저해 상황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위장관 운동 촉진제 시사프라이드(cisapride)는 심장 부정맥 등 부작용이 밝혀져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는 시사프라이드보다 약효가 적은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대신할 위장관 운동 촉진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 중 오디의 소화 촉진 가능성에 주목해 우선 약물과 동결건조 오디 분말의 위장관 이송률을 비교했다. 정상 쥐에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를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각각 19.0%, 24.6% 높아졌다. 정상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64.4% 높아졌다. 이는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적용 쥐보다 38.2%, 시사프라이드 적용 쥐보다 32.0% 높은 것이다. 위장관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높아졌다. 정상 쥐와 마찬가지로 장폐색 쥐에서도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적용했을 때 메토클로프라마이드보다는 37.9%, 시사프라이드보다는 31.4% 높았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용량에 따라 위장관 이송률도 달라졌는데, 쥐의 경우 0.3g/kg, 60kg 성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3g을 1회 먹었을 때부터 의미 있는 위장관 이송률 증가 효과(37.1%)를 보였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과 함께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했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은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 수축 운동(소장 2.9배, 대장 2.7배)과 장신경계 지배를 받는 이동성 운동 복합체(소장 2.6배, 대장 1.9배)를 모두 증가시켜 쥐 실험에 이어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utrients (IF=6.706)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로 오디가 소화‧위장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개복수술 후 위장관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디 생산 농가 수 증가,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로 농가소득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이상재 부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디 관련 식품 개발과 신규 농가 대상 기술지원, 오디 산업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우선 오디의 유효성분과 작용원리 등을 밝힌 뒤 중·장기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관련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라며, “오디를 대량 소비할 수 있는 산업화 기술을 계속 개발해 오디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우리나라 기능성 양잠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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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2
  • 저온 플라즈마 처리한 땅콩 겉껍질, 화장품 소재 활용 가능성 확인
    저온 플라즈마 처리한 땅콩 겉껍질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한국과학기술원(박상후 교수팀)과의 협력 연구에서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꼬투리)의 유용물질과 생리활성이 증진하는 것을 확인하고, 화장품 소재로써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 땅콩 겉껍질에는 항산화·항균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번 연구는 일부 사료나 화훼분재용을 제외하고 대부분 폐기되는 국내 땅콩 겉껍질의 유용성분 추출효능과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처리 방법을 확립하고자 수행하게 됐다. 땅콩 겉껍질에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했을 때 세포벽 두께가 얇아져 플라보노이드 화합물 성분이 다량 추출됐으며, 그 영향으로 미백 기능 저하를 막고 주름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 활성이 각각 20%,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의 미백 기능 저하를 막는 활성은 55.72%로 나타나 화장품 소재인 비타민시(C)의 57.9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주름 생성을 억제하는 활성은 85.69%로,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의 84.97%와 유사*했다. 플라즈마란 고체, 액체, 기체 이외의 상태인 제4의 물질이다. 입자들이 강한 힘에 의해 전자, 이온 등으로 나뉘어 전기적인 특성을 띤다. 네온사인, 형광등, 번개 등이 대표적이다. 저온 플라즈마는 주로 반도체, 의료용품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농식품 분야에서는 종자발아, 토지 활용 등 원료생산 및 재배환경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 저온 플라즈마가 미생물 살균, 저장성 개선 등 품질 개선에 이용된 사례는 있으나, 국내 연구에서 기능성 소재 발굴에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땅콩 겉껍질의 화장품 소재 활용 가능성 연구 결과에 대해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고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이 기능성 소재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체 기술이전으로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박상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해 농업부산물의 자원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써 의의가 크고, 향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영 과장은 “땅콩 겉껍질과 같은 농업부산물이 새 활용(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소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능성 소재 연구를 꾸준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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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2
  • 방울토마토 쓴맛 나면 섭취하지 마세요
    [타임즈코리아]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복통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3월 30일 농식품부, 식약처, 충남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양·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발생 원인과 향후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구토를 유발한 원인이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식물의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됐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충남농업기술원은 해당 품종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3℃ 가량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됨에 따라 토마틴이 생성된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로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하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 및 자진 회수를 권고하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등 일반적인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없었으며, 다만, 방울토마토의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당 토마토가 모두 HS2106 품종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만,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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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30
  • 농촌진흥청, 고기 살 때, 소고기 ‘등급’, 돼지고기 ‘육색’ 본다
    소고기 부위/용도별 연간 소비량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과 중장기 축산 연구 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한‘소․돼지 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개별 면접을 병행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9%가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다고 답했다. 용도별로는 구이용 소비가 48.9%로 가장 많았고, 불고기(26.5%), 국거리(14.1%) 순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등급 표시(78%)’,‘신선도(76.9%)’,‘육색 및 지방색(60.2%)’이라고 답했다.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부드러운 정도(69.2%)’와‘다즙성(67.2%)’을 꼽았다. 국산 대 수입 소고기 소비량 비중은 국산이 58.2%로 수입(41.8%)보다 높았다. 201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수입 소고기 소비량은 1.7%포인트 증가했고, 증가 이유로는‘가격(85.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우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으나 가격 부담 때문에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선택한 소비자가 많아 수입 소고기 소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78%로 나타났다. 용도별 소비량은‘구이용’이 5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불고기·주물럭(22.2%)’,‘수육·보쌈(14.8%)’순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육색(63.6%)’과 ‘원산지(54.4%)’,‘이력 정보·도축일시·유통기한(44.4%)’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맛은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69.8%)’,‘부드러운 정도(55.8%)’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국산 대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국산이 79.1%로 수입(20.9%)보다 4배가량 높았다. 201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8.2%포인트 감소했으며, 감소 이유는 ‘품질(46%)’과 ‘맛(4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소고기 대비 가격 부담이 적은 돼지고기를 선호하지만, 수입 돼지고기의 품질과 맛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장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대형마트, 정육점, 농․축협 마트, 인터넷, 동네 슈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구매가 소고기 13.4%포인트, 돼지고기 10.8%포인트로 큰 폭 증가했다. 인터넷 구매 이유는 저렴한 가격, 편리함, 부위 선택 가능 등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한우와 한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가축 개량과 가격 안정화 생산 기술 연구, 보급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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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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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먹기만 하는 버섯? 가죽으로 재탄생
    버섯 가죽으로 만든 시제품     [타임즈코리아] 식재료로 사랑받는 버섯이 가죽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포장재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민관 협업으로 버섯 가죽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버섯의 뿌리 부분인 균사체는 실처럼 가는 균사가 그물망처럼 치밀하게 얽혀 있어 산업용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버섯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균일하게 자라는 영지버섯 균사체를 선발한 뒤, 농산부산물인 톱밥 위에 면섬유를 놓고 여기서 균사체가 자라도록 배양했다. 자란 균사체만을 수확해 습윤 처리 등 가공 공정을 거쳐 버섯 가죽 원단을 만들었다. 이어 버섯 가죽의 완성도를 높여 상품화를 앞당기고자 농가, 산업체와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배양 기술을 이전해 간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균주 제조 기술을 지원하고, 농가는 버섯 대량 배양 시설을 활용해 버섯 가죽 원단을 대량으로 배양했다. 또한, 가공 전문 업체는 농가에서 배양한 원단의 내구성을 높이고 원단에 무늬를 넣는 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을 추가해 동물 가죽과 비슷한 질감을 내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삼자 협업으로 만든 버섯 소재 가죽을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내구성을 분석한 결과, 버섯 가죽 원단의 질긴 정도를 나타내는 인장절단하중, 인열하중이 의류용 가죽류(피혁류) 섬유제품 권장기준(KS M 6888-2016)보다 약 1.7배, 약 3.5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정도(내마모성(ASTM D 4966-2012))도 권장기준(2만 회)보다 높게(3만 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동물 가죽은 동물성 단백질을 광물성 단백질로 변성하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공 공정이 습식으로 이뤄져 있어 물 사용량이 많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고형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와 달리 버섯 가죽은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친화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의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가죽 전문 회사와의 세부적인 상품화 협의를 거쳐 손가방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버섯 가죽 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번 연구는 민관이 협업해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버섯 가죽 제조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가죽 소재 외에도 버섯 균사체가 포장 소재, 완충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농가, 관련 업체와 힘을 모아 시장확산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료(ASTI Market Insight(2022))에 따르면 식물 섬유질 기반(비건) 가죽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6년 8억 6,8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버섯 가죽의 시장 규모는 33% 정도인 2억 8,910만 달러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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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 국산 무청 시래기, 식이섬유, 단백질 풍부
    한국·중국·일본의 무청 시래기 제품 사진   [타임즈코리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무청 시래기. 농촌진흥청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국제식품규격을 작성하기 위한 기초조사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제조, 유통되는 무청 시래기의 제품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국제식품규격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식품별 규격, 기준 등을 담은 국제 공인 문서이다. 국제적으로 모든 나라가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국내산 농산식품보호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국제식품규격규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을 교역하는 나라 간 협의를 거친다. 이에 따라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각 나라의 유통제품 정보와 관련 기준, 업체 생산실태 등을 조사, 검토 후 규격을 작성한다. 그 가운데 현지 제품의 품질특성을 가장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유통제품 조사는 국가 간 공통 규격을 설정하기 위해 꼭 수행하는 기초조사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제품 특성 비교 분석에서 한국 41종, 중국 23종, 일본 14종 모두 78종의 무청 시래기를 대상으로 식품 규격에서 통용되는 주요 품질 인자와 더불어 영양성분 정보 등을 조사했다. 각 국가의 무청 시래기를 분석한 결과, 건조 농산물에서 저장과 관련해 중요한 품질 지표인 수분함량은 한국 13.7%, 중국 12.9%, 일본 5.7%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무청 시래기 모두 수분함량이 식품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15% 이내로 확인됐다. 장내 운동 촉진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 함량은 한국 33%, 중국 29%, 일본 27%로, 한국산은 중국산, 일본산보다 수분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형분 성분인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또한, 단백질 함량도 한국 21%, 중국 19%, 일본 17%로 순으로 나타나 한국산이 높았다. 무청 시래기 주산지인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 산채마을 심형섭 이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산 무청 시래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우리 무청 시래기가 세계 시장에서도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송진 과장은 “건조 농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국제식품규격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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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뽕나무 열매 ‘오디’의 소화 기능 개선 효과 확인
    뽕나무 열매 ‘오디’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동의대학교(이현태 교수팀)와 함께 진행했으며,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 후 위장관 이송률과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해 오디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장폐색 등 다양한 위장관 운동 저해 상황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위장관 운동 촉진제 시사프라이드(cisapride)는 심장 부정맥 등 부작용이 밝혀져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는 시사프라이드보다 약효가 적은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대신할 위장관 운동 촉진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 중 오디의 소화 촉진 가능성에 주목해 우선 약물과 동결건조 오디 분말의 위장관 이송률을 비교했다. 정상 쥐에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를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각각 19.0%, 24.6% 높아졌다. 정상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64.4% 높아졌다. 이는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적용 쥐보다 38.2%, 시사프라이드 적용 쥐보다 32.0% 높은 것이다. 위장관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높아졌다. 정상 쥐와 마찬가지로 장폐색 쥐에서도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적용했을 때 메토클로프라마이드보다는 37.9%, 시사프라이드보다는 31.4% 높았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용량에 따라 위장관 이송률도 달라졌는데, 쥐의 경우 0.3g/kg, 60kg 성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3g을 1회 먹었을 때부터 의미 있는 위장관 이송률 증가 효과(37.1%)를 보였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과 함께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했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은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 수축 운동(소장 2.9배, 대장 2.7배)과 장신경계 지배를 받는 이동성 운동 복합체(소장 2.6배, 대장 1.9배)를 모두 증가시켜 쥐 실험에 이어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utrients (IF=6.706)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로 오디가 소화‧위장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개복수술 후 위장관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디 생산 농가 수 증가,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로 농가소득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이상재 부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디 관련 식품 개발과 신규 농가 대상 기술지원, 오디 산업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우선 오디의 유효성분과 작용원리 등을 밝힌 뒤 중·장기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관련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라며, “오디를 대량 소비할 수 있는 산업화 기술을 계속 개발해 오디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우리나라 기능성 양잠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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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2
  • 저온 플라즈마 처리한 땅콩 겉껍질, 화장품 소재 활용 가능성 확인
    저온 플라즈마 처리한 땅콩 겉껍질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한국과학기술원(박상후 교수팀)과의 협력 연구에서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꼬투리)의 유용물질과 생리활성이 증진하는 것을 확인하고, 화장품 소재로써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 땅콩 겉껍질에는 항산화·항균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번 연구는 일부 사료나 화훼분재용을 제외하고 대부분 폐기되는 국내 땅콩 겉껍질의 유용성분 추출효능과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처리 방법을 확립하고자 수행하게 됐다. 땅콩 겉껍질에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했을 때 세포벽 두께가 얇아져 플라보노이드 화합물 성분이 다량 추출됐으며, 그 영향으로 미백 기능 저하를 막고 주름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 활성이 각각 20%,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의 미백 기능 저하를 막는 활성은 55.72%로 나타나 화장품 소재인 비타민시(C)의 57.9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주름 생성을 억제하는 활성은 85.69%로,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의 84.97%와 유사*했다. 플라즈마란 고체, 액체, 기체 이외의 상태인 제4의 물질이다. 입자들이 강한 힘에 의해 전자, 이온 등으로 나뉘어 전기적인 특성을 띤다. 네온사인, 형광등, 번개 등이 대표적이다. 저온 플라즈마는 주로 반도체, 의료용품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농식품 분야에서는 종자발아, 토지 활용 등 원료생산 및 재배환경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 저온 플라즈마가 미생물 살균, 저장성 개선 등 품질 개선에 이용된 사례는 있으나, 국내 연구에서 기능성 소재 발굴에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땅콩 겉껍질의 화장품 소재 활용 가능성 연구 결과에 대해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고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저온 플라즈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이 기능성 소재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체 기술이전으로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박상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해 농업부산물의 자원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써 의의가 크고, 향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영 과장은 “땅콩 겉껍질과 같은 농업부산물이 새 활용(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소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능성 소재 연구를 꾸준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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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2
  • 방울토마토 쓴맛 나면 섭취하지 마세요
    [타임즈코리아]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복통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3월 30일 농식품부, 식약처, 충남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양·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발생 원인과 향후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구토를 유발한 원인이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식물의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됐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충남농업기술원은 해당 품종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3℃ 가량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됨에 따라 토마틴이 생성된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로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하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 및 자진 회수를 권고하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등 일반적인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없었으며, 다만, 방울토마토의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당 토마토가 모두 HS2106 품종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만,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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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30
  • 농촌진흥청, 고기 살 때, 소고기 ‘등급’, 돼지고기 ‘육색’ 본다
    소고기 부위/용도별 연간 소비량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과 중장기 축산 연구 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한‘소․돼지 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개별 면접을 병행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9%가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다고 답했다. 용도별로는 구이용 소비가 48.9%로 가장 많았고, 불고기(26.5%), 국거리(14.1%) 순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등급 표시(78%)’,‘신선도(76.9%)’,‘육색 및 지방색(60.2%)’이라고 답했다.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부드러운 정도(69.2%)’와‘다즙성(67.2%)’을 꼽았다. 국산 대 수입 소고기 소비량 비중은 국산이 58.2%로 수입(41.8%)보다 높았다. 201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수입 소고기 소비량은 1.7%포인트 증가했고, 증가 이유로는‘가격(85.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우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으나 가격 부담 때문에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선택한 소비자가 많아 수입 소고기 소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78%로 나타났다. 용도별 소비량은‘구이용’이 5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불고기·주물럭(22.2%)’,‘수육·보쌈(14.8%)’순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육색(63.6%)’과 ‘원산지(54.4%)’,‘이력 정보·도축일시·유통기한(44.4%)’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맛은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69.8%)’,‘부드러운 정도(55.8%)’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국산 대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국산이 79.1%로 수입(20.9%)보다 4배가량 높았다. 201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8.2%포인트 감소했으며, 감소 이유는 ‘품질(46%)’과 ‘맛(4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소고기 대비 가격 부담이 적은 돼지고기를 선호하지만, 수입 돼지고기의 품질과 맛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장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대형마트, 정육점, 농․축협 마트, 인터넷, 동네 슈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구매가 소고기 13.4%포인트, 돼지고기 10.8%포인트로 큰 폭 증가했다. 인터넷 구매 이유는 저렴한 가격, 편리함, 부위 선택 가능 등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한우와 한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가축 개량과 가격 안정화 생산 기술 연구, 보급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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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5
  •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과 건강, 깻잎으로 찾아볼까?
    잎들깨 품종     [타임즈코리아] 농촌진흥청은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깻잎의 기능 성분을 알리고,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간단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쌈 채소로 많이 먹는 깻잎은 항산화와 치매 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이 풍부하고, 페릴라케톤과 같은 독특한 향을 내는 식물성 성분이 들어있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채소류다. 깻잎의 정유성분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균을 없애 준다. 이 가운데 페릴라케톤은 고기나 생선의 느끼한 맛이나 비린내를 없애주고 입맛을 돋우어 준다. 피부 개선, 미백, 치매 예방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14∼20㎎/1g)**도 들어있다. 단백질이 주성분인 소고기를 먹을 때 비타민 에이(A)와 비타민 시(C)가 함유된 깻잎을 같이 먹으면 서로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울 수 있다. 또한 항산화․항암 기능을 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7,565㎍/100g) 지방이 많은 고기와 섭취했을 때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성인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4.5g/100g)는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뼈 건강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칼슘(296㎎/100g)과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 성분(90~105㎎/100g)도 함유돼 있다. 쌈 말고도 깻잎으로 전을 부치거나 음료를 만들면 좀 더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햄깻잎전은 더운 여름철에 입맛을 잃은 아이들에게 좋은 반찬이다. 햄, 깻잎, 청양고추, 양파, 대파, 파프리카를 잘게 다져 달걀, 부침가루를 섞어 노릇하게 부쳐내면 된다. 새콤달콤한 무알코올 △깻잎 모히토는 휴가철 여행지 분위기를 만끽하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음료이다. 큰 병에 잘게 썬 깻잎과 레몬즙, 탄산수, 황설탕을 넣어 저어준 후 30분쯤 지난 후에 얼음을 넣어 마시면 된다. 깻잎은 4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심어 초여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4∼5개월 동안 계속 잎을 수확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잎들깨 품종으로는 ‘소임’, ‘상엽’, ‘새봄’이 있다. ‘소임’은 잎 생장이 빠른 특성이 있으며, ‘상엽’은 겨울철 시설재배 시 잎 뒷면의 자주색이 진해 상품성이 높다. ‘새봄’은 잎 모양이 둥근 심장형으로 잎 수량이 기존(‘남천’) 품종보다 약 8% 많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고기, 생선과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좋고 기능 성분도 풍부한 우리 깻잎을 많이 섭취해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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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5
  • 달콤한 맛의 매력 ‘우리 팥’으로 만드는 동지 별미
    [타임즈코리아] 22일은 동지(冬至)다.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진다. 농촌진흥청은 동지를 맞아 수입산 팥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품종과 고르는 법, 팥으로 만든 겨울철 간식을 소개했다. 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팥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준다. 팥의 칼륨은 나트륨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부기를 빼고 혈압을 낮추는 효소의 양도 증가시킨다. 팥은 붉은색이 짙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얇은 것이 좋다. 알이 굵지만 고르지 않은 팥은 피한다. 팥을 구입한 후에는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은 팥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 영양식을 접할 수 있도록 소비자 입맛과 소비 경향에 맞는 우수한 팥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껍질이 얇아 잘 씹히는 ‘홍언’과 ‘홍진’ 품종은 식감이 부드러워 팥죽용으로 알맞다. 밝은 붉은색을 띄는 통팥용 ‘홍다’와 ‘홍미인’ 품종은 가공적성이 좋아 떡 만들기에 적합하다. 단맛이 강한 ‘검구슬’은 팥 라떼나 팥 칼국수용으로 쓰인다. 앙금으로 만들었을 때 입자가 곱고 색과 향이 좋은 ‘아라리’는 호두과자, 찐빵에도 들어간다. 겉껍질이 하얀 ‘흰나래’로는 흰앙금을 만들 수 있다. 팥은 활동량이 떨어지는 겨울철 입맛을 살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간식 재료다. 찐빵이나 호두과자, 팬케이크, 따뜻한 음료로 만들어 먹으면 별미다. 찐빵= 밀가루에 이스트를 넣고 미지근한 물 또는 우유에 10-20분 정도 반죽한다. 완성된 반죽은 40도의 따뜻한 곳에서 40분 동안 1차 발효시킨다. 팥을 씻어 3-4시간 불린 후 팥이 부드럽게 익을 때 까지 푹 삶는다. 삶은 팥을 체에 내려 삶은 물을 제거하고 팥을 다시 냄비에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으깨준다. 송편 만들듯이 반죽을 넓적하게 만들고 안에 팥소를 넣어 잘 오므려 준다. 쟁반에 놓고 랩을 씌워 2차 발효(20분)한다. 찜통에 면포를 깔고 물을 끓여 김이 나면 찐빵을 넣어서 20분간 찐다. 팥찹쌀떡 팬케이크= 팥을 삶아 밥솥에 담은 뒤 물을 붓고 취사버튼을 누른다. 완성되면 소금, 꿀을 고루 섞어 팥앙금을 만든다. 팥앙금을 비닐봉지에 사각모양으로 담고 냉장실에서 굳힌다. 볼에 우유, 달걀, 설탕, 식용유를 섞은 뒤 찹쌀가루를 넣어 반죽을 만들고 참깨를 섞는다. 팬에 반죽을 한 국자 붓고 앞뒤로 굽는다. 구운 반죽위에 팥앙금을 올려 감싼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전북 부안 지역에서 ‘아라리’ 팥으로 찐빵을 만들고 있는 청년농업인 김슬지 씨는 “‘아라리’는 팥앙금 만들기 적합하고, 기계수확도 가능해 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라며 “저당 팥으로 만들어 먹으면 팥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소가 많은 건강 영양식”이라며 “팥으로 만든 간식을 나눠 먹으며 건강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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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2
  • 한류 열풍에 한식 인기도 덩달아 껑충, '한국식 치킨' 가장 인기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타임즈코리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1년 8월부터 9월까지 해외 주요 17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한식의 만족도(94.5%)는 전년 대비 3.5%p 증가하였으며, 한식 관심도(70.2%), 자국 내 한식 인기도(61.7%) 역시 작년 대비 각각 2.7%p, 2.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당 방문 경험자 대상으로 파악한 한식당 추천의향은 작년 대비 3.6%p 상승해 90.1%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식 인지도는 55.9%로,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한식당 방문 경험률은 67.0%로 나타나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북중미에서도 한식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유럽지역과 중남미, 오세아니아에서는 한식의 인지도 조사에서 보수적 반응을 보여 향후 홍보와 소비지 만족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취식 경험자 대상 자주 먹는 한식 메뉴를 살펴본 결과, ‘한국식 치킨(30.0%)’이 가장 높았고,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또한 ‘한국식 치킨(16.1%)’, ‘김치(11.3%)’, ‘비빔밥(10.7%)’, 불고기(6.0%), 떡볶이(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저연령층에서 한국식 치킨과 떡볶이에 대한 선호를 보인 반면, 고연령 집단에서 김치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해외에서 한식은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이미지이며,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한식보다 현지화된 한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4.3%로 높게 나타났다.   한식에 대한 호감도 상승은 K-pop과 드라마 등 한국문화와 연계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꾸준한 한식의 해외 홍보 효과로 해석된다.  농식품부 정현출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한식을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확산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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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9
  • 소비자 입맛 따라 변신하는 국산 키위 품종 ‘눈길’
    [타임즈코리아] 최근 수확을 마친 겨울철 건강 과일 ‘키위’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러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과일 소비 경향에 맞춰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국산 키위 품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당도가 높은 키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비타민 시(C)가 풍부한 키위 등 다양한 국산 키위 품종들이 속속 나와 수입 품종들과 비교해도 맛이나 품질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 농촌진흥청은 키위 제철을 맞아 다양한 국내 육성 키위 품종을 소개했다. 당도가 높은 키위 품종에는 골드키위인 ‘골드원(2011년 육성)’과 ‘감황(2015년 육성)’이 있다. 국산 골드키위 1호인 ‘제시골드’에 이어 2세대 골드키위로 불리는 ‘골드원’은 익은 뒤(후숙) 당도가 최대 17브릭스(oBx)에 이르는 고당도 품종이다. 평균 무게도 140g으로 큰 편이며, 기존 골드키위 품종보다 30g이나 더 나간다. ‘감황’은 익은 뒤(후숙) 당도가 최대 19브릭스(oBx)까지 오르는 골드키위 중에서 아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평균 무게도 140g으로 큰 편이다. 특히 수확시기가 10월 중순으로, 다른 품종들보다 1~2주 정도 빨라 키위 주산지인 남부 해안가에서 서리 피해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품종으로는 ‘녹가(2016년 육성)’와 ‘그린몰(2017년 육성)’이 있다. 두 품종은 외국에서 수집한 골드키위에 토종 다래의 특성을 도입해 개발한 것으로, 껍질에 털이 없이 매끈한 형태를 띤다. 일반 키위(100g)보다 작지만, 다래(15g)보다 2∼3배 크며, 당도는 골드키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과일 모양이 팽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은 ‘녹가(錄尜)’는 무게 44g, 당도 15.7브릭스(oBx)이다. 과일 끝이 두더지의 입을 닮아 이름 붙인 ‘그린몰(Greenmol)’은 무게 33g, 당도 16.9브릭스(oBx)이다. 두 품종은 올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쳐 일반 묘목 업체를 통해 본격 보급되고 있다. 비타민 시(C)가 풍부한 키위 품종에는 과육의 중심부가 빨간 ‘레드비타(2012년 육성)’가 있다. 보통 키위에는 30mg∼80mg(생과일 100g 기준)의 비타민 시(C)가 들어 있는데, ‘레드비타’에는 140mg이 함유돼 있다. 1개만 먹어도 성인 하루 비타민 시(C) 권장섭취량(100mg)을 충족하는 데 충분하다. 한편, 지금까지 개발된 국산 키위 품종은 모두 25품종이다. 품종 보급률은 2010년 8.9%에서 2020년 26.6%(재배면적 370.2ha)로 매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키위에는 감기‧변비‧고혈압‧빈혈 등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는 비타민 시(C), 비타민 이(E), 섬유소, 칼륨, 엽산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키위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바로 먹기 위해서는 과육이 말랑말랑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단단한 과일을 구매한다면 상온(20도)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한 뒤 먹는 것이 좋으며, 더 빨리 익게 하려면 사과와 함께 두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 정경호 소장은 “최근 키위 소비 경향을 보면 그린키위 중심에서 당도가 높고, 먹기 편하고, 기능성 성분이 많은 키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소비 경향에 맞춰 시장경쟁력 높은 다양한 키위 품종을 육성‧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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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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