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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의 생명력을 발산하는 서양화 전시회
    최행숙 작가의 작품에서는 아리랑과 어우러진 강렬한 리듬감과 뜨거운 생명력이 살아난다.   서양화가 최행숙 작가의 아리랑을 주제로 한 ‘바이탈리티 온 아리랑(Vitality on arirang)’ 전시회가 김해 'the큰병원' 내에 있는 ‘숲 갤러리’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해 6월 29일까지 열린다.   최 작가는 모노크롬(Monochrome·한 가지 색이나 같은 계열의 색조를 사용해 그린 그림) 분야에서 유명하다. 최 작가는 검은색만을 사용해 100호에서 400호까지 한 번의 붓질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한 번의 붓질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서양화가 최행숙은 ‘일필휘지’의 작가로도 불린다.   ▲ 서양화가 최행숙 작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림 속에서 아리랑이 흘러나오고 농악대의 흥겨움이 살아난다. 최 작가의 작품을 보면 상모꾼의 공중회전, 꽹과리 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필휘지의 작품을 해야 하기에 한 번에 쏟아부어야 하는 힘과 열정이 그만큼 엄청나다. 1년여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위기에 빠지기도 했던 최 작가는 새로운 기법과 예술 세계를 발견하며 다시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아리랑 공연을 보던 중 농악대원이 눈에 들어왔는데, ‘상모’의 화려한 움직임에 반해 그 즉시 역동적인 찰나의 느낌을 화폭에 옮긴 것이 큰 변화의 계기가 되었고 이번 전시회로 이어지게 되었다.   최 작가의 작품에서는 아리랑과 어우러진 강렬한 리듬감과 뜨거운 생명력이 살아난다. 최 작가의 작품은 동서양의 조화를 실현하며 글로컬(glocal) 감성을 주도한다. 아리랑의 한국적 흥과 대중 친화적 어울림 정서가 오방색과 조화해 음악과 미술의 세계를 통섭해 낸다.         최 작가는 “정지된 미술 속에서 소리와 움직임의 오브제가 생동하는 역동성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통섭의 세계를 열고자 한다”며 “이 작품을 관람하는 분들이 더해져 그 작품과의 현재를 이룸으로써 또 하나의 세계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전시장소: 김해 'the큰병원' 6층 ‘숲 갤러리’ 전시기간: 2016년 6월 1일(수) ~ 6월 29일(수)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현충일·일요일 휴관 전화번호: 055-340-0900   김해 정한윤 기자 hyj@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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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03
  • 수묵담채를 닮은 작자가 말하는 인생
    지난달 19일 신종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리는 경기도평생교육학습관 갤러리 윤슬을 찾았다.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고향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평안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풍경이 가슴에 스며들어 새겨질 때는 그 사람의 사상과 경험이 어우러지면서 그만의 색감을 창출할 것이다. 신종순 작가의 작품에서는 어머니의 품에서 바라보는 고향 풍경과 색깔이 배어 나온다.   ▲ 가을 서정. 수묵담채   특히 화선지에서 묻어나는 수묵담채는 그 어떤 재질과 색감도 흉내 내기 어려운 고향의 맛이 풍긴다. 여기에 더하여 39년이나 학생을 가르쳐 온 그녀의 삶에는 대한민국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시절은 물론, 영광의 순간들도 스며들어 있기에 그녀의 작품에서는 정겨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겉으로만 보이는 그림이 아니라, 그림으로 드러나는 이야기를 통해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은 풍경을 보려는 것일 것이다.     전시회를 열게 된 배경은? 신종순: 제가 교직에서 퇴직한 뒤에 취미활동으로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다가 수묵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어릴 적 철없이 뛰놀던 고향(충북 청원군 낭정면)을 그리워하며 늘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소재를 농촌 풍경으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70세가 되었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 신종순 작가    고향의 정서를 화폭에 담으실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신종순: 옛날 고향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그리다 보니, 고향이 품에 와 있는 듯 편안한 마음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실 때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신종순: 친구들과 같이 현장에 가서 주로 사진을 찍어서 그것을 보고 그리는데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서 제가 찍은 사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려고 본 풍경과 마음속에 있는 고향의 모습을 교차시켜 봅니다. 이렇게 하여 구도를 잡으면 그림을 통해 보고 싶은 얼굴과 풍경, 듣고 싶은 이야기까지 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 그 해 여름. 수묵담채   예전에는 수묵화에 색깔을 입히지 않았는데 요즘은 다양한 색감을 활용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신종순: 예전에는 수묵화를 그렸는데 요즘은 한 단계 발전해서 수묵담채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담백하게 그릴 때는 먹물을 이용해 수묵화를 그리지만, 표현을 다양하게 하고 싶을 때는 색채를 활용해서 수묵담채화를 그립니다.   작품 중에 ‘눈 오는 날의 고향’이 있던데 이 그림을 그릴 때 느낌은 어떠하셨나요? 신종순: 고향 마을에 눈이 소복하게 내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나가면 저도 모르게 눈 오는 고향 마을에 있는 것처럼 도취가 됩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다 보면 눈의 포근함과 따스함이 마음에 와 닿고, 그 느낌을 살리고자 많은 수정을 하면서 눈 내리는 풍경을 그리게 됩니다.   ▲ 눈 오는 날의 고향. 수묵담채   그림에 대한 작가님의 철학이 있다면? 신종순: 저는 그림을 보는 사람이 어머니의 마음같이 포근함과 농촌의 평화스러운 풍경을 마음에 담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오시는 분들이 그림을 보고 정말 “고향 같다”는 말씀을 하실 때 그분들과 일체감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는 ‘고향’을 주제로 그림을 그릴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림을 볼 때 포근한 마음이 들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교직 생활을 오래 하시다가 은퇴하셨는데 은퇴 후의 삶과 그림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신종순: 39년 동안 교직에서 생활했습니다. 은퇴한 후에 지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과연 만족스러운 교육을 했는가에 대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성찰적 실천의 차원에서 은퇴 후에는 더욱더 만족스러운 삶을 찾으려고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손이 움직일 수 있는 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평안해짐은 물론, 이것이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까지 평온이 전달되게 하고 싶습니다.   ▲ 고향2. 수묵담채   은퇴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신종순: 나이가 들면 그냥 편안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은퇴란 “또 다른 것을 다시 시작하는 새로움이다”는 생각으로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하며 즐기시면 그것이 여가든지, 어떤 경제활동이든지, 봉사활동이든지 자기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실 거로 생각합니다.
    • 한국문화
    • 미술
    2015-12-02
  •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감동의 전시회
    ‘추억(기억 하나, 추억 둘)’이라는 주제에 대해 한 달 동안 공모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흥로)은 경기도 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분야 재능 발휘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을 열어왔으며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2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45명의 수상자(문예 15개, 미술 15개, 사진 15개)에게 상장과 부상이 전달되었고 가족들, 경기도복지재단 박춘배 대표이사, 경기도 이한경 보건국장,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수상자들을 축하해주었다.   ▲ 경기도와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경기도 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분야 재능 발휘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을 열어왔으며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추억(기억 하나, 추억 둘)’이라는 주제에 대해 약 한 달 동안 공모한 결과 총 367개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정수남 심사위원장(고양작가회의 대표, 일산문화학교장)은 “이번에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고난 가운데 피어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과 그 향기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방귀희(한국장애인예술협회장), 이지엽(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박미화(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문인수(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 양원모(경기도미술관 학예실장), 송창헌(안양카토릭사랑 사진가회장), 최병관(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교수), 홍창일(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심사위원이 각 부문에서 심사를 담당하여 15개씩 입상작을 선정했다.   ▲ 제6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 전시회       ‘안개꽃 같은 나의 선생님’(장세원, 문예), ‘153 나비’(백순자, 미술), ‘평화로움’(이경순, 사진)이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장세원 학생은 도농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전동휠체어를 타고 생활한다. 초등학교 생활에서의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을 추억하여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문예부문 대상을 받은 장세원 학생은 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 백순자 작가 - 153 나비(미술부문 대상)       백순자 작가는 ‘희망을 나누는 가게’에서 근무하면서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화가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153 나비’는 과거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며 보았던 나무와 나비에서 베드로가 잡았던 153마리의 물고기가 연상되어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백순자 작가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져 153의 물고기를 건져 올린 베드로처럼 그동안 꿈꾸어온 일들을 건져 올리는 믿음으로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 이경순 작가 - 평화로움(사진부문 대상)       20대 초반 중도 장애인이 된 이경순 작가는 늘 일상 속에서의 평화를 추구하는 작품에 몰두한다. 그래서 이경순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면 봄눈 녹듯 평화에 젖어들게 된다.   경기도복지재단 박춘배 대표이사는 “예술을 통한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했고, 경기도 장애인복지과 정태옥 과장은 “경기도의 장애인 복지정책이 예술·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더욱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나누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는 데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6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 수상자들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 전시회>를 돌아보고 문밖으로 나오니 경기도의회 건물 주변의 산과 나무에서는 단풍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전시회를 축복하는 것 같았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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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작가와의 소통과 공감이 어우러진 사진 전시회
    사진기를 통해 피사체와의 만남과 소통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사진작가의 마음을 전시회 공간에서도 실현하는 멋진 전시회를 찾다.   백자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구본창 교수(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가 인연이 있는 작가와 제자들과 함께 초대전('공명을 담다')을 열었다. 전시회에서는 구본창 교수의 특강도 있었다.   지난 23일 오후 4시 구본창 교수의 특강에는 50여 명이 모여 지역 사진작가들의 축제가 되었다. 구본창 교수의 인생 역정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한 편의 드라마이고 파노라마였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한층 더 구본창 교수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백자의 내면에 흐르는 감성을 느끼고자 백자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네 영혼을 사진에 담고 싶다’고 속삭인 작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해 들으며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을 가감 없이 전달받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작품세계와 사진에 숨겨진 조형이론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작가와 관람자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작가들의 작업과정 견학과 함께 지역의 독립 큐레이터, 평론가, 작가들로부터 이번 전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획된 전시는 9월 3일까지이며 남은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만남’, ‘폴라로이드 무료촬영’ 이벤트도 진행하게 된다. 희망하는 관람자들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즉석 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은 갤러리 한쪽 벽면에 전시하기도 하는데 폴라로이드 작업으로 유명한 정성태 작가가 직접 촬영하며 즉석 사진 촬영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대곤/ 삶의 무게 인간의 내면에 담긴 삶의 무게는 꿈과 비례한다. 꿈이 클수록 삶의 무게도 늘어난다. 주관적인 마음의 상태를 물질의 양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비물질적이고 측량 불가능한 일을 제시함으로써 함께 고민하고 채워가는 과정에서 각자 내면을 비추어 보며 타인에 대해 생각을 하라는 것으로 자신과의 대화이자 내적 치유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김대곤/ 삶의 무게       ▶남현찬/ 동피랑 여름날 동피랑 벽화 마을에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 구름 사이로 뻗어 나온 한 줄기 빛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 벽화 속 아이들을 불러 모은다. 골목은 다시 활기를 띠고, 그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하나의 풍경으로 다가온다.     ▲ 남현찬/ 동피랑       ▶류태열/ 화엄사 지리산 자락에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화엄사는 사방으로 산이 둘러싸인 양지바른 곳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각항전과 대웅전은 한눈에 봐도 위엄이 있어 보인다. 새벽 3시면 목탁 소리의 공명이 보는 이의 마음에 울려 퍼진다. 이 청아한 울림이 성찰을 알리는 고운 빛이 되어 마음을 정화한다.   ▲ 류태열/ 화엄사       ▶이호섭/ 설경(雪景) 눈 내린 풍경은 아름답다. 2014년 2월 강릉시를 비롯한 영동 지방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인간의 삶에 필요한 기능을 대부분 마비시켜 버렸다. 그곳에서 생존의 문제로 고민해야 했던 이들에게 남아 있는 기억 속의 풍경을 상상해 본다.   ▲ 이호섭/ 설경(雪景)       ▶정성태/ 데쟈뷰(deja vu) 길을 걷다가 뒤돌아선다.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누굴까? 분명히 본 듯한데…. 요즈음 이런 일들이 잦다. 무언가 익숙한 공간, 언젠가 만났을 것만 같고 분명히 알 듯하기도 한데 도무지 확실한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다.   ▲ 정성태/ 데쟈뷰(deja vu)       대구 차재만 기자 cjm@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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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2
  • 만추의 아름다움과 곱게 어우러진 오용길 작품전
      수묵으로 화성을 그리다 수묵화와 수채화의 융합이 빚어내는 컨실리언스(consilience·융복합)   2014년 만추의 아름다움이 곱게 물든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수묵으로 그린 화성”이라는 주제로 오용길 작품전이 열렸다. 오용길 작가가 수묵으로 그린 21점의 작품이 미술관속으로 화성의 사계절을 옮겨 놓은 듯했다.   ▲ 수원미술전시관(오용길 작품전)     오용길 작가의 특징은 전통의 기법과 멋을 법고창신(法古創新)하여 현대적 감각을 살린 수묵풍경을 그린다. 수묵풍경은 수묵화와 수채화의 융합이 빚어내는 컨실리언스(consilience·융복합)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통섭(統攝)적 발상이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흥으로 더욱더 새롭고 풍성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내연이외연(內燃而外延)이라는 말처럼 그림은 오용길 작가의 내면을 닮았고, 그의 삶이고 인격의 표현이기도 하다.   미술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그의 깔끔한 성품과 학자적 인품이 예술적 아우라와 어우러지며 고운 빛을 발하는 단풍처럼 만추의 서정을 자극한다.   ▲ 오용길 작가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자연을 담아내시는데 수묵의 중후한 맛과 수채화 같은 맑은 신선미를 동반하는 화풍이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작품을 하시는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오용길: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양화가 좋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수련해서 그 결과로 이런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연에 대해서 감흥을 느꼈을 때, 그림의 소재가 되어 표현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감흥을 느꼈을 때 그림을 그리시나요?   오용길: 감흥은 다양해서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다릅니다.   ▲ 화성의 봄(방화수류정과 동북포루) 181 x 121cm 한지에 수묵담채 2014     작가님께서 느끼시는 화성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오용길: 화성은 자연의 조건과 인공적으로 만든 성곽이며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하나의 예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화성을 그리시면서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가요?   오용길: 저는 화성을 역사적,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하나의 시각적인 대상으로 봅니다. 성곽의 돌이라든지 그것들이 어우러지는 효과, 건축물, 주변의 나무나 식물 등 모든 것이 예술적으로 다가옵니다.   ▲ 화성의 여름(방화수류정과 동북포루) 181 x 121cm 화선지에 수묵담채 2014     화성의 사계를 그리신 배경은 무엇인가요?   오용길: 저는 화성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때 계절이 갖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해서 골고루 담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화성은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인데, 이것을 수묵화가의 눈으로 매력적인 부분을 골라서 표현했습니다.   작품 중에 ‘인왕산’이라는 작품이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비교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그 그림에 관해서 설명해 주세요.   오용길: 직장이 서울에 있고 사는 곳은 안양이라서 자주 인왕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인왕산을 볼 때마다 화가로서 그 산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겸재의 인왕제색도를 보지 않더라도 꼭 한번 그리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그림을 그릴 당시는 그곳에 한국일보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예식장에 갔다가 창 아래에서 보는 인왕산이 아주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고 취재를 통하여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린 인왕산은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으로 2005년의 모습입니다. 수묵화의 매력을 통해서 대작으로 그렸고, 지금까지 기억될 만한 작품입니다.   ▲ 화성의 가을 181 x 121cm 한지에 수묵담채 2014     타임즈코리아 신문사는 예술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통하여 작품과 작가들을 발굴하여 역사에 남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격려의 한 말씀 해주세요.   오용길: 일단 예술은 생활이 궁핍할 때는 사람들에게 다가오기 힘듭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나라의 국운이 융성할 때 예술이 꽃을 피웠습니다. 조선 시대를 볼 때도 영·정조시대가 문예 부흥기였습니다. 예술은 그 시대를 잘 보여주는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를 후대에 알려주는 역할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예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매스컴이 주도적으로 이런 일들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타임즈코리아 신문사에서 예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계시는데 미술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오용길: 지금 시대는 현대미술의 양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본은 표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미술이 아이디어에 치중하지만, 특히 미술의 경우에는 아이디어보다 표현력이 더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표현력을 충분히 갖추고 자신의 미술 세계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화성의 겨울(성벽과 흰눈) 169 x 93cm 화선지에 수묵담채 2014     작품들을 보면 수묵과 채색이 잘 조화되어 있는데 이런 화법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오용길: 전통적인 수묵화는 이런 채색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다릅니다. 처음에는 저도 수묵 위주의 그림을 그렸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채색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많은 색채훈련을 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수묵과 유채색이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것은 어렸을 때부터 표현능력을 잘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를 여시게 된 소회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오용길: 화성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열었는데, 많은 분이 칭찬을 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작가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화성을 예술적인 형식을 통해서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끝내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다른 작업을 할 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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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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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찾아서(9)-김춘 작가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김춘 부회장 박요섭 - 어떤 분야의 작품을 하시나요?김춘 - 문인화를 하고 있습니다. 문인화를 하게 된 동기는 중국의 문인화 작가이자 시인인 왕유 시인 때문에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 분의 작품인 “녹채”라는 시를 보게 되었는데 그 시에 나오는 구절들이 너무나 마음에 감동이 와서 문인화를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鹿柴(녹채)  - 王 維 空山不見人(공산불견인)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復照靑苔上(부조청태상)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텅 빈 산에 들려오는 것은 두런두런 말소리 뿐석양이 깊은 숲속에 들어와다시 푸른 이끼 위를 비추네!※鹿柴(녹채)는 왕유가 은거했던 별장 근처의 울타리를 일컫는 것.박요섭 - 문인화 작가로 입문하시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김춘 - 문인화의 기초를 배우기 위해 초급반에 들어갔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강사님에게 고급반 참관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고급반에는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한 여러 분들이 계셨는데 그곳에서 장판길(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상임감사)를 만났습니다. 그곳에서 귀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문인화를 배우는 길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박요섭 - 문화생활로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아직도 낯선 미술을 쉽게 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김춘 - 사람들은 생계적 욕구를 해결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자아실현의 욕구가 발생합니다. 보통 미술하면 추상적이고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우선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내면의 문이 열릴 때 세상을 보는 눈이 아름다워지고 모든 것이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예술의 세계와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춘 작가 작품 박요섭 - 미술이 일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생각하시는 좋은 접근 방법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김춘 - 저희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가 추진하는 일들 가운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문화교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예교실, 서양화교실, 미술기초반 등을 통해 관심 있는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가령 주부들의 경우에도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면 도마 위의 생선도 좋은 작품의 소재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박요섭 - 미술 전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김춘 - 미술은 궁극적으로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럽에 있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 중에 하나가 ‘쿤스트플라자’였습니다. 미술인들이 거리로 나와 그림을 그리며 전시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발산과 참여가 예술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박요섭 - 예술의 일상화라는 측면에서 재능 기부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김춘 - 예술인으로서 재능 기부는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후회되는 것이  정식작가가 된 후 주한미군 아이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달라는 제의가 왔었는데 시간상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그런 제의가 온다면 꼭 수락하고 싶습니다.  박요섭 - 본인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김춘 - 그림을 그리기까지의 내면적 욕구는 어쩔 수 없을 정도의 굉장한 힘에 의한 이끌림 같은 것입니다. 비유하면 무속세계에서의 신들림과 같이 하지 않고는 안 되는 강렬한 열망에서 무엇인가를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내면세계에서 그림에 대한 강한 열망이 저를 이끈다고 생각합니다.박요섭 - 작품 세계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김춘 - 처음 작품을 할 때는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고 따라 그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방을 하다 보니 나만의 작품 세계를 구현 하고 싶은 열망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세계가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옛날에 대한 추억, 그리움, 잃어버린 향수에 대한 동경 등이 제 작품의 주제로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시, 우리나라의 시조, 중국의 시조 등을 제 작품에 녹여서 표현해보고 싶습니다.박요섭 - 자신의 작품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신 가요?김춘 - 한국의 아름다운 고전 문학의 세계, 서양화에서 표현할 수 없는 선의 세계, 잃어버린 향수에 대한 이야기 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김춘 작가 작품 박요섭 - 예술가로서 본인 성격의 장, 단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김춘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품 구상이나 그림을 그릴 때는 주의가 정돈돼야 하고 고요한 속에서 작품을 해야지 작품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때도 많지만 작품에 대한 집중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박요섭 - 지금 작품을 하시고 싶다면 그것을 위해 어디로 가고 싶으시고, 그 이유는 어떤 것인가요?김춘 - 유럽을 가고 싶습니다. ‘쿤스트플라자’에 가서 문인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한국의 예술을 알리고 싶습니다.박요섭 - 작품과 관련해서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김춘 -작가 분들 중에 만나고 싶은 분은 송수남 작가님이십니다. 왜냐하면 그 분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초급반에서 그림을 배울 때 저희 선생님이 송수남 작가님의 그림을 소개해 주신 적이 있는데 그 그림을 보면서 생각되는 것이 ‘너무 성의 없이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인화를 2년여 동안 배우면서 그것이 성의 없이 그린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양의 세계, 즉 여백의 세계를 그리셨던 것입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극도의 절제에 따라 단지 몇 개의 선만으로 표현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너무 죄송스럽고, 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박요섭 - 본인의 작품과 자신이 닮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김춘 - 글을 쓸 때에는 원하는 내용을 지면을 채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그림을 그릴 때에도 화면을 꽉 채워서 그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소나무를 그려도 화폭에 가득 채워서 그리곤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여유를 가지고 여백의 미를 살려 보려고 합니다.박요섭 - 오늘 내 생애 마지막 작품을 한다면 어떤 작품을 하고 싶으신지요?김춘 - 부채에 사군자 등 동양의 절제된 세계를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초원의 질주처럼 여러 마리의 말이 달리는 쾌감, 질주감 같은 것을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임원들과 기념사진(왼쪽부터 윤부남 이사장, 김춘 부회장, 홍재곤 상임 부이사장, 장판길 상임감사,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박요섭 - 향후 소망이나 비전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세요.김춘 - 저에게 길을 열어준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가 더욱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가정과 그 아이들에 대한 봉사의 기회를 놓쳐버렸던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나 소외계층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예술을 통해 그들이 소망하는 일들을 이루도록 길을 여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 한국문화
    • 미술
    2012-08-24
  • 청정한 산속의 이야기를 도시 속에 녹여내는 작가
    그와의 만남은 그래서 청정한 산속으로의 여행과 같다 누구라도 그를 만나면 산행에서 마주친 사람처럼 금방 가까워진다 예술은 인간의 역사이고 삶의 과정이며, 그 여정에서 얻어지는 열매들이다. 고인돌이며, 타제석기, 마제석기도 다 그런 것이다. 그래서 예술이 사람의 마음과 쉽게 교감하는 것이다. 깎고 다듬어서 색을 칠하면 원하는 상상의 세계가 현실에서 작품으로 말을 한다. 우직하게 쪼고, 갈아서 다듬으며 세상을 향해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를 찾아 나섰다. 그의 목을 타고 나오는 투박한 질그릇 같은 음성이 강원도 태생임을 짐작하게 한다. 나무지게를 지고 산비탈을 오르다 만난 나무뿌리며, 냇가에 드러누운 돌멩이도 그를 만나면 작품이 된다. 그의 작품에서는 척박한 인생을 개간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이제는 삶의 연륜으로 매끄럽게 다듬어놓은 도시인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누구라도 그를 만나면 산행에서 마주친 사람처럼 금방 가까워진다. 그와의 만남은 그래서 청정한 산속으로의 여행과 같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장재명 부이사장 박요섭 - 서각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장재명 - 서각은 사찰이나 회사 등 어느 곳을 가더라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예술입니다. 서각은 글씨를 써서 나무나 여러 가지 재료에 각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재에 따라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각으로는 음각, 양각, 음양각, 음평각, 혼합각 등이 있으며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박요섭 -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서각을 시작하게 되셨나요?장재명 - 사실 특별하게 배우거나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선대 증조부님부터 아버님에 이르기까지 서예를 하시고 작품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목공에도 아주 능숙하신 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어깨너머로 보고 듣고 느낀 견문들이 지식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각을 하게 된 것은 군복무시절에 부대 현판을 만들었던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고 그때 각을 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는 모든 것을 잊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한 번은 사찰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주지 스님이 작품 2점을 출품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저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각은 제가 하고 색채나 다른 것들은 스님이 작업하셨습니다. 제가 각을 한 것을 보시고 놀란 스님이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원서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출품한 작품이 한국예술문화협회에서 주관한 예술대제전에서 삼채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이 길로 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서각협회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그 당시 경기도 사무총장을 하시던 장성수 선생님을 만나 많은 지도편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오늘날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 장재명 작가 작품 -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집 박요섭 - 작품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재료와 기구들이 필요한가요?장재명 - 우선은 소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소재 중에 가장 각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나무이고 돌, 철 등도 소재로 사용됩니다. 각을 하기 위해서는 서각 칼이 필요한데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조각칼을 사서 사용하기도 합니다.서각을 하기 위해서는 글씨를 써야 하기 때문에 서예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글씨를 쓴 후 나무에 풀칠을 해야 하는데 한지는 풀칠을 잘못하면 찢어지고 울기 때문에 복사를 해서 불빛에 글씨를 맞춘 후 잘라서 붙인 후 각을 합니다.다른 예술도 마찬가지이지만 서각 역시 작가의 정신적인 혼과 기법이 작품에서 다양하게 묻어나옵니다. 작업을 할 때는 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다치기 쉽고, 많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 예술분야입니다.  ▲ 장재명 작가 작품 - 삼강오륜 박요섭 - 작품 재료 중에 나무, 돌, 철 등이 있다고 하셨는데 재료는 주로 어떤 것을 쓰시며 그럴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장재명 - 작품을 할 때는 작품이 전시될 장소에 따라서 재료를 선택하고 구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 맞는 색채가 필요한데 서각에서는 옷을 입힌다고 표현합니다. 색채는 7~8번의 칠을 통해서 작품이 완성됩니다.재료의 구입에 있어서 나무의 경우는 필요한 재료를 목재소를 통해서 구입하거나 작품에 필요한 나무를 사기도 합니다. 고사되어 오래된 나무부터 수입된 나무까지 작가의 구상에 따라 필요한 재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재료에 따라 작품 구상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철 작품의 경우는 용접을 통해서 작업을 하는데 작업에 따른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 속에서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각은 대부분 시골이나 외곽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요섭 - 판화와 서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장재명 -글씨나 그림 등을 나타낸다는 면에서는 판화와 서각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판화는 서각처럼 모든 색감을 나타내기가 어렵습니다. 서각은 입체적이고 색감이 다양하지만 판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판화는 동일한 것을 여러 장 찍어낼 수 있지만 서각은 하나로서의 독창성을 갖는 예술품입니다.  ▲ 장재명 작가 작품 - 애기애타 박요섭 - 작품을 하시면서 작품의 이름은 어떻게 붙이시는지요?장재명 - 주제를 가지고 작품명을 먼저 붙이게 됩니다. 주제에 따라서 작품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각을 할 때도 주제에 맞게 각을 하게 되고 맛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소재를 구입 할 때도 주제에 따라서 하게 됩니다. 박요섭 - 이야기를 듣다보니 서각은 학생들의 체험활동에도 아주 좋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장재명 - 서각은 칼을 다루다 보니 초등학생들은 조금 어렵지만, 중·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의 작가 분들이 학교에 많이 출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후배 작가들을 통해서 서각의 다양한 창작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봉사로 이런 일들에 참여하고 싶습니다.박요섭 - 협회 부이사장님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앞으로의 협회 발전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장재명 - 저는 많이 부족한데 이사장님 이하 모든 임원들이 저를 이끌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협회가 발전하려면 좋은 작가들의 발굴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겠습니다. 지금은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성심성의껏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임원들과 기념사진(왼쪽부터 윤부남 이사장, 장재명 부이사장, 홍재곤 상임 부이사장,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박요섭 - 앞으로 계획이나 소망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장재명 - 예술의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분야를 만나게 됩니다. 서예나 서양화 등의 예술을 제 작품에 접목시켜 나름대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예술인들의 문화 교류를 좀 더 넓히는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한국의 예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작품 감상하기 
    • 한국문화
    • 미술
    2012-08-17
  • 고요하고 한가함에서 예술의 열정을 뿜어내는 작가
    그의 그림에는 한여름 원두막에서 맛볼 수 있는 착하고 흐뭇한 여유와 행복이 묻어난다 곧은 듯 부드러운 모습의 난(蘭)의 마음으로, 때론 목을 길게 한 학(鶴)의 오랜 바람을 품고 작품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는 작가가 있다. 작품은 곧 작가이고, 메시지라 할 것이다. 그의 작품은 우리의 소박한 이상을 담고 있다. 언제나 새가 날고, 포도며 복숭아 같은 과일들이 등장한다. 토끼가 달에서 절구질을 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의 이야기는 곧 꾸밈없는 진실이고 전설이 된다.  유영석 작가의 그림에는 한 여름 원두막에서 맛볼 수 있는 착하고 흐뭇한 여유와 행복이 묻어난다. 그를 통해 여름밤 외갓집 마당에서 모깃불 냄새와 함께 듣던 그 옛이야기를 듣고 싶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유영석 이사 박요섭 - 작가님께서 가장 중점에 두시는 작품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요?유영석 -  한국화 중에서 문인화를 하고 있습니다. 서예 및 펜글씨도 하고 있지만 주로 하는 것은 문인화를 중점에 두고 있습니다.박요섭 -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세요.유영석 - 본래는 서울대학교 미대 중·고등학교교원연구소를 나와 미술 교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1958년 졸업해서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미술, 음악, 체육 교사들을 학교에서 잘 뽑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후 15년 정도 지난 후 종로 서예학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예학원에서는 군대에서 배운 차트글씨와 펜글씨를 가리키면서 서예 공부를 했습니다. 그림은 원래 서양화를 배웠지만 다시 동양문화센터, 한국문화센터 등을 다니면서 사군자, 한국화를 23년간 공부하면서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2007년부터 다시 종로 서예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2008년부터 지금까지 서대문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문인화, 사군자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 유영석 작가 작품 박요섭 - 말씀을 듣다 보니 “실용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분이시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유영석- 전적인 것은 아니지만 약간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2008년에 종로구청에서 운영하는 종로체육문화센터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펜글씨를 1년 6개월 동안 가르쳤는데 그때 가르쳤던 펜글씨 작품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면들을 실제 예술로 옮긴 부분들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예술의 저변확대라는 측면에서 일상화를 이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박요섭 - 작품을 하실 때는 주로 어디에서 하시나요?유영석 -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 옥호를 “고요하고 한가한 곳이다”라는 뜻에서 정한제(靜閑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요즘은 “신선이 잠시 머무르는 곳이다”라는 뜻에서 유선제(留仙第)라고도 부릅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작업하는 것이 편합니다.박요섭 - 작품을 하실 때는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하시나요?유영석 - 작품을 할 때는 작품의 내용과 대상, 표현기법, 색의 조화, 구도 등이 좋아야합니다. 물론 작가의 정신이 살아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똑같은 그림을 그려도 작가에 따라서 작품이 다르고, 똑같은 작가가 같은 그림을 그려도 오늘과 내일이 틀립니다.우선 작품을 그릴 때 “무엇을 그릴 것인가?”가 정해지면 구도를 잡고 먹과 칼라를 준비한 후 어떤 표현기법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구륵법, 몰골법 등으로 진행합니다. 박요섭 - 예술의 저변 확대 차원에서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시는데 저희 신문사에서 진행하는 VIRTUAL GALLERY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유영석 - 작가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시회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주고 비평을 받는 것입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그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때 가치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VIRTUAL GALLERY는 작가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는 것이고 작품 활동에 새로운 동기부여와 힘이 될 것입니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임원진 박요섭 - 작품 기부나 사회공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유영석 - 저는 1980대부터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품을 기증 해 오고 있습니다. 예술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요섭 - 향후 계획 및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유영석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는 초창기이지만 이사장님의 계획과 비전을 보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많이 동참해서 함께 하면 좋은 일들이 많이 만들어 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감상하기 
    • 한국문화
    • 미술
    2012-08-16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찾아서(6)-변해영작가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변해영 상임부회장 박요섭 - 본인의 작품 세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변해영 - 저는 한국화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지붕의 기와를 보니 너무 아름다워서 기와지붕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와지붕은 우리문화와 역사, 전통, 풍속을 말해주는 것이고, 오랜 세월 인고의 역경을 딛고 살아남아 있는 예술품입니다. 기와에는 역사성이 있는데 시대마다 지방마다 기와의 문양이 다 틀립니다.예를 들어 한국적인 것으로 장승, 탈 등이 있는데요, 특히 탈은 ‘너와 나’를 소통시켜 하나로 만들어 주고, 서민들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주 그립니다.  제가 전에 ‘천년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때에도 그랬고 지금도 탈과 함께 장승, 솟대 같은 우리의 토속신앙도 그림의 주제로 그립니다.   박요섭 - 한중일서예문화교류전을 10회나 넘게 하셨던데 이에 대한 의의와 결과들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죠?변해영 - 한중일서예문화교류협회는 창립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을 순회하면서 1년에 한 번씩 교류전을 갖는 데 전시한 작품은 그 나라에 다 기증하고 옵니다. 전시가 끝나면 일주일 동안 그 나라 문화 답사를 하면서 문화를 익히고 서로 교류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書藝(서예)라고 하지만 일본은 道(도)를 닦는다고 해서 書道(서도), 중국은 法(법)을 중요시해서 書法(서법)이라고 합니다. 서예를 통해서 그 나라 문화를 배우고 민간외교로서 친선분야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변해영 작가 작품 - 엽서 박요섭 – 말씀 가운데에서 서예가 나라에 따라 예와 법과 도를 중요시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예술교육이 아이들의 바람직한 인성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예술과 인성교육이라는 측면에서 한 말씀 해 주시죠?변해영 - 인성교육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기본생활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식이나 점수에 치중하는 교육환경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아동들의 마음이 아름답고 곱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덕이나 감성교육을 잘 다듬고 길러주어야 합니다. 이런 정서교육이 선행되어야만, 지식도 안정된 발판위에서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술교육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미술교육은 자연이나 주위 환경 등의 새로운 사실에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세심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사물에 대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것들로 하여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정서가 싹트고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된다고 봅니다. 이런 일련의 교육이 밝고 아름다운 심성을 형성하도록 도움으로써 학교폭력 같은 불행한 일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봅니다. ▲ 변해영 작가 작품 - 숲속의 향기 박요섭 - 요즘 주로 관심을 두고 하시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변해영 - 요즈음은 무엇보다도 가족의 건강생활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로 아끼고 우애를 돈독히 하기위하여 대화도 자주 나누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웃 사랑을 위하여 봉사활동도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박요섭 - 좋은 작품을 하기 위한 작가의 자세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변해영 - 작품세계는 무한한 깊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오기 힘듭니다. 저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세심한 관찰력과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탐구하는 시간을 오래 갖습니다. 이런 준비 단계를 거쳐 작품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면 구상을 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좋은 작품을 위하여 많은 곳을 다니며 보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 변해영 작가 작품 - 상생 박요섭 -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들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세요.변해영 - 저는 제 작품을 통하여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제 작품을 보면서 마음이 즐겁고 오래 기억에 남아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면, 그 보다 큰 보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면서 기쁨을 얻고, 아름다운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 생겨날 수 있다면 작품들을 기증하고 싶습니다. 박요섭 - 그런 의미에서 저희 신문사가 인터넷 상에 VIRTUAL GALLERY를 조성하여 작가 분들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며 재능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세요. 변해영 -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합니다. 한 번 초대전을 하기 위해서는 전시료나 작품 제작비로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설 전시관이 인터넷 공간에 마련된다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능 나눔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요즘 고령화 시대를 넘어 고령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에게 취미생활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컴퓨터게임 및 각종 인터넷 유해물에 빠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 기부로 그림이나 서예를 가르친다면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후 기념촬영(왼쪽부터 윤부남 이사장, 변해영 작가,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박요섭 - 앞으로의 계획이나 소망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변해영 - 건강이 허락되는 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하는 봉사가 아닌 실천이 따르는 진정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박요섭 -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변해영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는 투명성과 봉사정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국에 계신 서예와 미술,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저희 협회와 함께 하셔서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작품 감상하기
    • 한국문화
    • 미술
    2012-08-02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찾아서(5)-정성훈 작가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정성훈 이사 박요섭 - 작품 세계가 독특하신데 작품 활동 하시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정성훈 - 1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재주에 인두를 활용해서 생업으로 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80년대는 인두를 활용해서 박공예를 했고, 대나무나 한지도 활용해서 작품을 했습니다.처음에는 인두를 가지고 하는 작품이 동남아에서 하는 공예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헌을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 했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90년대에는 검(칼)집에 녹을 방지하기 위해서 공예를 했고, 2000년에는 악기에다 인두로 공예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박요섭 - 낙화공예를 선호하고 찾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정성훈 - 미국에서는 ‘Wood Burning’ 이라고 해서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보다 100년이나 뒤에 들어왔지만 공예에 접목을 했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앞선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검도를 하시는 분들이나 예술을 하시는 분들, 특히 악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박요섭 - 낙화공예를 가르쳐준 스승님이 계실 것 같은데요?정성훈 - 저에게 스승은 책입니다. 많은 문헌을 통해서 습득하게 되었고, 박물관이나 황학동 벼룩시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체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낙화 박물관 입구 박요섭 - 문헌을 통한 현실화를 이루어내셨다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온고이지신’이라는 측면에서 전통적 명맥의 한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성훈 - 도제식 수업은 한 분야를 파고드는 데는 좋은 반면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낙화공예는 나무, 한지, 여성들의 댕기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헌과 박물관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박요섭 - 대담 전에 낙민화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낙화의 전통을 이어가시기 위해 많은 고증과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이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작가님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며, 우리의 전통을 활발하게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낙화공예는 심미성과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실용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검(칼)집이나 악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정성훈 - 그렇습니다. 현대인들의 실용적인 쓰임을 위해서는 장식위주 보다는 실생활에서 온도, 습도 등 보존성, 방염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 정성훈 작가의 낙화 작품들 박요섭 - 낙화의 모티브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요?정성훈 - 전통 민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낙화에서 많이 쓰는 기법이 그라데이션 기법인데 이것은 민화에서 물바름질 기법과 같습니다. 낙화는 가열을 통해서 진하고 흐린 색을 만들지만 민화는 물바름질 기법을 통해 색감을 나타냅니다.박요섭 - 현재 낙화에 대한 인식과 현황은 어떤가요?정성훈 - 제가 네이버에서 블로그 활동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낙화를 동남아 공예로 오해해서 터부(taboo)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낙화를 할 때 각도를 쓰는 용도가 하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1889년에 낙화로 쓰는 인두가 100달러가 넘을 정도로 발전 되었고, 15도, 45도, 50도 등 각도가 다양하게 만들어져 산업화가 되었습니다. 저는 360도로 쓸 수 있는 각도를 지금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만들어지면 가격도 저렴해 질것입니다. 또한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올렸던 글들을 모아서 책을 출판하려고합니다. 일반인들이 낙화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 선조들의 낙화, 현대의 낙화를 비교분석해서 자료를 모아 책으로 출판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험학습과 생업제자육성을 통해서 전통공예에 대한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낙화박물관을 만들어 일반인들이 낙화에 대해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조선시대 임금의 칼을 복원한 사인참사도 박요섭 - 전통공예의 저변확대 차원에서 체험학습과 생업제자육성을 말씀하셨는데 이런 일들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재능기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성훈 - 장애인들 중 좋은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기능전수를 통하여 그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낙화공예는 집중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주의력결핍이나 학교폭력 등 아이들 인성에도 좋은 교육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체험학습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습니다.박요섭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에는 어떻게 작품을 출품하시게 되었나요?정성훈 - 한국문화예술협회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윤부남 이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소신과 너무 맞았습니다. 깨끗한 공모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공모전에 대한 생각이 너무 좋아서 다른 공모전을 모두 접고 이곳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정성훈 작가 박요섭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지요?정성훈 – 우리나라의 낙화공예는 중국보다 100년이나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중국 황산에서는 생업으로 장식을 그려주는 데 그쳤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공예와 실용화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실용화를 넘어서 취미로, 모든 사람의 접근이 용이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중간단계에 있습니다. 낙화공예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취미생활 뿐만 아니라 IT나 친환경 바이오산업에 접목해서 우리만의 문화로 새롭게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낙화는 옻칠이나 나전공예와 같은 1,000년이 넘는 원시공예 뿌리 속에 있는 우리문화입니다. 구독자들이 낙화를 서민문화로 친근하게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관광지에 여행 갔을 때, 각종 기념품들 가운데에서 접했던 아련한 추억으로 낙화공예를 생각해 주시고 아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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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27
  • 글씨와 문학의 절묘한 조화를 창출하는 작가
    올곧은 선비의 절제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문인의 멋이 그의 작품을 타고 나타난다시대와의 호흡에는 예술이 제일이다. 그 시대, 그 언어를 통한 표현에서라야 가장 가깝게 그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세영 작가를 만나면 한자문화권의 많은 명문들과 한시를 통해, 그 시대의 감흥에 젖어들 수 있다. 더하여 그의 이야기에는 리듬과 멋이 살아난다. 그래서 어려운 한시(漢詩)도 멋있고 아름답게 들려진다. 금방이라도 이백(李白)이 나와서 장진주(將進酒)를 읊조리며 한잔을 청할 것 같다. 올 곧은 선비의 절제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문인의 멋이 그의 작품을 타고 나타난다. 온갖 다양한 필체는 휘감아 돌아가는 듯, 깊은 뿌리를 내리는 듯, 하늘을 향해 드높이 솟는 나무인 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최세영 상임고문 박요섭 - 요즘 문화원에서 입문자들을 지도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보람을 느끼시는지요?최세영 - 대단한 보람을 느낍니다. 보람이라면 유교경전학 강의입니다. 이것은 옛 성현의 문집을 교훈의 토대로 삼아서 유교의 인성교육문화가 직접 각 가정에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강의를 들었던 분들이 모임기회가 될 때마다 자녀, 손자들에게 덕담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가정교육에도 아주 좋습니다.박요섭- 본인의 작품과 관련하여 입문자들과 후학들에게 권면하시고 싶으신 내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최세영 - 書(서)예술이란 본래 조형예술입니다. 서한시대에 양운이란 사람이 ‘法言(법언)’에서 말한 것이 있습니다. “書(서)란 심화(心畵)다 즉 서예라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작용되는 그림이다.” 마음의 그림이란 본인의 사상, 정감, 학식, 인품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마음의 그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心劃(심획)이라고 해서 “한 획 한 획 그리는 것 마다 마음의 획을 형성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書(서)란 마음의 본성으로 도리를 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예란 “書如其人(서여기인)이라고 해서 글을 써서 세상에 공표하는 날로부터 그 글은 그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데 있어서 입문자들이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균관 석존보존회 제례의식 박요섭 - 젊은이들과 세태에 대해서 꼭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지요?최세영 - 먼저 젊은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젊은 사람들에게 어른들이 이런저런 주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젊은이들에게 주문하기보다 먼저 어른들이 자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산업화에 주력하다보니 가정이든, 어디에서든지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정신문화를 전달하는 기관이 없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 경제가 2만 불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인성교육부재로 인해서 패륜적인 행동이 가정이나 사회에 만연돼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옛 성현들의 말씀인 효경, 명심보감, 소학 등을 선택해서 우선적인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태에 대해서는 저는 한마디로 이념간의 갈등이라고 봅니다. 국회가 공전되고 국론의 분열로 인해 온 국민들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사색당파로 인해 나라가 망한 사례를 보듯 지금의 이념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신 與民同樂(여민동락)의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백성과 함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요섭 -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에 대한 소회를 말씀해주시지요?최세영 - 제가 지금까지 작품 한 것을 옛 성현에 비추어 보면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연구하고 매진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 중국 재령시 박물관에서 박요섭 - 가장 아끼시는 작품은 어떤 것인가요?최세영 - 지금까지 가장 아끼는 작품에 대해서라면 특별히 이야기할 만한 것은 없지만 불교경전 중에 금강경, 성경의 잠언, 소동파의 적벽부, 백거이의 장한가 등이 있습니다.박요섭 - 작품이나 관련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은 어떤 것인가요?최세영 - 제가 한 초등학교 특활시간에 서예를 지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三思一言(삼사일언)’이라는 말을 가르쳤는데 사람은 말을 할 때 항상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이 그 말을 써서 집에 가져갔는데 그 중 한 학생이 엄마가 자신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보고 “왜 엄마는 三思一言(삼사일언)을 하지 않아?” 반대로 자신이 엄마에게 함부로 이야기 할 때 엄마가 “왜 너는 三思一言(삼사일언)을 하지 않니?” 라고 해서 웃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훈육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았습니다. 박요섭 - 요즘 학교에서 예술에 대한 교육이 점점 더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최세영 -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性善說(성선설), 性惡說(성악설)이라는 이론을 펼치게 되는데 性善說(성선설)에 근거를 두고 훈육을 하는 것이 유교입니다. 인간이 자기 스스로 덕목을 다스릴 수 있는 수양을 하기 위해서는 어려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런 관점에서 예술교육은 자기 수양을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학교에서 예술교육을 강화하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인터뷰 후 담소를 나누는 최세영 고문 박요섭 - 예술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서 소망하시는 내용들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지요?최세영 - 저희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에서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노후생활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로회에서는 어르신들의 삶의 방향제시와 함께 평소하지 못했던 미술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제 소망이기도 합니다.박요섭 - 예술을 통한 재능 나눔이나 기부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최세영 - 지금까지 예술이나 문화 전반을 살펴보면 스승이 가지고 있던 좋은 재능이 전수 되지 못하고 사장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약하지만 아는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환으로 각 가정에 무료로 ‘가훈 써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 기념사진 촬영(왼쪽부터 홍재곤 상임부이사장, 윤부남 이사장, 최세영 상임고문,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장판길 상임감사) 박요섭 - 많은 예술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가 꼭 필요한 존재의의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최세영 - 우리나라 예술단체가 전국적으로 보면 600여개가 넘습니다. 수많은 예술단체가 있지만 대부분 수익사업이나 인재 발굴, 개인 기량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는 그 어디에도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는 60세 이상 노인들을 편안하게 하고, 그들의 정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미술문화를 개발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노인들을 대접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효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시상식 때 손자손녀들이 함께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꽃다발을 드리는 풍경은 저희 협회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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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19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찾아서(3)-송동섭 작가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송동섭 회장 박요섭 - 작품 활동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시게 되셨나요?송동섭 - 저는 공직에 있었는데 주경야독으로 서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옛 속담에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이 있는데 저는 “두 우물을 파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우물만 파다가 우물이 나오지 않으면 결과가 없고 다시 파기 힘듭니다. 그러나 두 우물을 파게 되면 하나가 실패해도 다른 하나를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대사회는 소비성이 강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제생활도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많습니다. 직장에서 명예퇴직 하는 사람들의 경우 회사생활을 할 때는 일에 파묻혀 열심히 하지만 그만두고 나면 할 일이 없어서 방황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97년에 공직에서 정년퇴직을 했는데 그때 58세였습니다. 그 당시 퇴직을 하면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취미생활로 서예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박요섭 - 가장 중점을 두시는 작품 세계와 사상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송동섭 - 예술의 생명은 창조입니다. 남의 것을 베껴서 쓰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예술은 기초가 중요하며 정신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작품 속에 자신의 성품이 묻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겸손과 바른 자세로 예술을 접할 때 진정한 자신의 작품세계가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창작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절제와 인내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념사진 촬영(송동섭 회장,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박요섭 - 서예의 대중화를 위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송동섭 - 현재 서예를 하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이 있으신데, 물질과 관련이 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활동을 하는데 물질이 필요하지만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고 대중화를 시키려면 자신의 헌신이 없이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박요섭 -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공간을 초월한 상시 전시라는 차원에서 인터넷공간에 VIRTUAL GALLERY를 조성하는 일에 대해 한 말씀해 주세요.송동섭 - 참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 회원이 3,800명인데 저희가 주도해서 회원들에게 많이 알리고 작품들을 전부 VIRTUAL GALLERY에 올리도록 이야기 하겠습니다. 기존 종이신문은 한 번 지나가고 나면 그뿐인데, 이것은 자신의 작품세계를 후손에게 보일 수도 있고 언제 어디서나 알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념사진 촬영(왼쪽부터 송동섭 회장, 홍재곤 상임부이사장, 윤부남 이사장, 장판길 상임감사,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박요섭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에서는 이사이시면서 기로회장이시기도 한데요, 회원들에게 향후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송동섭 - 저희 협회는 1년에 봄, 가을로 두 번 대전을 갖고 해외에도 두 번 갑니다. 특히 이 일을 위해서 이사장님의 노고와 헌신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될 수 있는 한 많은 배려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협회에서는 미술대전 참가 시 접수비와 도록비를 무료로 한다든가 해외교류전에 참가할 때도 여러 가지 경비를 나누어 부담해 줍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소문에 소문을 통해서 저희 협회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도 미술대전을 진행하는데 목표가 5,000명인데 거의 근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협회가 사회공헌차원에서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재능기부와 나눔을 통해서 많은 일들을 진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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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12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찾아서(2)-장판길 작가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장판길 상임감사 박요섭 - 어떤 계기로 작품 활동을 하시게 되셨나요?장판길 - 목회은퇴 후 시간활용을 위해 서예를 하는 곳에 가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오늘날까지 작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박요섭 - 은퇴 후 시작 하셨다면 작품 활동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장판길 - 2006년부터 시작했고, 그전부터 꾸준히 했습니다.박요섭 - 그럼, 그전부터 활동하셨는데 본격적인 것은 2006년 이후부터이네요. 늦게 시작해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셔서 참으로 좋습니다.박요섭 - 도록을 보니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 놓으신 것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술의 서비스라는 관점으로 한 말씀해 주시지요.장판길 - 제가 초대작가로 율곡상을 받은 작품이 있는데 매화에다 새를 그려 놓은 작품입니다. ‘일정춘색’이라는 한문을 그곳에 써넣었는데 ‘매화가 피니 온 뜰이 봄 색이구나’라는 뜻입니다. 이 내용을 도록에 실었는데 그 이유는 일반인이 한문만 써 놓으면 그 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작품을 전시하시는 분들이 관람자를 위해 꼭 이런 해설을 달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박요섭 - 그렇습니다. 일반인들의 차원에서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한자를 써 놓으면 해득이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작은 서비스라도 예술의 저변확대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듭니다.박요섭 -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장판길 - 저의 작품 대부분은 성경이나 유명하신 분(성인)들의 시를 주로 하고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세 보다는 내세에 관심이 있고, 저의 작품을 통해 일반인들은 영원한 것에 대한 소망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장판길 상임감사 작품 - 서도 박요섭 -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굉장히 힘쓰고 계시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요?장판길 - 중국과 교류를 통해 한국에 학교를 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저희 협회가 구상하는 것이 사군자, 한글서예, 한문서예 등을 무료로 강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 측이 학교를 세워서 서로 문화교류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구상 중에 있습니다. 박요섭 -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의 세계를 공유하게 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차원에서 재능 나눔(예술전문기자, 예술편집특별위원,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협력 특별 프로그램 타임즈코리아 저널리즘스쿨, VIRTUAL GALLERY를 위한 소셜펀딩-작품기증)을 펼쳐나가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장판길 -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협회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교류전에도 작가들이 작품을 상호 기증했고, 10월에 있을 미국교류전도 작품 기증을 하려고 합니다.그리고 작가 분들 중에 추천을 받아 예술전문기자 등에도 협력을 하려고 합니다. 박요섭 - 작품의 상시 관람이라는 차원에서 인터넷공간에 VIRTUAL GALLERY를 조성한다면 어떨지 말씀해 주세요.장판길 - 12월에 저희 협회에서 이번에 입상한 작가 분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간적 장소적 제한이 있습니다. 저희 협회 분들은 비교적 나이가 많아서 작품의 전시 활동을 하는데 시간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상시적으로 작가 분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면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 올 수 있고, 예술의 저변확대에도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 타임즈코리아에 작품을 기증하는 장판길 작가 박요섭 - 작품 활동을 보니 2011년과 2012년 최근에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장판길 - 참 부족한 사람인데 많은 상들을 주셨습니다. 오체상, 율곡상, 특별상 등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국제문화예술대상이라는 큰 상도 받게 되었습니다.더욱 분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향후 예술인들을 많이 발굴하는데 노력을 하겠습니다.박요섭 - 향후 계획이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계시다면 말씀해주시지요?장판길 - 우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반듯해야겠지요. 예술이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작가들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희 기로미술협회가 예술인들의 아름다운 동반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작품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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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8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찾아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으로 예술의 향기를 발하는 곳이 있어 그곳을 찾았다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인문학의 위기를 말한다. 위기란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술에 집중하여 볼 때, 이런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산업의 발달과 실용주의가 시대를 압도하면서 예술과 인문학은 서서히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 물질만능주의 풍조는 생산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예술을 위기로 몰아갔다. 이와 함께 예술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지 못한 것도 한 몫 한 면이 없지 않다.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생존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식주에 관한 것들이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의식주의 보장이라는 것에서만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선천적(a priori)으로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형상’과도 닮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인간의 인간다움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 물질문명 중시의 수많은 폐해들이 인간성 파괴라는 모습들로 나타나는 것이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논리로 인한 적자생존적(適者生存的) 폐해는 성적을 강요하는 부모, 이에 반항하여 자식이 부모를 살인하는 비극을 초래하기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예술은 인간성 회복에 필요한 공공성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예술이 어떤 애호가들을 위한 미학적 대상만이 아니라 인간의 인간다운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예술은 특정한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인간다움을 발현하는데 필요한 인류의 공유적 가치라는 것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발전과 행복 지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하겠다.이제 우리는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런 때에 사라져가는 어른 문화를 되살리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으로 예술의 향기를 발하는 곳이 있어 그곳을 찾았다. ▲ 대만민국기로미술협회 윤부남 이사장 박요섭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윤부남 - 기로(耆老)라는 뜻은 천 년 전 고려조 신종임금 때부터 시작해 조선시대 영조임금 때 까지 이어온 역사에 기록된 문헌입니다. 신종임금이 자기가 거느리고 있던 중신이나 선조 때부터 내려오던 중신들 중 살아있는 노인들을 상대로 해서 국가유공자격으로 모임을 갖게 된 단체가 기로회, 기영회입니다.임금은 그 분들이 선비정신으로 국가를 위해 조언도 하고 임금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1년에 몇 차례 기로연이라 잔치를 베풀어서 이들을 위로도 했는데 기로라는 뜻은 늙을 기(耆)에 늙을 로(老)자를 씁니다.  저희가 역사적 문헌에서 찾아내 이런 맥락으로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라는 법인을 발족한 것입니다. 저희 목적은 비영리법인인 동시에 모든 이사진 및 경영진들이 솔선해서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저희 단체에 소속된 작가 분들은 대부분 노인 분들로 96세 된 분도 저희 회원이며 88세 된 임원분도 연락만 하면 언제든지 나오셔서 솔선수범 봉사하십니다. 우리의 지향적인 목적은 돈을 벌자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예술을 살려 예술인을 육성하는 데에 있습니다. 예술의 기반은 예술인이 많아야 합니다. 참여해서 자기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죠. 그런데 영업성을 띄고 있는 곳과 관계하면 매사가 금전적인 면과 관련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반면 저희는 도록과 참가비 모두 무료로 해드립니다. 그래서 운영은 많은 분들의 후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박요섭 - 이사장님의 각오나 비전의 말씀을 들으니까 사뭇 기대가 됩니다. 많은 인생의 경륜을 가진 원로들이 모여서 본을 보여주시고 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도전이 됩니다.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입구 현판 박요섭 -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국제기로미술대전을 치르셨는데요, 행사의 취지와 추진과정을 말씀해주시지요?윤부남 - 저희는 행사를 할 때 내용적으로 두 가지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성작가인데요. 기성작가는 임원과 추천 초대작가로서 인정받은 분들입니다. 두 번째는 일반작가로 처음 시작했거나 수년간 했어도 인정을 받지 못한 공모 작가들입니다. 이번행사는 두 부류를 통틀어서 진행했는데 임원, 추천 초대작가는 6월2일에 시상식을 가졌고, 일반 작가는 6월 6일에 시상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록의 앞부분은 추천 초대작가를 실었고, 후반부에는 일반 공모 작가들을 실었습니다.박요섭 - 응모한 작품이 3868점이나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응모하게 된 과정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윤부남 - 많은 작품이 응모 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예술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전국에 어림잡아 5만~10만 명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3,800여 명이 응모했다고 하는 것은 많다고 보지 않습니다. 또한 저희 쪽에 응모하는 것은 부담이 없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발표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배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박요섭 - 홍보 및 안내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요?윤부남 - 저희는 실제로 현장에 가서 설명을 합니다. 제주도를 비롯해서 강원도 철원까지 우리 임원들이 몇 개 조로 나누어서 두 달 동안 그들과 만나서 충분한 대화를 거쳐 이해시키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그들에게 말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공모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응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후반기 공모전은 사단법인 한국향토문화진흥회와 사단법인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가 공동주최가 되어  8월20~23일까지 개최하는데 이미 홍보가 진행되고 있고 몇 배 더 많은 사람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업무 중인 윤부남 이사장 박요섭 - 입상작들은 어떻게 되며 특별한 이벤트나 연계행사는 없으신지요?윤부남 – 공모 작가 중에서 종합대상 1명이 있고, 부분별로 한문서예, 한글서예, 서양화, 서각, 한국화, 도예 총 6개부분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 있습니다. 대상작가 7명에 대해서는 12월17~21일까지 용산구청에서 운영하는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어 줄 계획입니다. 또한 그 이하 모든 수상 작가들에게는 총 점수 15점이 되면 추천작가 대우를 해줍니다. 추천작가상을 받게 되면 초대작가가 되는데, 보통의 경우 초대작가가 된 이후는 협회들이 잘 돌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초대 추천작가도 일반 공모 작가 대전 할 때 똑같은 방식으로 하며 계속해서 그들이 작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함께 가려고 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박요섭 - 협회의 이름이 고려 때 은퇴한 노인들을 모아 국가중대사를 논하던 자리인 ‘기로회’의 정신을 반영하신 것이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 기로세대를 중심으로 젊은 층으로까지의 저변확대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윤부남 - 가을에는 세계대전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및 미국, 중국,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5개국이 합동으로 전시를 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사실상 연령제한은 없게 되고, 60세 이상 노인들과 60세 이하의 젊은이들과 구분해서 심사가 이루어집니다. 저희는 노인 단체라고 해서 젊은이들에게 관심이 없지 않습니다. 지금 사실상 국가 교육정책이 서예나 미술에 관한 부분에 역점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문화원이나 복지관 같은 곳에서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분들이 배출되어도 여러 가지 장벽으로 인해서 활동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활력소가 되길 원합니다. ▲ 작품 기증 박요섭 - 요즘 미대생들이 마을 담이나 벽에 그림을 그려주는 재능기부를 많이 합니다. 이 협회가 ‘기로회’라는 정신의 시대 가치적 구현에서 회원들의 예술적 재능 기부 같은 것을 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윤부남 - 지난 3월23~27일까지 중국 절강성 소흥시정부와 소흥시서화협회 주수웅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에 가서 전시를 하고 우리 작품 80점을 기증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10월 3부터 열리는 미국 LA 한인의 날 행사에도 초대 되었는데, 작품 100여점을 가지고 가서 전시할 것이고 그 작품도 한인단체에 기증할 것입니다. 또한 12월에 작가 분들의 작품을 기증받아서 불우이웃돕기바자회를 열어 기증할 계획입니다. 6월말쯤부터는 저희 기존 사무실에서 오전, 오후로 나누어 서예나 서양화 등을 무료로 가르칠 계획입니다.박요섭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와 저희 신문사가 연계하여 저희 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교육나눔재능나눔운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교육을 돌아보는 행사를 함께해주시면 어떨까요?윤부남 - 앞으로 신문사에서 저희 작품들을 많이 소개해 주시고, 소장하고 싶은 분들과 연계가 된다면 그것을 개인적 소득으로 여기지 않고 국가적, 문화 발전적 문제, 어려운 가정들을 돕는데 신문사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박요섭 - 물질도 좋지만 저희는 작가님들의 재능을 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더 좋은 일 일 것 같은데요.윤부남 - 사회나 예술가나 모든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어떤 길이라도 가겠습니다. 그것이 저희 협회의 정신입니다. 박요섭 - 저희 신문사에서 협회가 추천하시는 분들과 이 일에 동참하시는 분들을 예술전문기자나 예술편집특별위원으로 모시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부남 - 사실상 대부분의 예술인들이 자기 집에서 제대로 된 화실 하나 없이 작업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인터뷰의 기회와 말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여 밖으로 끌어내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면 저희가 열심히 협조하겠습니다. ▲ 기념사진 촬영(왼쪽부터 홍재곤상임부이사장, 윤부남이사장, 타임즈코리아 박요섭대표, 장판길상임감사) 박요섭 - 예술전문기자나 예술편집특별위원에 대한 상임감사님의 생각과 이사장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장판길 -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미술이나 예술에 상당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그리고 저희 이사장님은 전체가 다 자랑거리입니다. 봉사정신이 뛰어나신 분이시며 선한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박요섭 - 상임부이사장님도 이사장님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세요.홍재곤 - 이사장님은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 것을 남에게 주면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헌신적으로 살아오셨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분이십니다.박요섭 - 해외교류전과 세계기로미술대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윤부남 - 해외교류전은 지난 6월1일부터 미국교류전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직접 가서 MOU를 체결해왔고,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 회원작가 50여분과 100여점의 작품을 가지고 미국교류전에 참가하게 되는데, 고국에서 예술인들이 대대적으로 와서 행사하는 것이 이민역사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기로미술대전은 5개국이 합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외국의 작품들도 들어오고, 외국에도 우리나라 문화를 홍보하고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첫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박요섭 - 마지막으로 저희 독자들에게 대민민국기로미술협회의 활동과 전망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지요.윤부남 - 작은 단체지만 구독자들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예술에 대해 다시 한 번 눈길을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굳이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단체이므로 참여 의사가 계신 분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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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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