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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 위에 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지정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타임즈코리아]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사찰 중 하나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에 위치한 보물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公州 麻谷寺 五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조성된 5층 석탑으로,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갖췄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석탑의 조성시기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후기 충청과 호남 지역에 성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보인다는 점, 2층 탑신의 동·서·남·북에 조각된 사방불의 머리 위 장식이 고려후기의 불상에서만 등장하는 동그란 모양이라는 점, 사방불 중에서도 동쪽에 새겨진 약사불이 든 약함이 뚜껑이 없이 위가 볼록한 형태로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고려 1346년)에서 보이는 것과 동일하다는 점 등의 세부 표현기법으로 미루어보아 고려후기(1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중으로 조성된 석탑의 기단은 고려시대에 성행했던 백제계 석탑 양식을 보이며, 석탑 지대석에는 게의 눈과 같은 형상의 곡선 모양을 일컫는 해목형 안상(蟹目形 眼象)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현존하는 석탑에서 최초로 발견된 사례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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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9
  • 한강 작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
    [타임즈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0월 11일,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한강 작가의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한국문학, 한국출판이 이룬 감격스러운 쾌거이자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해 현재 28개의 언어로 번역, 총 76종의 책으로 출간돼 전 세계 독자와 만나고 있다. 특히 한 작가는 ’16년 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와 프랑스 메디치상,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작품성으로 큰 호평을 받으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세계 출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강 작가 등단 후 국제 창작 프로그램 참가 지원(’98), 신진문학가 지원(’00),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레지던시 참여 지원(’14) 등을 통해 신진을 거쳐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문체부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을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집필 환경을 제공하고자 문학 시설 상주 작가 사업과 작가 집필 공간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을 확대한다. 우수 한국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이를 조명하는 비평 활성화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문학 작가들이 마음 놓고 창작하고, 한국문학이 해외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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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국가유산청, 자주독립을 향한 의지 100여 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오다
    '한말 의병 관련 문서' 첨지 및 두루마리     [타임즈코리아] 국가유산청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관련되어 있는 문화유산인 '한말 의병 관련 문서', '한일관계사료집(韓日關係史料集)-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詩板)을 일본과 미국 등 국외에서 환수해 언론에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 7월 복권기금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3도 창의군에서 활동한 허위, 이강년 등이 작성한 문서 9건과 항일 의병장 유인석의 시문집인 '의암집(毅庵集)'이 제작되던 현장에서 일제 헌병이 빼앗았던 유중교와 최익현의 서신 4건이다. 이 13건의 문서는 두 개의 두루마리로 표장(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冊)이나 화첩(畫帖), 족자(簇子) 등을 만듦)되어 있는데, 각 두루마리 첫머리에 덧붙여진 글(추기)을 통해 일제 헌병경찰이었던 개천장치(芥川長治)가 이 문서들을 수집하고 지금의 형태로 제작(1939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 헌병경찰이던 개천장치는 각각의 두루마리에 ‘한말배일거괴지척독(한말 일본을 배척한 우두머리의 편지)’과 ‘한말배일폭도장령격문(한말 일본을 배척한 폭도 장수의 격문)’이라고 제목을 적어 두었는데, 이를 통해 당시 탄압 대상이었던 의병에 대한 일제의 부정적 시각도 알 수 있다. 또한 허위와 이강년을 체포한 사실이나 '의암집' 제작 현장을 급습한 사실에 대한 기록을 통해서도 일제의 의병 탄압 및 강압적 행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제의 입수경위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13도 창의군 제2대 총대장 허위가 붙잡힌 당일(음력 1908년 5월 13일) 작성한 문서와 허위의 체포를 통탄하면서도 각 의진의 협력을 촉구하는 허겸과 노재훈의 문서는 불굴의 항전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한일관계사료집'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편찬한 역사서로, 지난 5월 재미동포 개인 소장자가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을 국민들이 함께 향유하길 바란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국외재단에 기증했다. 편찬 당시 총 100질이 제작됐으나 현재 완질로 전하는 것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독립기념관 소장본과 미국 컬럼비아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소장본 까지 2질뿐이라는 점에서 이번 환수는 그 의미가 크다. 또한, 각 권 첫머리에 집필자 중 한 명인 독립운동가 김병조의 인장이 날인되어 있어 그의 수택본(手澤本, 소장자가 가까이 놓고 자주 이용하여 손때가 묻은 책)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환수유물은 지난 6월 소장자이자 일본 도쿄에서 고미술 거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강원 대표가 기증해 일본에서 돌아온 '조현묘각운' 시판(시문(詩文)을 써넣은 현판)이다. 독립운동가 송진우의 부친이자 담양학교 설립자인 송훈(宋壎, 1862~1926)의 작품으로,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리에 있는 옛 지명인 ‘조현(鳥峴)’에 묘각(묘 옆에 제사 등을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을 기념하여 후손이 번창하길 축원하는 칠언율시가 적혀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하루 전인 8월 13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이 결정된 의병장 최익현의 의복과 허리띠 등 5건의 유물을 함께 공개함으로써 그의 서신이 포함된 '한말 의병 관련 문서'의 환수 의미를 더하는 동시에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높은 기개와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환수 문화유산은 단순히 국외에 있던 문화유산을 국내로 되찾아온 물리적 회복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우리 선조들이 조국을 지켜왔던 정신을 오롯이 회복하는 값진 성과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업, 그리고 소장자의 관심과 선의가 모두 맞물려져 가능했던 적극행정의 결과라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앞으로도 현지 협력망을 강화하고, 국외 한국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환수하여 보호하고 활용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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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4
  • 환경부, 지리산 천왕봉 밑에서 일제 독립 염원하며 바위에 새긴 글씨 발견
    천왕봉 바위글씨 우측 측면(2024년 5월 3일 드론 촬영)     [타임즈코리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의 힘을 빌어 일제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의 염원을 새긴 바위글씨(石刻)를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하고 국립공원공단에 지난해 11월에 조사를 요청해 확인된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이 바위글씨 전문을 촬영하고 탁본과 3차원 스캔 작업으로 기초조사를 펼쳤다. 조사 결과, 자연석 바위에 전체 폭 4.2m, 높이 1.9m의 크기로 392여자가 새겨졌으며,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근대 이전의 바위글씨(194개 추정)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발 1,900m대)해 있고 글자수도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이 바위글씨의 글자가 마모되어 전체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워 자체 조사자료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최석기 부원장과 한학자 이창호 선생에게 의뢰하여 그 내용을 판독했다. 판독 결과, 이 바위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墨熙, 1875~1942)가 지은 것으로 1924년 지리산 천왕봉 밑의 바위에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바위글씨를 번역한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천왕(天王)을 상징하는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오랑캐(일제)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한 것이 석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이사장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정상에서 일제에 대항한 의병과 관련된 바위글씨가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주며, 지리산 인문학과 지역학 연구에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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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3
  •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대한민국 가을 미술로 물들인다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홍보물     [타임즈코리아] 올가을, 대한민국이 미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를 처음 개최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 홍보하는 행사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4월 22일, 서울시와 광주시, 부산시를 비롯해 미술, 관광 분야 관계자들과 손잡고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29일에는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가 ‘대한민국 미술축제’ 예열 현장을 확인하고 청년 작가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한민국 미술축제’에서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프, 서울아트위크,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까지 대규모 미술행사를 연계했다.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미술주간’이 전국 미술관·화랑의 각종 전시를 연계하고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굵직한 미술행사를 통합·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전국 329개의 미술관·화랑 등 전시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입장료 할인과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미술 축제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제공하는 전시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시 입장료에 대해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광주·부산비엔날레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전국 주요 미술관 123곳의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면 광주 또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부산비엔날레 30% 할인, 광주비엔날레 3,000원 할인)과 함께 시간대별로 5~40%의 철도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 개최했던 ‘미술주간’에서 매년 관람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미술여행’이 올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더욱 흥미롭고 다채로운 코스로 마련됐다. 9월 1일부터 11일까지를 ‘미술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미술관과 화랑을 여행하는 16개 코스를 운영한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신진작가 투어, ▴한국의 대표 갤러리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 그룹전 투어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이색 코스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특화코스도 준비했다. 특히,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주요 행사인 광주·부산비엔날레 특화 코스도 마련해 비엔날레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여행’은 8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인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9월 1일부터 8일까지 해외 미술계에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홍보 행사 '2024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도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기획자,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9개 팀을 소개하고 작가의 철학 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도록 지원해 한국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미술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들이 동시대 미술계의 과제를 논의하고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스튜디오 159)에서 예경과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미술 담론 학술대회(콘퍼런스) '2024 키아프 서울 X 예경 X 프리즈 서울(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9개 분과로 나누어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 ▴동시대 미술관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협업 등 다양한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학술대회를 참관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술계의 굵직한 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연계한 만큼,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관광 효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미술을 알차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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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3

실시간 문화 기사

  • 문화재청, '임진왜란 웅치 전적' 사적 지정
    < 임진왜란 웅치 전적 전경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완주군․진안군에 위치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임진왜란 초기(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 및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웅치 전투’가 발생한 곳으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조선군이 결국 승전하게 되는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 평가된다.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의 지명으로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와 전라도 동부지방인 진안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됐다.'선조실록'등 여러 문헌에 기록된‘웅치’는‘웅현’,‘웅령’으로도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는‘곰티’또는‘곰치’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조경남의 '난중잡록'에는 전투가 일어난 지리적 위치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주 전 만호 황박이 모집한 군사 200명을 모아 웅현에 복병했는데 웅현은 바로 전주와 진안의 경계였다. 이때에 이광이 나주 판관 이복남, 김제 군수 정담 등으로 복병장을 삼아 웅현을 파수케 했는데 황박이 가서 조력한 것이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한산’을 통해 재조명된 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격해오던 왜군을 진안과 전주의 경계였던 웅치 일대에서 막아서며 전개됐다. 왜군은 결국 웅치를 넘어 전주 부근까지 진출했으나 전투 과정에서 많은 전력을 상실하여 전면적인 공격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전주를 공격하여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승패를 떠나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서 의미를 가진다. 웅치 전투를 통한 호남 수호 이후, 관군과 의병이 경기도와 경상도로 진출하여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호남 지역으로부터 조달하는 등 임진왜란 극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완주군․진안군과 협력하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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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30
  • 화성팔탄민요 보존회,현판식 및 제1회 정기발표회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 지정’ 현판식     [타임즈코리아] 화성팔탄민요 보존회가 4일 팔탄면 향토민요 복원관(팔탄면 행정복지센터 내) 앞 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지정 현판식과 함께 제1회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화성시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화성팔탄민요는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남도 북부로 연결되는 문화권의 특성이 어우러져 ‘면생이’와 ‘긴방아타령’처럼 호흡이 긴 노래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옛 선조들이 농사일의 고단함을 잊고 서로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자 불렀던 노동요로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긴방아타령, 지경다지기 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화성시 팔탄면에서 전해 내려오던 민요 중 ‘팔탄 상여 회다지 소리’가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27-2호로 지정됐으나 이후 보유자의 사망 등으로 전승 활동이 중단되자 팔탄면 주민들이 향토민요보존회를 구성한 것이 그 시작이다.   주민들이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복원 훈련을 한 결과 지난 5월 화성시 내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 지정 현판식과 지경다지기, 모심는 소리 등 다양한 민요 시연 무대가 펼쳐졌다.   박민철 문화관광교육국장은 “화성팔탄민요를 지역의 살아 숨 쉬는 역사이자 미래세대가 이어가야 할 가치로 전승해 주신 향토민요보존회에 감사드리며,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전통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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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5
  • 제부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성시문화재단 '제부도 예술섬 프로젝트 Ⅱ'
    제부도아트파크 야외 전시-이일 작가 ‘제부도, 그리고 봄바람’     [타임즈코리아] (재)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은 제부도아트파크(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322)에서 7월부터 12월까지 '제부도 예술섬 프로젝트 Ⅱ'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제부도아트파크 운영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성조각가협회의 주관으로, 제부도아트파크에서 화성조각가협회 소속의 작가가 제부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제부도아트파크 실내에서 제부도민의 삶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기는 ‘제부도의 기억-Documentation&Exhibition’을 선보였다. 전시와 함께 제부도의 역사를 돌아보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어 신재은 작가의 ‘섬’은 제부도아트파크를 방문하는 시민과 제부리 주민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제부도의 지리적 특성으로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주민들과 방문객 사이의 유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제부도아트파크 야외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전시 ‘아트벤치 프로젝트-원을 생각하다’는 제부도를 주제로 10명의 작가가 10명의 벤치를 제작·설치하여 제부도를 찾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제부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아트벤치 프로젝트와 함께 8월부터 진행되는 ‘다섯가지 제부도 이야기’는 제부도아트파크의 내·외부에서 제부도의 고립감, 과거, 환경 등 제부도가 가진 이야기를 조각으로 표현한다. 10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제부도아트파크 실내에서는 이윤숙 작가의 작품인 ‘온새미로-제부도로부터’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훼손된 화성시 일대의 참죽나무의 조각과 제부도 해안가의 쓰레기를 수거해 온새미로(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삶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관람객이 제부도 해변에서 해안 쓰레기를 수입하여 작품에 추가해보며 작품에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야외에서는 이일 작가의 ‘제부도, 그리고 봄바람’과 전덕제 작가의 ‘소녀 수평선을 바라보다’, 최종희 작가의 ‘In between’이 전시되고 있다. 그중 이일 작가의 ‘제부도, 그리고 봄바람’은 제부리 주민과 시민이 개방된 공간에서 비일상적인 예술경험을 하고 작품 속 꽃과 나비를 통해 아직 오지 않은 봄을 느낌과 동시에 봄이 주는 희망을 얻고 간다. 이어 12월에는 아카이브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 한해 진행된 '제부도아크파크 예술섬 프로젝트 Ⅱ'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전시로 시민들에게 그간의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부도 예술섬 프로젝트 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부도아트파크 관련 문의는 화성시문화재단 전시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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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8
  • 문화재청, 가을바람 따라온 단풍,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즐기기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단풍의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대부분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풍스러운 고궁과 자연을 품은 조선왕릉 어느 곳에서도 수려한 가을 경관을 만나볼 수 있지만, 특히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 창덕궁 후원, ▲ 창경궁 춘당지 주변, ▲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 남양주 광릉, ▲ 서울 태릉과 강릉, ▲ 고양 서오릉 등을 추천한다. 단풍 구경과 함께 궁·능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행사로는 ▲ 창덕궁에서는 궁궐관람과 국악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고궁음악회'(11.1.~11.2, 11.5.~11.6.)를 준비했다. ▲ 헌릉과 인릉에서는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가곡, 왕의 춤 공연(퍼포먼스) 등을 '2022 세계문화유산 헌릉 음악회(만추능연)'(10.22.~10.23.)로 선보일 예정이며 ▲ 영릉과 영릉에서는 '수어로 듣는 영릉이야기'(11.3.)로 여주 관내 청각장애인에게 역사 해설을 진행한다. 또한, 비공개 지역인 조선왕릉 내 숲길 10개소를 이달부터 두 달간 한시적으로 개방(10.1.~11.30.)하고 있으므로, 예전에 관람하지 못했던 숲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가을 단풍에 한껏 취해보기를 추천한다. 문화재청은 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 전환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이 바뀐 만큼 국민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야외 문화유산들을 거닐며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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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8
  •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청와대서 상설 시범공연 펼친다!
    지난 2020년 5월 16일(토) 오전 11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온라인으로 선보인 ‘하이킥’ 공연 모습     [타임즈코리아]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청와대에서 상설 시범공연을 펼친다. 오는 7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시작되는 상설 시범공연은 8월 28일까지(8월 13일과 14일 제외)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2일 국기원과 서울특별시가 체결한 ‘국기(國技) 태권도 및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태권도가 가진 아름다움을 알리고 태권도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하루 평균 24,000명의 관람객에게 품새와 격파 등 태권도 시범의 진수를 선보임으로써 잊지 못할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일정 확인과 관람 예약은 청와대 개방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우천 시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 시범단은 9월부터 광화문광장 등에서 상설 시범공연을 진행하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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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4
  •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1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발굴 조사지역 원경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발굴현장에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의 1차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원상운 고분군은 총 8기의 고분이 모여 있는데, 연구소에서는 가장 중심에 위치한 3호 고분을 선정하여 지난해 시굴조사를 마치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발굴조사는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지역으로 평가받는 완주 상운리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발굴조사가 20여 년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3호 고분은 낮은 분구를 갖춘 외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고분의 평면은 모서리가 둥근 방형이며, 분구 길이는 15m, 주구 너비는 2~4m이고, 분구 성토층의 최대 높이는 80㎝ 정도이다. 고분의 바닥면을 고르게 정리하고 점토를 교차로 쌓아 올려 매장시설이 안치할 부지를 마련한 후, 매장시설(목관묘)이 들어갈 자리를 되파서 만드는 전형적인 분구묘의 특징이 관찰된다. 3호 고분의 중심부에는 목관묘 1기가 자리하는데, 목관의 크기는 길이 354㎝, 너비 70㎝ 정도로, 그동안 상운리유적에서 조사된 목관 중 가장 좁고 긴 형태이다. 목관 내부에는 양이부호(兩耳附壺)와 그 뚜껑(蓋), 단경호(短頸壺)가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고분 외곽의 주구에는 목관묘 1기, 옹관묘 3기가 추가 매장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원상운 고분군 1차 발굴조사에서는 그동안 상운리유적에서 조사된 원삼국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조성된 고분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인 원삼국 시대 고분의 군집을 확인하면서 상운리유적 일대를 종합적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향후 이어질 학술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을 보다 명확하게 밝혀 사적지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연구소는 이번 현장설명회를 통해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공유하여 알리고자 한다.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추후 발굴조사 성과는 영상물로 제작하여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전라북도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보존정비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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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 문화재청, 민족의 성군, 세종대왕의 625주년 탄신을 기리다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박판용)는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에서 세종대왕 탄신 625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개최한다. 숭모제전은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국방,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양력 5월 15일)을 기리는 행사이다.세종대왕릉 정자각에서 거행되는 숭모제향(崇慕祭享)은 ▲ 초헌관의 분향과 헌작,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문화재청장의 대통령 명의 화환 헌화와 분향, ▲ 축사의 순서로 진행된다.또한, 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의 북방 영토 개척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세종, 우리 옛 땅을 되찾다’를 6월 26일까지 개최한다.숭모제전이 열리는 15일이 휴일(일요일)인 점을 고려하여 행사장 내에 일반관람객의 참관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리는 뜻으로 세종대왕 영릉(英陵)과 효종대왕 영릉(寧陵, 효종과 인선왕후)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앞으로도 세계유산인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을 온전히 보존하고, 다양한 활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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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3
  • 문화재청,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지정
    세종시 세종리 은행나무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와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에 위치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오는 12일 지정한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전 세계 생존개체(1만 1,000여 마리) 중 우리나라에 약 6,000여 마리가 월동하는데, 그 중 약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서 휴식지, 잠자리, 먹이터로 이용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두루미는 예로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의 하나로 수많은 동양화, 조각품, 수예품, 장식품에는 물론, 현재 우리나라 500원 동전에도 새겨져 있으며, 조선 시대 당상관들이 착용하는 관복의 흉배에 출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두루미의 수를 놓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다. 또한,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에서 멸종위기종(EN, Endangered Species)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조류로 국제적으로 보존·보호의 필요성도 큰 동물이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1342~1407)의 사당(현 숭모각) 앞에 심어진 은행나무로 부안임씨세보(1674년 간행)의 부조사우도에 은행나무 한 쌍과 행정(杏亭)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으며 충청도 공주목'公山誌(1859)'의 부조사우(不祠宇), 연기지'燕岐誌(1934)'에도 은행나무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다.   또한, 암수 한 쌍으로 이루어진 노거수로서 기존에 단목으로 지정된 은행나무와는 차이점이 있고 유교 문화와 관련된 행단(杏壇)의 좌우 대칭으로 심는 전통 재식방법과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부안임씨 후손들이 매년 은행나무 목신제를 지내고 있는 등 학술·경관적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지정 예고 후 기존 명칭(세종 세종리 은행나무)을 역사적 가치와 임난수 장군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는 세종시의 명칭 변경 요청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라는 명칭으로 지정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와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의 보존과 활용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문화재관리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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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신라 왕궁 월성의 방어시설 해자, 31일부터 국민에게 공개
      경주 월성 해자 정비 모습(조감도)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은 1984년부터 시작된 30여 년간의 발굴조사와 2018년 말부터 시작해 3년여간의 정비사업을 마친 경주 월성해자를 오는 31일부터 국민에게 공개한다.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이후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곳이다. 그 결과, 월성 해자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 4~7세기)였고, 통일 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 8세기 이후)로 변화한 것이 밝혀졌으며, 이러한 석축해자 방식은 수혈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되는 해자는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그 상부층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고 해자 본연의 기능인 담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총 101억원(지방비 포함)이 투입된 월성 해자 재현·정비사업은 총 길이 550m(최대 폭 40m)에 이르는 규모로, 해자의 재현 외에도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이 포함되었다. 남쪽으로는 자연해자의 역할을 하는 남천이, 북쪽으로는 인공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여 월성 해자의 옛 기능과 모습을 회복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국민의 호응 속에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복원과 정비, 활용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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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8
  • 문화재청, 3년에 걸친 경복궁 향원정 복원 완료
        [타임즈코리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왕과 왕비의 휴식처인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향원정(香遠亭)과 취향교(醉香橋) 복원을 3년 만에 완료하고 5일 언론에 공개한다. 취향교는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향원정의 북쪽에 세워진 다리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 위치(향원정 북쪽)가 아닌 향원정 남쪽에 세워졌다가 이번에 원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되었다. 이전에는 석교 교각에, 목재 난간을 갖춘 평교형태였다가 이번에 아치형 목교로 제 모습을 찾았다. 향원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낡고 기울어지면서 지난 2012년 정밀실측조사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받다가 2018년 11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가 총 3년 간의 공사 끝에 이번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그동안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는 정확한 창건연대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887년(고종 24년)의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면서 건립 시점을 1887년 이전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복원공사에서 실시한 목재 연륜연대조사를 통해 1881년과 1884년 두 차례에 걸쳐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되어 건립 시기를 추정하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향원정 건립 시기는 1885년으로 추정하게 되었다. 이번 복원작업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구들의 구체적인 형태와 연도(煙道, 연기가 나가는 통로)의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유구를 그대로 활용하여 향원지 호안석축 외부와 연결된 낮은 형태의 굴뚝을 복원하였고, 배연실험으로 아궁이에서 연도를 통해 연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것도 확인하였다. 또한, 향원정의 6개 기둥 중 동남방향 초석(楚石, 주춧돌)에 대한 조사를 통해 건물 기울어짐의 주요원인이 초석을 받치는 초반석의 균열로 인한 초석 침하현상이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복원과정에서는 전통방식의 말뚝기초 시공을 통해 지반을 보강하였으며, 향원지 영역의 옛 사진을 분석하여 변형·훼손된 절병통, 창호, 능화지, 외부 난간대 등을 복원했다. 또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향원정의 원형 단청도 확인하였는데,  향후 단청안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취향교 복원과 향원정 보수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복궁 2차 복원정비사업과 함께 경복궁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국민에게도 복원된 향원정 내부와 취향교를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법궁(法宮) 경복궁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복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족문화유산의 품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복궁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궁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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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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