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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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권익위, 여학생 바지교복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타임즈코리아] 앞으로 여학생이 스커트 외에도 바지교복을 선택할 수 있고 교복 가격이 적정선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학교 주관으로 교복을 구매하는데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2015학년도부터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전국 시.도 교육청은 「교복 학교주관구매 운영요령」(이하 구매요령)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학생 교복을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낮은 품질과 촉박한 구매기간, 여학생의 바지교복 선택권 제한 등 교복 구매 및 착용과 관련한 민원이 빈발했다. 우선 다수 교육청의 구매요령에서 교복 가격의 상한만 정할 뿐 자켓이나 바지 등 품목별 금액 비율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총액 낙찰가는 저렴하나 추가구매나 재구매율이 높은 셔츠‧블라우스, 치마‧바지 등에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또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지표에 가격 적정성 심사 기준이 없는 경우도 있어 추가 구매율이 높은 품목에 과도한 가격이 책정돼도 통제에 한계가 있었다. 교복 품질과 관련해서는 섬유소재, 혼용률 등에서 적절하지 않은 사양서가 공고되거나 기재된 사양과 납품된 실제 원단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교복 치수의 경우 보호자 동반 하에 측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평일 3일간만 측정을 허용하는 등 기간이 촉박해 맞벌이 학부모에게는 어려움이 있었다. 교복 신청양식에도 여학생은 스커트만 선택할 수 있어 바지를 원하는 경우 추가 구매를 해야 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와 관련한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검토·분석해 주요 요구사항에 대한 교육청별 구매요령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추가 구매가 많은 품목에 과도한 가격이 책정되지 않도록 입찰 시 품목별 금액 비율표를 제출하도록 하고 업체선정 평가표 내에 가격 적정성에 대한 배점 기준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교복선정위원회 역할을 내실화 해 교복선정 과정의 불만요인들을 개선하는 한편 섬유소재, 혼용률 등 현행화 된 사양이 입찰 공고에 반영되도록 했다. 이어 일선 학교에 납품된 교복을 표본조사 해 교복 납품과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복 치수 측정 시 보호자 동반이 가능하도록 주말을 반드시 포함해 충분한 측정기간을 설정하도록 했다. 교복 신청양식에도 여학생 하의 품목을 ‘스커트/바지’로 명시해 바지교복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교복을 선정할 때는 가격 합리성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품질·디자인, 성 인지 감수성 등의 다양한 요소가 고려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신학기부터는 교복 관련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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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적극행정으로 병원에서도 건강진단결과서 저렴하게 발급
    [타임즈코리아]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혁신행정을 선도하고 국민 편의를 높인 자치단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가 적극행정을 통해 행정 관행이나 불합리한 규제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불편 해소 등의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분기별로 평가하여 자치단체 합동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민생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활력을 높인 사례, 다른 지자체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례들이 중점 선정되었다. (경기 남양주시) 감염병 대응업무 집중을 위해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업무가 보건소에서 민간의료기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발급수수료 증가(3천원 → 2~4만원)로 주민 부담이 커졌다. 이에 보건소는 관내 민간병원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병원에서 채취한 검체를 보건소에서 수거하여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근거로 병원에서 보건소와 동일한 수수료로 결과서를 발급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7월 17일 현재까지 약 7천여건, 1억 2천만원 상당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였다. (서울 강서구) 이웃 간 토지 경계 분쟁 발생 시 측량에 따른 비용·시간 부담이 크고 현장에서 경계 확인이 어려워 분쟁 상태가 장기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강서구는 최근 5년간 등록전환, 분할 등 토지이동에 따라 경계가 결정된 토지 131필지를 대상으로 지상경계정보 DB를 구청 누리집에 구축하고 QR코드를 제작하였다. 모바일로 집 앞 QR코드를 인식하면 구청 누리집 DB에 연결되어 소유토지 경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이웃 간 경계 분쟁 시 갈등 조기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시흥시) 기업이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였으나 각종 규제로 기술고도화를 위한 실증이 어렵다는 애로를 접수한 시흥시는 규제샌드박스 상담센터 대면상담과 사전심의에 동행 지원하는 등 부처와의 협의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 결과,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내어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산책로에 순찰로봇이 투입될 예정으로, 공공장소의 안전순찰 사각지대 해소뿐 아니라 AI 분야 기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보안·청소·주차 등 무인로봇 활용 분야 확대 기반을 마련하였다. (경상남도) 지역 공공기관들은 유휴자산의 사회적 활용처를 찾는데 애로가 있고 지역아동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학습을 위한 기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지역 공공기관 유휴자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온라인 개학을 맞은 지역아동센터에 스마트기기 등을 지원하여 원활한 학습을 돕는 동시에 경남테크노파크나 사회적 기업 등의 대기인력을 기기 설치, 프로그램 교육 및 유지보수 업무 등에 활용하여 연계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거두었다. (충북 보은군) 군내 농민 대다수가 고령이고 취득세 감면 신청 절차를 인지하지 못하여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각종 증빙자료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보은군은 농민의 신청 및 구비서류 없이도 담당자가 각종 행정망과 국세청 협조를 통해 취득세 감면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직권으로 감면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납세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한편, 감면 혜택을 모르고 납부했던 납세자를 직접 찾아서 7개월간 16명에게 약 780만원을 환급해주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적극행정, 공감행정의 결과물이 전 자치단체로 확산되어 국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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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저온유통으로 우리 농산물이 더 신선해진다
    [타임즈코리아]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도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대상자 조기 선정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법인 등은 신청서를 8월 14일까지 시·군·구에 제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 등에 대한 시·도 자체 심의위원회, 농식품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9월초에 사업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생산 및 가격 변동이 심하고 상온에서 저장하기 곤란한 원예농산물(화훼류는 제외)을 주로 취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영농조합법인 등이다. 지원 분야는 산지저온시설(예냉설비·저온저장고·저온선별장) 신축 및 개·보수, 저온수송차량의 구입 및 개조 비용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110억 원으로 국비 30%, 지방비 30%, 자부담 40%의 형태로 지원하여 법인 등은 사업비의 60%까지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전년 사업과 달라진 것은 대상자 선정 평가 시 농식품부의 수출 스타 육성품목인 포도, 딸기에 대한 평가 배점을 높이고, 농산물 품목의 의무자조금을 납부하지 아니한 업체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해 정책과 사업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희중 원예경영과장은 “우리농산물의 품질·신선도 유지를 통한 우리농산물의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되고, 생산 및 가격 변동이 심한 원예농산물의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 대상자를 작년에 비해 2개월 빨리 선정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확보가 예년에 비해 훨씬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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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2020년 업종별 대리점거래 실태조사 실시
    [타임즈코리아]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2020년 8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가전, 석유유통, 의료기기 3개 업종에 대해 대리점거래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달 가구, 도서출판, 보일러 3개 업종(7.7.~7.31.)에 이어 실시하는 금년 2번째 실태조사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각 업종별 일반 현황, 대리점거래 현황 및 방식*, 불공정거래행위 경험, 애로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가전)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 양판점, 대리점 등 다양한 유통방식이 활용되는 업종으로, 공급업자가 대리점의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한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 시 대리점에 대해 출고정지, 공급가격 인상 등의 불이익을 부과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한 바 있다. (석유유통) 대규모 시설, 설비, 자본 등이 요구되어 전속거래의 비중이 높으며 대형 정유사의 과점체제가 고착되어 있는 시장으로, 정유사가 주유소로 하여금 임시가격을 기준으로 대금을 선납하게 하고 추후 금융비용에 대한 고려 없이 차액을 정산해주는 거래관행 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의료기기) 제품의 안전성, 신뢰성이 중요하여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은 업종으로, 첨단장비의 경우 외국계 등 소수의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공급업자가 대리점을 배제하고 직접 판매하기 위하여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요구하거나 계약기간 중 일방적으로 거래를 거절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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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국표원, 시중유통 일반 일회용마스크 전수 안전성조사 결과발표
    [타임즈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일반용 일회용마스크 제품(KF 보건용 및 비말차단마스크 제외) 68개를 대상으로 전수 안전성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성인용 일회용마스크 43개 및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아동용 일회용마스크 25개 제품이었다. 시험항목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노닐페놀(아동용 일회용마스크 대상) 등 유해물질과 pH 농도 및 표시사항 등의 검출 또는 위반 여부였다. 안전성조사 결과, 68개 제품 모두에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4개 제품이 pH 기준치(4.0~7.5)를 초과하여 리콜 권고 및 판매차단 조치를하고 표시사항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조치 권고를 하였다. 국표원은 앞으로도 일반용 일회용마스크 제품에 대해서 불법·불량 마스크 제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안전성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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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0-08-03
  • 나라꽃 무궁화 꽃잎 추출물, 피부 미백에 탁월한 효과
    백단심   [타임즈코리아] 나라꽃인 무궁화의 꽃잎의 추출물이 피부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피부 미용 소재 등으로 무궁화의 산업적 이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무궁화연구팀이 제주대학교 김기영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무궁화 꽃잎의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기미, 잡티, 노인성 반점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합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과일과 채소 등에서 붉은색과 보라색을 나타내는 색소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활성이 높아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 당뇨, 심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생체 내 멜라닌 색소 합성 저해에 따른 피부 미백 효능 관련 기작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연구팀은 무궁화 ‘백단심’과 ‘불새’ 품종의 꽃잎 추출물을 멜라닌 합성 호르몬(α-MSH)이 활성화된 조건에서 제브라피쉬 배아에 0∼400㎍/㎖ 농도로 처리한 결과, 멜라닌 합성이 무처리군과 비교하여 92% 수준까지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함을 관찰하였으며, 고농도의 처리구에서도 배아의 심장 박동수가 정상으로 유지됨으로써 꽃잎 추출물의 무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러한 효과는 무궁화 꽃잎의 붉은색 부분에 포함된 17종의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진피세포에서 세포 외 신호조절 인산화효소(ERK)의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하여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피부 색소 침착을 저해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말 천연물(biogenic substance) 관련 세계적 학술지 ‘Biomolecules(바이오몰레큘스, IF 6.19)’ 645호에 게재되었으며, 올 6월에는 꽃잎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제조와 관련된 국내특허 취득 및 국제특허 출원을 마쳤다.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개량연구과 이석우 과장은 “지금까지 무궁화 뿌리나 줄기에서 유용 물질을 찾아낸 사례는 적지 않으나, 이번 연구는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도 여름 내내 한 그루에서 수천 송이씩 피어나는 무궁화꽃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K-뷰티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우리 화장품의 소재 다변화와 국산화를 통해 무궁화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국위 선양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한국뉴스
    • 건강
    2020-08-03
  • 사랑의 종교철학적 아포리즘(aphorism)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습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줍니다. 사랑에 관한 상반되는 이 명제는 모두 옳은 말입니다. 사랑에는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전자는 ‘빼앗는 사랑’이며, 후자는 ‘주는 사랑’ 또는 ‘바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치고, 아낌없이 줍니다. 이것이 사랑의 헌신(獻身)의 원리입니다. 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독점하고 싶어 하며,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독점의 원리입니다.”『인생사전』, 예원북, 2013, p.75.   [타임즈코리아] 안병욱이 종교에 대해서 언급한 글은 거의 없습니다. 말년의 글에서 조금씩 나타나는 신에 대한 사랑 혹은 거기에서 파생되는 사랑에 관한 풀이는 흡사 설교 문을 읽는 듯합니다. 사랑을 크게 신이 인간에게 베푸는 하향적 사랑, 인간이 신을 향하는 상향적 사랑, 인간과 인간의 수평적 사랑으로 나누는 명료함도 해석학적 식견이 한몫한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고상한 밀어(密語)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랑을 종교적 실천이나 연인 사이의 아름다운 감정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철학적 문제로 사유하는 데까지 나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른 봄 지표면은 녹았으나 땅속은 아직도 얼어 있는 것처럼, 사랑에 대해 온전한 이해와 실천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자칫하면 사랑도 소유 개념으로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소유하거나 말거나 하는 이기주의로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당은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삶과 사랑은 자신에게 충실하면서 동시에 타자에게도 성실해야 하기에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것처럼, 삶을 성실하게 산다는 것은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과 타자에게 속이지 않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시기, 질투, 분노, 증오를 넘어서야 합니다.   철학적 사랑은 나의 속이나 남의 속을 모두 만족시키는 순수함에 있기에 어렵습니다.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당은 빼앗는 사랑이 아니라 온전히 내어주는 아가페적 사랑을 높게 평가합니다. 흔히 아가페적 사랑은 성서적, 기독교적 사랑으로 봅니다. 성서에 등장하는 사랑의 정수를 꿰뚫어 본 이당은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사랑을 추구하고 실천에 힘쓴다면 사랑은 모든 덕 중에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맑은 영혼이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이 사랑 안에 있다는 해석학적 논리도 두드러집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이중 계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면서 유한한 인간은 그저 그러한 사랑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음을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절대적 사랑을 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우애’(philia)라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에로스(eros)는 곡해되었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인 스토르게(storge)도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현상을 부인하고 싶지만,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계의 현실입니다. 모두가 다 신의 자녀로서 신의 뜻에 따라 사랑(agape)을 할 수 없다면, 우정 어린 마음으로 사람을 사귀는 것만큼이라도 귀중하게 여기며 실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친구처럼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황량한 사막과도 같습니다. 벗을 뜻하는 한자어 우(友)는 두 친구가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형상을 본뜬 것입니다. 꼭 벗이 아니더라도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도 많아야 합니다.   필리아는 우정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까지 아우르며 심지어 philosophia, 곧 지혜에 대한 각별하고 사심 없는 사랑도 포함합니다. 철학과 사랑의 긴밀한 랑데부(rendezvous, 밀회)가 잘 드러나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딱 네 가지로 분류하고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또 이 사랑의 개념과 감정은 서로 중첩되기도 합니다. 이 개념들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달라집니다. 그 사랑 속에 그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대한 이해만큼 실천하게 됩니다. 실천이 부족하다면 그만큼 이해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만큼이 그 사람의 깊이입니다. 그 사람의 삶의 질은 이와 비례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랑받은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당은 사람 안에 사랑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 안에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런 형이상학적 통찰에서 사랑을 말해줍니다.   ※아포리즘(aphorism) 명언, 격언, 잠언과 같이 신조나 이치를 기억하기 쉽게 간결하고 명쾌한 표현으로 쓴 글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작가의 체험적 내용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것이기에 그 작가만의 개성과 지적 역량을 통해 사물의 핵심이나 이치를 깨달으며 교훈도 얻는 묘미를 맛보게 된다.
    • 창작과지성
    • 안병욱 평전
    2020-08-03
  • 아열대 과일 애플망고 본격 출하
      [타임즈코리아] 김해시는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인 애플망고를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애플망고는 망고의 한 품종으로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과육에 탄력이 있어 맛이 좋아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이다. 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 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사업비 3억4500만원을 투입해 애플망고를 보급한 결과 현재 3.6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 경남도내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하는 기후변화 대응 대표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애플망고 수확을 시작한 진영읍 김광하(57·여)씨는 “도입 초기 재배정보가 부족하고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워 힘들었지만 국산 망고는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향과 당도가 월등히 우수해 수입 망고와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며 “출하를 앞둔 탐스러운 애플망고를 보면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상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시는 일조량이 많아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가 지속돼 아열대 작물 재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겨울철 난방비 등 생산비 절감에 유리한 점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아열대 작물과 샤인머스켓, 미나리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한국뉴스
    • 경제
    2020-08-03
  •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휴가 보내기
    [타임즈코리아]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최근 캠핑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야영 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자연휴양림 야영장 등 산림휴양 시설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국·공·사립 시설의 방역관리에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였다. 자연휴양림 등을 이용할 경우 이용객은 반드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개인 방역 5대 수칙 및 4대 보조수칙 등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용객 및 시설운영자·관리자는 “산림 다중이용시설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산림휴양 활동을 하여야 한다. 자연휴양림·숲속야영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의 주요 내용은 ▲텐트 설치는 최소 2m 이상 거리 유지, ▲가급적 한 가족 단위로 이용, ▲공용시설은 차례대로 이용·대기 시 2m(최소 1m) 이상 거리 유지, ▲텐트는 수시로 환기(1일 최소 2시간, 2회 이상)하기, ▲마스크 착용·손 소독제 사용·증상 여부 확인, ▲시설물 소독실시 등을 철저히 이행하여 감엽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준수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복지국장은 “성수기 기간까지(∼8.24)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는 상황으로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연휴양림 등을 찾는 이용객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시설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방역수칙을 잘 지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산림휴양 이용이 되도록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한국문화
    • 관광
    2020-08-03
  • 유튜브 뮤직, 오는 9월 2일부터 전면 유료화
      [타임즈코리아]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전문 서비스 '유튜브 뮤직'이 오는 9월 2일부터 전면 유료화 된다. 구글은 오는 9월 2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 한국에서 유튜브 뮤직을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31일 공지했다. 유튜브 뮤직은 현재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하지만 오는 9월 2일부터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월 8690원)을 구독하거나 신규로 나올 예정인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는 사용자만 유튜브 뮤직 앱 및 데스크톱 웹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멤버십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구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 한국뉴스
    • 연예
    2020-08-03
  • 션, 3650만원 '기부 레이스'…장애아동 재활치료비 쾌척
      [타임즈코리아] 힙합듀오 '지누션'의 션이 달리기를 통해 모금한 3650만원을 기부했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2020 미라클365 버츄얼 런'을 개최, 1000명의 참가자들이과 함께 총 3650만원을 모금했다. 해당 금액은 전액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에 쓰인다. 버츄얼 런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스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달리기를 완주하는 신개념 러닝 프로젝트다. 션은 앞서 '버츄얼 채리티 런', '버츄얼 컴패션 런' 등으로 기부 활동에 앞장선 바 있다. '2020 미라클365 버츄얼 런'은 션이 주최하는 기부 행사이자 2017년 이후 4년째 지속하고 있는 '미라클365 런'의 일환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션과 1000명의 참가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 5㎞, 10㎞, 21㎞ 중 원하는 코스를 달린 후 SNS에 인증하는 방법으로 장애 아동을 응원했다. 션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운 상황에도 어린이재활병원 4주년을 맞아 기부에 동참하며 함께 달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어린이들이 잘 치료받아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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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중부지방 집중호우 지속, 재난대비 철저
      [타임즈코리아] 기상청은 현재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까지 중부지방과 북한지역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남동해안(상해남쪽)을 향해 이동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에 동반된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추가 유입되면서 앞으로 내리는 비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부터 3일까지 중부지방은 100~200mm,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북부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지며 2일부터 5일까지 총 누적강수량은 100~300mm, 최대 500mm가 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최근 일주일(7월 27일부터 8월 2일 현재까지) 동안 100~5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과 계곡의 물이 많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태이다. 추가적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지하차도·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재난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위험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북한(황해도)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으니, 상습침수 지역의 거주민과 캠핑장 및 피서지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와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2~5일) 정체전선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재해 취약시간대인 밤부터 오전 사이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2일 밤~3일 오전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출근길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강수집중구역이 남북 50km 이내로 매우 좁아 지역 간의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고, 한 곳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비가 내리지 않거나 소강상태를 잠시 보이는 중부지방에서도 위험기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태풍 ‘하구핏’이 중국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시기에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더욱 많을 경우, 5일 이후에 비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태풍 ‘하구핏’의 북쪽에서 방출되는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4~5일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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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8월 3일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타임즈코리아]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는 8월 3일부터 주민이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을 신고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부과되는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 8만 원(일반도로의 2배)이며, 그 동안 주민 홍보를 위해 한 달간 계도기간(6.29.~7.31.)을 운영하였다. 신고대상은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주 출입구부터 다른 교차로와 접하는 지점까지의 도로)에 주정차 된 차량이며,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작년 4월부터 시행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4대 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는 기존처럼 연중 24시간 운영된다. * ①소화전 5m 이내 ②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③버스정류장 10m 이내 ④횡단보도 위 신고 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의 ‘5대 불법 주정차’ 신고 화면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선택한 후, 위반지역과 차량번호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사진 2장(유사한 위치에서 차량의 전면 2장 또는 후면 2장) 이상을 촬영하여 신고하면 된다. 사진에 어린이 보호구역 및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안전표지(표지판 또는 황색실선·복선)가 나타나야 한다.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의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한 달여간(6.29.~7.27.) 전국에서 총 5,567건(하루 평균 191건)이 접수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166건, 서울 681건, 전라남도 482건 순으로 주민신고가 많았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주민신고제는 불법 주정차하려는 운전자가 부담을 느껴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단속 공무원의 현장 단속 강화와 병행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만큼은 불법 주정차 관행이 근절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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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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