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진부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59번 국도에는 가리왕산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을 지나 한참을 가다 보면 정선군 북평면 소재지가 나온다.
여기에 있는 조그만 간이역이 바로 나전역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나전역에 들렀다.
나전역은 시골 간이역이지만, 석탄산업의 전성기와 함께 수많은 사람이 오갔던 곳이다. 1969년 문을 연 나전역은 1989년 나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쇠락하기 시작했고 2011년 문을 닫았다.
그러나 나전역을 통해 꿈과 소망을 품고 오갔을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 소리는 지금도 들려오는 듯했다.
지금은 아무도 오가지 않는 나전역을 통해 한류스타 원빈도 오갔을 것이다. 원빈의 부모님은 지금도 나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