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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아름다운 삶의 길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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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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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가치와 사랑을 느끼며 공감하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가치며, 목적이다. 

한국시니어협회(대표 박요섭)는 전국에서 인문학 강연과 사람책도서관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너’와 더불어 존재하는 ‘관계’로서의 ‘나’를 인식하고 사랑(자비, 나눔, 배려, 공감)으로 소통하는 지혜를 깨우치고 표현하게 하는 모든 문화, 사상, 지식 등을 인문학(人文學·humanities)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둔다는 것은 인문학 이론을 습득하기 위함도 아니고 실용성을 추구하자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서 파생하는 모든 표현활동이 인문학의 범주다. 이것은 인문학의 지향과 목적이 ‘인간다움’에 대한 것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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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문학적 배경은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경천애인(敬天愛人), 홍익인간(弘益人間), 훈민정음(訓民正音) 서문, 실사구시(實事求是)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말과 글이 서로 맞지 않아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서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는 것이 모든 사람마다 이것을 쉽게 익혀 편하게 사용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는 내용이다. 이런 것을 통해 사람에 대한 가치와 사랑을 느끼며 공감하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가치며,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광복 후 지금까지 70여 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커다란 성과를 이루었다. 이 두 가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달려오다가 보니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겉보기에는 모든 것을 이룬 것 같은 사람도 정작 자신의 존재적 가치는 텅 비워 둔 경우가 많다. 

 
377a20014d7a277871924b4a92588ed9_kU6TMnRNNHlGGVx6pC6DrfJUMz.jpg▲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수업 장면
 
 

요즘에 와서 인문학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문학의 대중화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일상 속으로까지 젖어들지는 못한 것 같다. 인문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사회적으로 공감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인문학이 삶의 문제를 풀어내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인문학에서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누리게 된 온갖 유익이라도 그 속에서 공동체 의식과 ‘만남·관계·대화·존중·공감·배려’와 같은 사람 사는 행복의 가치를 찾기가 어렵다면, 그것은 무가치한 정도를 넘어서 해악이 될 것이다.

한국시니어협회는 경천애인, 실사구시, 홍익인간 정신을 시대 가치적으로 구현하여 더욱더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시니어 인문학 서적 출간, 강연기부, 사람책도서관 등의 재능을 기부하며 함께 하기 원하는 회원도 연중수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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