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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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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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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늘녘.jpg
 
 
그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
봄은 우리 고운 핏줄을 타고 오고
호흡은 가빠도 이토록 뜨거운가?
신석정 시인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시의 1연에 나오는 시구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앞부분이다. 

봄이 오는 들녘에서 이 두 시를 떠올리며 시적 화자의 마음을 느껴본다.
똑같은 계절이고 들녘이지만 어떤 상황이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현상이 달라 보이게 된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는 아직은 비록 차가운 계절이지만, 봄을 기다리는 뜨거운 열정으로 사는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는 현실은 어렵지만, 봄 햇살을 맞으며 희망을 향해 나가려는 사람의 의지와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봄을 기다리는 농부는 부지런히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세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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