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문에 지친 직장인들 ‘자기계발’로 삶의 자세 바꿔
직장인 10명 중 8명 “자기계발 필요해”…자기계발은 ‘책’으로 38.1%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는 최근 2015년 1분기 월별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서 30권을 분석한 결과, 자기계발서의 비중이 3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해 최근 3개월간 매월 평균 22.3%이상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리서치 전문 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느낀 응답자는 10명 중 8명이었으며, 응답자 중 38.1%가 자기계발을 책으로 한다고 답한바 있다.
이러한 자기계발서의 강세에는 30-40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도서 자기계발서 구매층 분석결과 30-40대 구매율이 약 73%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자기계발서의 최근 출판 키워드는 ‘인생’이 돋보였으며 이 밖에 ‘행복’ ,’생각’, ‘습관’ 등도 눈에 띄었다. 이는 맹목적인 긍정이나 훈계로 채워진 ‘희망 고문’에 지친 독자들이 삶의 자세를 바꿔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2015년 1분기 자기계발서 판매 순위는 ‘아들러’ 열풍을 몰고 온 <미움받을 용기>가 1위를 차지했으며, 명화를 통해 변화의 시간을 선사하는 <그림의 힘>이 2위, 평화활동가 이케다 다이사쿠의 <지지않는 청춘>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행복 에너지>와 <나는 고작, 서른이다>가 4, 5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최근 자기계발서 판매가 많아지는 이유로 "과거 치열한 현실에 지친 직장인들이 ‘성공’과 ‘힐링’에 탐닉했다면, 현재는 삶의 균형과 가까운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이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