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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사고와 넓은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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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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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운동장에서 막대기로 선을 긋는다고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면 반듯한 직선을 그을 수 있을까. 반대쪽에 있는 어떤 사물을 기준으로 삼고 일관성 있게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땅만 바라보고 줄을 그으면 직선을 그리기 어렵게 된다. 왜냐하면, 땅만을 바라보며 줄을 그으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적어도 100~200미터 앞을 내다보고 운전해야 한다. 만약 보닛(bonnet)만을 바라보며 운전한다면 틀림없이 사고가 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넓은 안목과 함께 균형 감각도 필요하다.
 
아무리 우수한 능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무엇인가 크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인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독일의 화학자이며 식물학자였던 유스투스 프라이헤르 폰 리비히(Justus Freiherr von Liebig)는 생명체가 성장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면 생장이 억제되거나 정지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드시 필요한 최소량을 갖추지 못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풍부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Liebig's law of the minimum)이다.
 
사회적으로 명성을 쌓았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도 이런 원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자기관리는 뛰어난 것으로 우쭐거리는 데에 있지 않고, 지켜야 할 최소한을 잘 지키고 유지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大學)에는 신독(愼獨)이라는 말이 있다. 혼자 있을(獨·홀로 독) 때라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이 삼가(愼· 삼갈 신)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보지 않아도 언제나 반듯한 행동을 할 수 있으려면 늘 양심에 따라 살아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 흐트러짐이 없도록 양심과 윤리에 따라 자신을 엄하게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균형 잡힌 사고와 넓은 안목을 갖추고 삶을 발전시켜 나가면 자신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박요섭 지혜생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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