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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속에 기다리는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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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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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각 공연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향연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안재수)는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둔 9월 2일 오전 11시,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안재수 대표, 박명기 예술총감독, 김귀자 영남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해 언론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여기에서는 올해 축제의 주제와 주요 작품들을 설명하고 이어 주요 아리아를 감상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6.jpg▲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둔 9월 2일 오전 11시,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좌측부터 영남오페라단 김귀자 단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안재수 대표,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총감독, 대구시 문화예술과 홍성주 과장)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LOVE WE LOST”이다. 주제와 관련해 각박한 현실 속에서 많은 사람이 잊고 살아가는 치열하고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작품을 준비했다.
 
<투란도트>를 통해 사랑을 향해 온 몸을 던지는 뜨거운 ‘도전’, 국립오페라단 초청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순수한 열정’,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희생’, <마술피리>를 통해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용기’에 공감하며 다양한 사랑의 가치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축제의 개막작 <투란도트>는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작품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투란도트>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도 잘 알려졌다.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잘만이 지휘하며, 2013년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받았던 정선영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4.jpg▲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2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두 번째 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프랑스 오페라의 거장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인 구성, 원작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살려낸 구노의 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작품은 2013년 <돈 카를로>를 통해 극찬받은 거장 엘라이저 모신스키가 연출하고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축제에서 <토스카>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이 10월 16일과 18일 <라 트라비아타>로 그 감동을 재현한다.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오페라는 향락에 젖어 살던 주인공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이다. 유럽 현지에서 활약하는 가수들은 물론 베르디극장 공연 당시의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사용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주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다수 축제 무대에 소개하며 독일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칼스루에국립극장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노래 중간에 대사가 삽입된 독일 민속극 징슈필의 대표작 <마술피리>는 연출 방법과 감상자에 따라 그 해석이 무궁무진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어린이를 위한 가족 오페라로 소개되는 <마술피리>를 독일 현지에서 공연했던 연출과 무대를 통해 전막 원어로 만날 수 있게 된다.
 
7.jpg▲ 소프라노 김보경이 〈투란도트〉의 아리아를 부르고 있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영남오페라단은 셰익스피어 원작 희극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마을의 유부녀들에게 똑같은 연애편지를 보낸 팔스타프 백작이 겪는 한바탕 소동을 다루는 유쾌한 희극이다.
 
영남오페라단은 1998년 이 작품을 한국에서 초연한 것을 비롯해 2010년 축제 당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며 오페라 대상 특별상을 받았고,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는 금상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더욱더 탄탄한 연출과 구성을 창출함으로써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작품은 축제의 시작보다 일주일 앞서 열리는 콘서트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이다. 오페라 <카르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비제의 출세작이다. 이 작품은 이국적인 소재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다. 이번 ‘콘서트 오페라’는 무대장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전곡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비제의 뛰어난 음악성을 최고로 즐기게 될 것이다.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아마추어 소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오페라 컬렉션에서는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도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 안재수 대표는 “대중적인 작품에서부터 쉽게 만나기 힘든 작품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축제”라며 “오페라가 시민의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예매 정보 및 공연 문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 : 053-666-6023
 
대구 차재만 기자 cjm@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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