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30(토)

낙조와 함께 여름이 가는 풍경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3.08.22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협재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다른 바다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풍경들과 만나게 된다. 
 
22.jpg▲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낙조 풍경
 
아직도 한낮의 더위가 여름 못지않지만, 어느새 소리 없이 가을의 느낌들이 마음에 스며든다. 올여름 휴가도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계곡이나 바다에 대한 미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제주의 바닷가를 상상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면 어떨까?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물어보면 대답에서 주저 없이 나오는 곳이 협재해수욕장이다. 왜일까? 협재해수욕장은 제주공항에서 30.9km를 가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약 31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1132번 지방도를 이용해 하귀, 애월, 곽지, 한림을 지나면 협재리와 마주하게 된다.
 
협재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다른 바다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풍경들과 만나게 된다. 다양하게 색깔을 바꾸며 속살을 드러내는 청정한 바닷물, 시원하게 펼쳐지는 드넓은 해변,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예쁜 모습으로 다소곳이 앉아 있는 비양도,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사장,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시냇물 같이 느껴지는 바다, 이런 모습을 한 곳이 바로 협재해수욕장이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보는 바다 물빛과 낙조는 매우 특별하다. 해변에서 바다로 나감에 따라 물빛이 청록색, 옥색, 비취색, 에메랄드색, 코발트블루색으로 달라진다. 마치 고운 물빛을 순서대로 나열해 놓은 것 같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전경들을 가슴에 안고 수줍은 새색시 볼처럼 빨갛게 물이 드는 노을을 마주하노라면 동심을 회복하게 된다.
 
5분 거리에는 한림공원이 있다. 10만여 평의 이 공원에서는 야자수군락과 함께 천연동굴, 아열대식물원, 석·분재원, 사파리조류원, 재암민속마을, 수석전시관, 산야초원, 연못정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은모래, 에메랄드 물빛, 갯바위, 아름다운 섬, 울창한 숲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협재해수욕장을 상상함으로 이런저런 아쉬움을 보상하며 올여름을 상큼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떨까?  
 
제주 김장엽 기자
 
 
 
 
타임즈코리아 톡톡뉴스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낙조와 함께 여름이 가는 풍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home/danbi/public_html/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