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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변화 가운데 인생의 기쁨을 창출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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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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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를 쓰더라도 깊은 사고를 통해서 우러나오는 것을 써야 보는 사람도 감동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술의 세계를 여러 가지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술을 논하는 그 많은 말들이 열정과 여유, 이 두 단어의 사이에 있지는 않을까? 무엇인가를 하나로 규정하지 않고, 다양성을 조화로 만들어내는 지혜가 예술의 세계라는 생각이 든다.

리듬(rhythm), 선율(melody), 화성(harmony)을 음악의 3요소라고 한다. 여러 음표가 다양한 조합을 통해 선율을 만들어 리듬과 선율을 깊고 화려하게 조화시켜주는 것이 하모니이다. 소리는 없지만 서예에도 이런 요소가 숨겨져 있는 듯하다. 여러 글자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구사하는 서체에 따라 한 작품에서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조화로움을 기쁨으로 창출하는 박기대 작가는 42년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교사였다. 이런 그가 서예 작가뿐만이 아니라, ‘숲 생태’에 대해 가르치는 숲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악기를 배워보겠노라고 색소폰도 구매한다고 한다. 멈추지 않는 변화 가운데 인생의 기쁨을 창출하는 작가의 모습이야말로 청춘이 아니겠는가?


▲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박기대 작가

박요섭 - 작가의 길로 들어선 동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박기대 - 여가활동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수양한다는 생각으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살아온 인생경험이 작품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제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년퇴직 후 10여 년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서예인협회에서 13년간 열심히 공부했고, 이 협회에서 초대작가 되었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서예지도를 한 것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큰 보람으로 다가 옵니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을 가르쳤는데, 글씨 쓰는 훈련을 통해 내용에 대한 교훈도 가르치게 되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박요섭 - 작품 활동에 대한 보람과 소회에 대하여 한 말씀 해주시지요.

박기대 - 인생에서나 작품에서도 차이는 있겠지만, 높고 낮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 꾸준히 하는 사람, 즐기면서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작가였으면 좋겠습니다.


▲ 박기대 작가의 작품


박요섭 - 작가생활에서 가장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어떤 것일까요?

박기대 - 신중하고 깊은 사고 과정을 통해 듣기에도 하기에도 좋은 내용의 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작가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글자를 쓰더라도 깊은 사고를 통해서 우러나오는 것을 써야 보는 사람도 감동을 얻게 될 것입니다.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그것이 밖으로 표현되는 것이 말입니다. 그래서 내연이외연(內燃而外延)이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박요섭 - 서예를 다른 사람에 권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박기대 - 제 경험에 비추어볼 때 가장 좋은 점은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입니다. 특히 노년의 정신 수양에 좋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시간적으로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먹고 시작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유익한 점이 많다고 봅니다.


▲ 한문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박기대 작가


박요섭-타임즈코리아 버추얼 갤러리 관람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지요?

박기대 - 진실이 결려된 것은 당분간 외적으로는 그럴 듯 할 수 있겠으나,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에 곧 무너지고 맙니다. 매사에 단기적인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임즈코리아 버추얼 갤러리를 통하여 작품도 감상하시고, 여러 정보도 취하시며 보람과 여유를 얻게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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