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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와의 사랑에 빠진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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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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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화를 지극히 사랑한다는 정영하 대표
그는 역사의 숨결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노력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이다


▲ 소담 갤러리 대표 정영하(왼쪽), 김미순(오른쪽) 부부

강화도(江華島)는 행정구역상으로 인천광역시의 북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이 섬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가 있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교회당도 있다. 강화도에서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된 것으로 짐작하면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강화라는 이름은 고려 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몽고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와 강도(江都)라고 불리기도 했다. 강화도는 연산군, 광해군의 유배지이기도 하다. 정조 때에는 이 섬에다 외규장각을 설치하였다.

정묘호란 때에는 인조가 여기로 피신을 왔고, 프랑스 함대에 의한 병인양요, 미국 함대가 공격해 온 신미양요, 일본 함대가 쳐들어 온 운요호 사건 등이 다 강화도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은 469m 높이의 마니산이고, 대부분 저산성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같이 면면히 흐르는 역사의 숨결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는 곳이 강화도라고 할 수 있다.


▲ 소담 갤러리 시


이런 역사의 숨결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노력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정영하 대표다. 그는 미술작가인 아내와 함께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에서 소담갤러리라는 미술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하 대표의 강화도 사랑은 유난하다. 그는 매년 ‘강화전통문화예술인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소담갤러리 개관기념 공연도 함께 열렸다.

여기에서는 색소폰 연주, 고전무용을 비롯하여 향토가요<강화섬>이라는 신곡발표도 이루어졌다. 아울러 장인성 시인의 향토시집<강화시첩> 출판기념회와 시낭송도 함께 하여 강화도 향토문화예술인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널리 알리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화를 지극히 사랑한다는 정영하 대표는 강화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기울이고 알리고 싶어 한다. 정영하 대표의 관심은 강화도뿐만이 아니라, 독도에까지 이어져 있다. 독도에 대한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각성을 촉구하며, 국민들의 애국심과 독도사랑을 호소하는 노래에 대한 창작지원과 보급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버려라”라는 제목의 노래에는 이런 그의 마음이 잘 녹아 있다. 아.세.만.사(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가 부르는 이 노래는 장인성 시인이 작사하고, 이대헌씨가 작곡을 맡았다.


▲ 정영하 대표의 음악 작업실


정영하 대표는 강화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뜻을 모아, 작품 판매의 1%는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뜻있는 분들과 함께 발전기금을 조성하여 강화지역을 위한 문화 나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강화지역의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것과 연계하여 우수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강화도 사랑에는 그의 아내인 김미순 작가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김미순 작가의 화폭에는 전등사 연등, 마니산 첨성단, 강화의 들녘 등의 강화도 모습들이 줄을 이어 담기고 있다. 김미순 작가는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강화노인복지회관’에서 노인들에게 사군자를 가르치고 있다. 이 부부의 이런 강화도 사랑을 어찌 특별하다고 아니하겠는가. 김미순 작가와 정영하 대표의 아름다운 마음이 역사의 숨결을 타고 강화도를 건너 온 나라에 스며들어 모두의 상생과 활력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소담갤러리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 486-5번지
FAX. 032)937-8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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