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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와 그들이 시작한 동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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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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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태 사무총장은 법과 제도는 물론, 문화적 정착이라는 두 날개의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함을 강조한다

동반성장은 여러 형태와 규모의 기업들이 동고동락하면서 새로운 힘을 창출해나가는 일이다. 이것은 획일적인 서열화로 단절되고 막혔던 것들이 열려지는 일들이다. 한 때는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강이나 하천도 시멘트로 제방을 쌓고 다듬어 반듯반듯한 모양으로 정리했던 적도 있다. 높이 쌓은 둑이 홍수도 막아주고 보기에도 좋았지만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배후습지가 없어져 자정능력이 떨어지게 되니, 부패가 일어나고, 막혀진 어도(魚道, 물고기 길)들로 인해 물고기들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요즘은 이런 것들을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하여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있다. 물이 깨끗해지니 물고기가 돌아오고, 수풀과 먹이가 풍부해짐에 따라 새들도 여기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하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건강한 경제를 위한 산업생태계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경제가 많이 발전했다는 반증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 했다. 이제 이 시대는 이 시대적 환경과 삶의 질을 요구하는 것이다.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은 법과 제도는 물론, 문화적 정착이라는 두 날개의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함을 강조한다. 그는 권선징악과 상부상조의 덕을 세우기 위한 ‘향약’이라는 자치 규약적 시스템과 이런 사항에 대한 실천적 조직이었던 ‘두레’의 정신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런 슬기를 모아 우리나라만의 또 하나의 건강한 생태적 성장 모델을 만들어 지구촌발전에 기여하며, 다시 한 번 세계가 놀라는 상승 가운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 동방성장포럼


박요섭 - 동반성장에 대한 법과 제도도 갖추어져야 하지만, 인센티브나 국민적 인식의 확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정영태 - 동반성장평가지수를 국민에게 발표하는 것은 물론, 평가 결과 잘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훈·포장이 수여됩니다. 이런 기업들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게 되어 기업 이미지가 상승하게 됩니다. 정부조달이나 공공구매, 평가, 연구개발(R&D) 등의 사업에서도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사례나 모범적인 일에 대해서는 발굴해서 언론에 알려주고 책도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반성장을 사내에서 구현하고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의 훈·포장을 추천하고, 그 사례를 홍보물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박요섭 - 일방적인 지원이나 이분법적 대립보다는 상호 유익이 되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한 실천이나 노력의 사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정영태 - 동반성장은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하나의 필연입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2050’의 7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2050’은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국민소득 2만 불 이상, 5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잠재력이 크고 선진화 된 국가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2050, 3050, 5050의 목표를 가지고 성장을 하려면 동반성장을 통한 성장의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은 관행과 문화를 고치고, 중소기업도 새로운 혁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양자 간이 서로 균형 있는 발전을 해야만 이것이 가능 합니다. 이제는 동반성장이 표방하는 가치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잘 알아서 조력하고 공감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그만 이익에 눈이 멀어서 벌이는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아닙니다.

유기체적 생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에서 신장이 작다하여 그 보다 더 큰 다른 조직에 비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무의미한 기관이 아닙니다. 반드시 필요한 기관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런 유기체적 관계임을 인식할 때 서로는 사랑하고 도우며 함께 가려고 어울림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국민들은 감시자로서 때론 날카롭게, 때론 박수와 격려로 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의 이런 노력들이 조화를 이루면, 말 그대로 선순환적인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반성장지수 발표


박요섭 -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세계적인 경쟁력과 내구성을 갖춘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동반성장위원회’의 노력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정영태
-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입니다. 동반성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근본적이 목표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내려면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대기업이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과제를 도출하면, 중소기업은 이에 화답하여 혁신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이를 대기업은 구매하여 자신의 품질력을 더욱 높이고, 중소기업은 자신이 주력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날로 강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맞잡은 두 손은 탁월한 경쟁력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선순환구조의 매력이고 아름다운 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반성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서려면 연구개발과 마케팅, 세계시장을 남다른 안목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희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런 희망찬 앞날을 날마다 창출해내기 위해 동반성장의 방법론도 더욱 알차고 세밀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모든 것에 다시 한 번 더 힘을 발휘하고 연구해서 구체화시키고, 손에 잡히는 방법들을 더욱 많이 개발해낼 것입니다.

▲ 중소기업연합 간담회


박요섭 - ‘동반성장위원회’의 사무총장으로서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영태 - 이제 동방성장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외국 선진국이 실패한 부분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가치실현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동반성장이 중앙에서만 꽃 피울 것이 아니라, 지방의 풀뿌리까지 확산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경제성장을 넘어, 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의 가치 실현을 창출하는 데에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성원 가운데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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