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가장 정겨운 고향의 꽃이 피어있는 맛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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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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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숙 대표, 베풀고, 감싸주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음식에 녹아내리고 발효되어 오묘한 맛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준다

접시꽃, 복사꽃, 살구꽃 등등의 많은 꽃 이름을 들어보았지만 메주꽃은 처음 들어 본다. 영월의 동강 주변 언덕 바위틈에 핀 할미꽃을 본 사람이라면 할미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 것이다.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에 가면 메주꽃이 주는 맛과 멋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맛은 그 옛날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그 맛처럼, 깊고 넓게 가슴을 타고 내려간다. 그러면서도 그 맛이 옛날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오늘의 분위기로 되살아난다. 안태숙 대표의 마음이 바로 그렇다. 베풀고, 감싸주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음식에 녹아내리고 발효되어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오묘한 맛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준다. 메주꽃 그 향기를 찾아서 떠나본다.

▲ 메주꽃 실외 모습


‘메주꽃’ 식당의 이름과 개업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실까요?

메주꽃 식당은 2003년도 1월에 개업하였습니다. 식상에 대한 구상을 하면서 된장 관련 음식을 생각했습니다. 된장과 관련하여 제일 적합한 상호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메주에 꽃이 핀다'는 말이 예쁠 것 같아서 ‘메주꽃’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식당을 지어놓고 보니까, 터도 좁고 생각보다 주변에 차도 많이 다녀서 된장을 담그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퓨전으로 바꾸게 되었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메주꽃’은 메주에 피는 곰팡이를 의미합니다. 
  
식당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파주 문산이 저의 고향인데요, 그곳에서 도자기 사업을 하던 중에 큰 물난리를 만나 사업이 폭삭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너무 심하게 피해를 입다보니, 다시 돈을 투자해서 일으켜 세울만한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식당을 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식당이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의 몸이 너무 아프기 시작했고, 모시고 있던 어머니 병환마저 중해졌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정리하고 시골을 찾아 들어온다고 온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하던 식당 일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일과 맛 등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민한 결과, 된장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여 여기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 메주꽃 안태숙 대표(54)


사장님은 어떤 분이신지요? 

제 이름은 안태숙이고 올해 54살입니다. 파주 토박이에 외며느리입니다. 남편을 잘 내조하는 것도 기쁘고요, 아들 둘이 잘 커줘서 이제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마침 둘 다 공부도 잘해주어서 명문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제 성격이 보기에는 외향적인 편이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그 만큼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중풍 병을 20년 이상 간호하느라 바빴지만 삶에 대해 오히려 더 열심을 냈습니다. 적십자 봉사활동을 30년간 했고 장학회도 돕고 있습니다. 필리핀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하여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일을 찾아가면서 살고 있다고나 할까요.
 
‘메주꽃’ 식당 사장님으로서의 경영철학이 있으실 텐데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경영철학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을 운영함에 있어서 제 나름대로의 책임감은 갖고 살아왔습니다. 멀리 이곳까지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객들이 멀리 이곳까지 오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음식 가격도 제 입장에 맞추려고 하지 않고, 손님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매년 약 2천만 원 이상을 들여서 마당에 꽃을 심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꽃을 보기 전에 이곳에서 먼저 보실 수 있도록 일찍 심고, 정성스럽게 키워서 방문하신 즐거움을 더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손님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그분들이 이곳을 찾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초창기 2-3년 동안은 고객들의 특별한 취향이나 기호까지도 메모하고 기억해두었다가 좋아하시는 음식들을 만들어드리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찾는 분들이 많아서 일일이 그렇게 챙겨드리지 못해서 아쉽기는 합니다.

▲ 메주꽃 카페 내부


손님들에게 이런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건너편에다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식사를 하시고 난 다음, 잠깐 쉬시면서 조용한 시간을 갖거나 동행하신 분들과 정담도 나누시도록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때마침 주변의 땅이 매물로 나와서 빚을 내서 땅을 샀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손님들을 위한 쾌적한 산책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고객을 대하는 저의 마음입니다. 이런 일들과 함께 그동안 제가 하고 싶어 했던 된장 담는 것도 본격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맛과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우리 전통 식품에 대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도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나눔입니다. 열을 벌었을 때 여섯은 남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함께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10명 정도 계십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매출이 좀 많습니다. 그때는 많이 번만큼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이 가야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내가 다 가져서는 안 됩니다. 나눔과 배려 그리고 동행, 이런 것들이 경영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가 아주 독특하고 맛있다고 평이 나 있더군요. 특히 갖가지 꽃으로 예쁘게 데커레이션을 해 놓으셔서 눈으로도 먹는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메뉴의 종류는 어떻게 됩니까?

저희 식당의 메뉴는 ‘메주꽃 소반’ 단일 품목입니다. 메뉴가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고르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여기까지 오실 때에는 이미 메뉴를 정하고 오신다고 봅니다. 단일 메뉴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양질의 음식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을 잘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정갈하게 차려진 메주꽃의 음식


처음 식당을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한분의 손님이 오셔도 그분에게 최선을 다해 음식을 대접하고 그분의 마음과 소통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이 참 좋았고 손님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음식은 맛이 최우선이겠지만, 단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의 해답이 꽃잎 데커레이션입니다.

이 한 가지 메뉴만으로 1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해주시는 격려의 표시가 바로 지속적인 방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맛과 멋을 함께 보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실 때, 더 잘하고 싶어집니다. 이게 모든 사람들이 갖는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요.

사장님께서는 직접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장을 담그신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만들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옛날 방식 그대로 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시어머니께서 생전에 가르쳐주신 방식대로만 하고 있어요. 요즘은 요리전공을 하신 분들이 나름대로 이색적인 것을 많이 만들어내고 그러시는데, 저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통방식대로 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주요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식자재들의 구매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된장은 제가 직접 전통방식에 의해서 담가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고 맛이 깊고 시원합니다. 저희 식당의 음식은 재활용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닙니다. 인원수대로 딱 맛만 볼 수 있게 나가기 때문입니다. 한정식이라고 하면 한꺼번에 12가지 반찬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필요만큼씩 제공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두 분이면 2개씩, 네 분이면 4개씩, 다시 말씀드려서 한 분이 한 개씩 맛을 보면 그게 없어지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식자재는 제가 직접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 메주꽃의 메뉴 ( '메주꽃 소반')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특히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공하는 메뉴들이 건강에는 어떤 유익을 끼치게 될까요?

저희 식당의 음식은 가볍게 드실 수 있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폭식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 열 가지 전채요리가 나오고, 그 다음에 세 가지 요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가지 반찬에 알 밥이 나옵니다.
된장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온 국민들이 잘하는 발효식품의 대명사로, 건강에는 으뜸입니다. 여기에 깊고 시원한 풍미가 더해지면 참 행복한 식사가 됩니다. 그리고 곁들여지는 음식들은 말 그대로 퓨전이고 가볍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건강적으로도 유리하다고 봅니다. 

혹시 계절에 따라 메뉴들이 달라지나요? 메뉴들과 계절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실까요?

예, 계절에 따라 메뉴에 변화가 있습니다. 겨울, 즉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음식 위주로 손님들의 마음까지 포근해지게 한다는 콘셉트가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시원한 음식 위주로 조금씩 바뀝니다. 줄기는 바뀌지 않지만 곁들여지는 음식들과 데커레이션 그리고 분위기는 계절과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주로 찾으시는 고객들과 메뉴의 가격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겠습니까?

메뉴는 '메주 꽃 소반' 단일 품목으로 일인분에 15,000원입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거의 80%가 여성분들입니다. 저희들은 술을 팔지 않으니까, 낮에 오시는 손님들이 80%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200명 정도가 오신다면 낮에는 150명 정도 오시고 밤에는 50명 정도 오십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9시쯤에 끝나는 편입니다.

▲ ‘메주꽃’은 메주에 피는 곰팡이를 의미합니다.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생각하고 계신 이벤트가 있으시면 소개해주시죠?

저희 세대가 끝나면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서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글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전통의 보존과 전수에 대해서 굉장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된장을 해서 이곳을 찾는 분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판매도 하겠지만, 이것을 꼭 많이 팔아야 된다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이라든지 다른 판매방식을 취하지 않고 단지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께만 판매할 생각입니다. 또 손님들을 위해서 지금 한창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산책로가 다 만들어지면 그곳에서 자유로는 물론, 맑은 날에는 북한 마을까지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향민 어르신들에게도 식사와 함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손님들이 이곳까지 오셔서 식사하시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라면, 그 이후 1-2시간이라도 바람을 쐬고 가실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 먼 곳까지 찾아주신 손님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내외 인테리어상의 콘셉트와 특징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이곳 ‘메주꽃’ 식당을 지을 때, 업자에게 맡겨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직접 청사진을  그려서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고쳐가면서 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곳에 있는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도 제 손이 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 제가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하면서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저는 비싸거나, 새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이 쓰던 것이라도 나한테 어울리면 좋은 것이니까, 내 느낌에 맞는 것이면 뭐든지 재활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실내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벽지도 제가 직접 선정하고 도배도 제 손으로 다했습니다. 지난 10년을 그렇게 했습니다.

▲ 메주꽃 카페 실외 모습


주방에 대해 여쭤볼까 합니다.

제가 주방장입니다. ‘메주꽃’ 식당을 시작할 때 처음 서너 달은 돈을 받지 않고 장사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경영기법이 있겠지만, 저는 경영이라기보다는 고객에 대한 초대와 대접의 차원에서 제가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의 음식은 다 제 손맛이고, 제 노력입니다. 특별히 배우거나 제휴가 되어서 한 것은 없습니다.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열심이신 것 같은데요. 어떤 비결이 있으신지요?

저희 직원이 10명인데, 저와 지난 10년을 함께 하신 분이 4명이 있어요. 그분들이 저와 함께 어우러져서 10년을 같이 일하게 된 데는 뭔가 맞는 점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분들은 지난 10년을 정으로 뭉쳐서 동고동락해 왔기 때문에 알아서 일들을 잘 처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새삼스럽게 요즘의 프랜차이즈 같은 곳에서 시행하는 직원교육체계를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소 부족한 면에 대해서는 손님들께서 잘 봐주시고,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워낙 잘 발달해 있어서 이곳을 찾기가 어렵지 않더군요. 그래도 이곳을 찾아 올 손님들을 위해 간단하게 위치와 교통에 대해 안내해주십시오.

이곳 ‘메주꽃’ 식당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283-3번지입니다. 자유로를 타고 오시다가 성동 IC로 빠져 나와서 조금 오시다 보면 성동사거리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좌회전을 받아 약 30미터 지점에서 또 좌회전을 해서 한참 오시다보면 프로방스가 왼편에 보입니다. 그 곳을 지나 2km 정도 오시면 이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 메주꽃 공방 모습


‘메주꽃’에서 식사를 하시고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싶어 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가까운 관광지와 지역특성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여기에서 가까운 곳에 통일전망대, 헤이리마을, 영어마을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는 프로방스가 있습니다. 관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좋은 음식을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감흥에 젖어본다면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이 되리라고 봅니다.

사장님께서는 경영철학과 장인정신이 투철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손님들이 도심에서 이곳까지 식사를 하러 오셨을 때, “아! 잘 왔다”는 마음이 드시도록 계속 노력하려고 합니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그 이상의 정서를 제공해드리고 싶습니다.  시골의 정서를 완전히 없애지 않은 상태에서, 꽃도 많이 심고 자연적인 볼거리도 계속 늘려갈 생각입니다. 언제라도 이곳에 오면 고향 같은 느낌과 대접을 받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메주꽃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283-3번지
홈페이지 : www.mejuflower.com
전화번호 : 031-944-0277


박정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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