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설교대학(14)
같은 본문에서의 이야기식 설교, 강해식 설교, 주제 설교의 차이점은?
먼저 모든 성경 본문에는 장르의 다양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속사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모든 본문을 다 구속사적으로 해석하는데, 이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성경 속에는 구속사적으로 봐야 하는 본문이 많이 있지만, 모든 본문이다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십계명에 보면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이 나옵니다. 이것을 어떻게 구속사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윤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윤리문제로 다루어야지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 자체를 구속사적으로 해석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구원론에 대해 말하는 본문은 구원론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내러티브(이야기식)설교를 할 수 있는 본문도 따로 있습니다. 구속사적 설교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내레티브 설교로 할 수 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유나 역사는 내러티브로 설교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발단, 전개, 절정, 결론의 순으로 가기 때문에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비유나 역사는 내러티브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을 어떻게 이야기식으로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시를 가지고 소설을 만들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가 다른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시로서의 장르로 이해하여 소화해야합니다.
모든 성경을 하나의 붕어빵 구워내듯이, 구속사적으로, 모형론적으로, 내러티브하게 한쪽으로만 설교 하는 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장르에 따라 다양하게 설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탕자의 비유는 내러티브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유 속에서도 의미는 하나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내러티브하게 또는 강해설교로 주제설교로 얼마든지 적절하게 설교 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너무 외골수적으로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