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올해 3만 명의 어린이·청소년에게 생존수영 가르친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05.1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7 년 8월,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A 군 (13) 이 2m 가량의 높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 해경 구조대는 신고 즉시 고속보트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으며, A 군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8 분 동안 팔다리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몸을 띄우는 ‘ 배면뜨기 ’ 생존 수영법으로 버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생존수영의 대국민 확대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0,452명의 어린이 ·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 등이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로,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도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되며, 물과 친해지기, 물에 뜨기, 호흡법, 체온유지법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38.jpg▲ 생존수영 교육 실습 모습.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33,3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그간 생존수영 확대 보급
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23,378명)보다 30.3% 가량 많은 30,452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확대(9→15개소)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3개소)을 지정 · 운영한다. 또한, 전국 강 · 바다 10개소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하여 생존수영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6.4~8), 강원 양구초등학교(7.2~13) 등 전국의 초 · 중 · 고 15개교에 이동식 수영장(10x20x1.2m)을 설치하여 진행된다. 학교별로 평균 5~12일간(30~72시간) 총 5,352명을 대상으로 교육(1회 약 30명, 1일 3회 6시간)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과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개소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고정 배치(6~9월)하여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여 약 10,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송도해양레저센터, 경북 상주보 수상센터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바다 10개소에서는 약 14,900명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구명조끼를 활용한 탈출 등 위급 상황을 가정한 실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우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국민들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타임즈코리아 톡톡뉴스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올해 3만 명의 어린이·청소년에게 생존수영 가르친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