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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의 인문학 사랑, 책으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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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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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문학을 알리는 희망의 메신저로 탄생  
 
지난 8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는 이 복지관 인문학반에서 주관한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시니어들의 인문학적 상상력과 성찰적 실천의 이야기가 오월의 꽃향기처럼, 또 때로는 가을 단풍의 고운 자태와 같이 진솔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2.jpg▲ 지난 8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는 이 복지관 인문학반에서 주관한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인간다움의 속성과 탁월함을 탐구하는 인문학이 추구하는 가치는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라고도 할 수 있다. 인문학은 인간과 삶에 관한 것을 바탕으로 해 이것을 이해하고 해석함으로써 진리를 지향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성찰과 지성을 바탕으로 소박하게 실천적인 삶을 전개하는 사람들이 바로 생활 인문학자라고 한다.
 
이 책은 생활 인문학자로서 이에 따른 실천의 삶을 지향하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어르신 30명과 강사 2명, 외부 기고자 12명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교양 쌓기를 위한 인문학에서만 머무는 것을 넘어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 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이로써 무지와 그릇된 인식의 굴레에서 깨어나 구원과 해방의 기쁨 그리고 행복을 맛보게 하려고 노력한다.

표지.jpg▲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강의를 통해 꽃피우고 열매 맺은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표지
 

이 책은 지난 1년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강의를 통해 꽃피우고 열매 맺은 결과물이다. 이들은 인문학의 주체자로서 성찰적 실천을 강조하는 가운데 생활에서의 실현을 강조한다.
 
이런 차원에서 어르신들은 전국의 모든 노인복지관과 노인회에 이 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인문학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배영환 출판추진위원장은 “이것이 우리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이다”며 “전국에서 시니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거나 강의를 원하는 노인복지관이나 노인대학의 요청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사회를 맡은 유정애 씨는 “노년은 저무는 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정오이다”며 “이제야말로 진정한 자유로움 속에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마음껏 발휘할 때이다”고 말했다.

3.jpg▲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출판을 기념하며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이제 이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책도 출간하고 인문학 강의도 지원하며 시니어들의 삶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려는 준비로 바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보낸 메시지에서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며 “어르신 한분 한분이 겪은 삶은 그 자체가 우리 역사의 한 축이며, 지식의 보고이기에 이번 출간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며 어르신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가 책을 통해 후손들에게 오래도록 전해지길 1,290만 경기도민과 함께 바란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인기강좌로 자리 잡은 인문학반을 통해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시니어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IMG_7988.jpg▲ 어르신들은 전국의 모든 노인복지관과 노인회에 이 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인문학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의 이번 출간은 화성시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니어의 경험과 지혜의 가치혁신을 알리는 신호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원욱 국회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도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책에 수필과 시를 기고한 하부용 씨의 동생 하만용 국민의당 화성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고정석 화성시문화원장은 “이 책의 출간은 화성시의 문화 역량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G_8053.jpg▲ 출판기념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책을 전달하는 모습
 
 
황준호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그동안 사회복지사로서 여러 기관에서 근무했고 다양한 경험도 했는데 이런 훌륭한 책의 출간을 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전국 모든 노인복지관과 노인대학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것이야말로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 복지관을 넘어 전국 노인복지관의 자부심과 자랑이다”고 말했다.
 
강의를 맡은 것은 물론, 출간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검토한 박요섭 박사는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가 새롭게 쓰이는 시스템의 구축은 우리나라의 정신적, 경제적 퀀텀 점프의 토대가 될 것이기에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기쁜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며 “황준호 관장님을 비롯해 이 일에 힘써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이 일에 동참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취재위원 박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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